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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추억 속 게임 가득한 보물창고, 구미 스포츠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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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지순례를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즐거운 게임 라이프 되시고, 성지순례 또한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4년의 첫 성지순례 장소는 경북 구미시입니다. 그 동안 대구나 대전, 부산 등 다양한 지방 대도시를 찾아간 적은 많지만, 중소도시 방문은 자주 이루어지지 않았던 터라 마음이 설렙니다. 구미에는 과연 어떤 게임센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구미시를 대표하는 게임센터 ‘구미 스포츠텍’


▲ 구미역 주변의 게임센터 약도, 오늘의 메인은 왼쪽의 '스포츠텍'

구미시의 게임센터는 구미 기차역 근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게임 라인업이 좋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바로 구미역 건너편에 있는 ‘구미 스포츠텍(이하 스포츠텍)’ 입니다. 역전 광장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갈 수 있어 접근성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세 종류의 간판!

위 사진은 ‘스포츠텍’ 의 입구 전경입니다. ‘스포츠텍’ 은 건물의 2층과 3층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간판 뒤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곧바로 게임센터 출입문이 나옵니다. 밤에는 저렇게 간판의 조명을 켜 놓아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는 것이 특징입니다.


▲ 비마니의 대형 연동이벤트 '사립 비마니학원' 포스터가 이 곳에?

게임센터 출입문입니다. 입구 앞에 잡동사니 물건들이 쌓여 있는 모습이 깔끔하고 세련된 21세기형 게임센터라기보다는 동네 유저들이 모이는 ‘오락실’ 의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도 구미 지역 아케이드 유저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 특이한 점이라면, 어디서 공수해왔는지 모르지만 일본 코나미사의 BEMANI장르 게임에서 최근에 진행했던 초대형 연동이벤트 '사립 비마니 학원'의 포스터가 붙어있다는 것입니다.


▲ 이 경고문구는 시작일 뿐이었다

게임센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손글씨로 쓴 금연 경고문구가 보입니다. '채찍을 가함'이라는 문장이 상당히 눈에 띄는데요, 뒤로 가면 더 재미있는 경고문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겉보기엔 그냥 평범한 스틱형 비디오게임 구역 같지만 보물들이 숨어있습니다


▲ 철권은 아직 6편이 메인입니

게임센터의 스틱형 비디오게임 구역 전경. 워낙 오래된 게임이라 지금은 찾기 어려워진 '하이퍼 비시바시 챔프' 한 대와 함께 ‘철권’ 시리즈 등의 게임이 갖춰져 있습니다. ‘철권’ 시리즈의 경우 ‘철권 6’ 가 2조,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가 1조 갖춰져 있는데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의 비싼 기체 가격 때문인지 ‘철권 6’ 의 수가 더 많은 모습입니다. 사실 ‘철권’ 에 특화된 성지급 게임센터가 아닌 이상 ‘철권 6’ 이 메인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꽤 많은데, 이 곳도 예외는 아니군요.

여기까지는 사실 평범한 모습입니다만, ‘스포츠텍’ 에는 필자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던 엄청난 게임들이 몇 개 숨어있는데요, 그 비밀은 차후에 천천히 밝혀집니다.


▲ 세월이 느껴지는 고전 건슈팅 게임

먼저 건슈팅 게임 구역에는 저격 게임 ‘사일런스 스코프’, 그리고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2’ 가 한 대씩 가동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시리즈는 최신작인 4편 위주로 가동되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이 곳에는 구작인 2편이 아직까지 현역으로 가동되고 있는 게 조금 특이하군요.


▲ 여전히 영향력이 막강한 이니셜D

그 옆에는 또 다른 건슈팅 게임 ‘닌자 어설트’ 와 레이싱 게임 ‘이니셜D Ver.3(아시아판)’ 1조가 가동 중입니다. ‘이니셜D’ 는 한때 전국을 휩쓸었던 유명한 히트작이라, 나온 지 수 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현역에서 은퇴하지 않고 게임센터 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대단한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 국내에 단 한 대, 슈팅게임 '이카루가' 가 이 곳에?!

