금일(28일) 오후 1시, 도타 2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 2(이하 NSL)의 결승전이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번 NSL은 시즌 2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도타 2 팀들이 로스터 개편을 진행해 춘추 전국 시대를 방불케 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이었던 fOu가 8강에서 탈락하고, 강팀 MVP HOT6도 결승전 문턱에서 주저앉는 등 예상치 못한 이변이 속출했다.
결승에 진출한 MVP PHOENIX(이하 MP)와 5InQ(이하 5Q) 두 팀은 지난 4강에서 서로 맞붙은 전적이 있다. 당시엔 MP가 3:0으로 승리를 가져갔고 완패한 5Q는 MVP HOT6, EoT등 강팀을 상대하며 힘들게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5Q가 MP를 상대로 설욕전을 성공시킬 지 관심을 모았다.
▲ 경기 초반 상대를 제압했으나 역전패 당한 MVP Phoenix
4경기는 초반 2레벨 싸움으로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바텀 레인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슬라크가 3킬을, 밤의 추적자가 2킬을 올리며 5Q가 조금 더 이득을 가져간다. 하지만 미드레인의 고통의 여왕이 환영화 룬을 사용해 상대방의 짐꾼을 끊어 미드레인의 용기사가 성장을 못하게 방해한다.
결국 물약 수급을 받지 못한 용기사는 밤의 추적자와 고통의 여왕의 합동 공격에 쓰러지고, 이후 밤이 된 틈을 타 밤의 추적자의 꾸준한 갱킹에 미드는 물론 바텀 레인까지 모두 MP가 유리하게 가져간다. MP는 슬라크가 킬을 먹고 어느 정도 성장했지만 생존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이용해 집중 공격을 가한다.
경기 중 5Q의 이오나 현상금 사냥꾼의 실수가 잦아지면서 상대에게 많은 틈을 내준다. 해설자들은 5Q가 무너지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는데 MP는 이를 놓치지 않고 탑과 바텀으로 분주하게 로밍하며 상대를 제압해 나간다. 이어서 아무런 무리없이 로샨을 가져간 MP는 미드 레인의 타워 철거를 시도한다. 상대가 아이기스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5Q는 거세게 저항하며 잘 싸우지만 고통의 여왕이 부활하며 다시 합류해 경기 흐름이 크게 키울고 골드 차이는 만 골드로 벌어진다.
경기 후반 MP의 오프레인 타워에서 한타 싸움이 벌어진다. 포탈로 먼저 도착한 밤의 추적자를 5Q가 먼저 녹이는데 성공하고 나머지 수정의 여인까지 처지하지만 그 동안 조금씩 커오던 길쌈꾼을 막지못해 킬을 내주게 된다. 이 전투에서도 5Q 현상금사냥꾼의 실수가 이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에 로샨을 시도하던 MP를 5Q가 뒤에서 덮친다. 상당히 어려운 싸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슬라크가 상대 둘을 처치하고 자신은 안전히 빠져나가 골드 차이를 조금씩 줄이기 시작한다. 직후 진행된 한타 싸움에서 슬라크가 칠흑왕을 사용하고 상대를 제압하면서 오프레인 타워를 밀고 병영까지 미는데 성공한다. 이후에 MP의 미드레인 본진을 푸쉬하는 5Q를 MP가 뒤에서 덮치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전멸하자 항복을 선언해 5Q가 역전승을 가져간다.
글: 게임메카 남윤서 기자(n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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