다시 스틱형 비디오게임 구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구석에 유명 비행슈팅게임 ‘스트라이커즈 1945 -2’ 가 있습니다 어째 내용물이 좀 달라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맙소사! 한 때 서울의 압구정 ‘조이플라자’ 등 유명한 게임센터에서 아주 가끔 볼 수 있었던 슈팅게임 '이카루가' 입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카루가’ 는 트레져에서 2001년 출시한 비행슈팅게임으로, 적이 쏘는 총알을 맞더라도 내가 쏘는 총알과 같은 색일 경우 라이프가 감소하지 않는, 즉 자기가 쏘는 탄의 색상 선택에 따라 플레이 개념이 바뀌게 되는 굉장히 독특한 플레이 방식으로 많은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2002년 드림캐스트판이 발매되며 아케이드보다는 콘솔에서 더 알려지게 되었죠. 최근에는 XBLA와 안드로이드 등으로도 출시되었으며, 스팀 그린라이트도 통과됨에 따라 PC로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일단 아케이드판 자체가 워낙 오래된 게임인데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판인데 예고 없이 만나게 되어 상당히 놀라웠는데요, 추후 확인해보니 이 기판은 구미 지역의 유저가 개인적으로 구입한 기판을 이 곳에 설치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계약으로 이 곳에 설치되어 있는지 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게임센터 소유가 아니라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 지금 사람들은 세대차이 때문에 못 풀지도 모를 데이트퀴즈!

스포츠텍’ 에서 발견한 또 다른 놀라운 게임 중 하나는 바로 이것. 1998년 출시된 고전 국산 퀴즈게임 '데이트퀴즈 고고' 입니다. 이 게임은 데이트 상대를 골라 4지선답의 객관식 퀴즈와 미니게임을 클리어하며 엔딩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일본의 ‘퀴즈 매직 아카데미’ 와 그 플레이 방식이 다소 비슷하지만 그보다 5년 먼저 나온 작품입니다.

연예, 가요, 시사,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퀴즈가 게임 내 퀴즈들의 시대 배경이 90년대 중반에 맞춰져 있어 지금 플레이하면 굉장히 큰 이질감과 세대차이가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스포츠에서는 황선홍이나 홍명보, 박찬호 등이 등장하고, 연예 분야로 가면 추억 속 가수와 연기자, 드라마 제목 등이 줄줄이 나옵니다. 이 게임을 보고 있자니 오랜만에 90년대로 돌아간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짐 올려놓는 보관대가 아닙니다...

커플 등이 즐겨 플레이하는 2인용 게임 에어탁구도 대 통로 중앙에 한 대 설치되어 있는데, 플레이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점퍼나 가방 등을 올려놔 일종의 선반이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타 게임센터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일인데, 아무래도 게임기 위에 짐을 올려놓는 것이 매너있는 행동은 아니니 자제하는 것이 좋겠지요.


▲ 국산 리듬게임 존


▲ LCD모니터로 개조된 ‘펌프잇업’

게임센터 안쪽으로 들어가면 리듬게임 구역이 나옵니다. ‘스포츠텍’ 의 리듬게임은 크게 두 개의 라인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우측은 국산, 좌측은 코나미 게임으로 구분된 점이 재미있습니다. 국산 리듬게임 라인에는 ‘네오드럼 피날레’ 와 ‘EZ2DJ 보너스 에디션’, 그리고 최신작 ‘EZ2AC 엔드레스 서큘레이션’ 이 보입니다. 그 옆에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서비스가 종료된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3’, 그리고 ‘펌프잇업 FIESTA 2’ 가 한 대씩 위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구형 CRT모니터를 사용하는 게임은 모니터 수명이 다하더라도 CRT 모니터의 단종으로 인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고 기기를 버릴 수는 없다 보니 대안으로 LCD 모니터를 설치해 놓곤 합니다. 위 사진 중앙의 ‘EZ2DJ 보너스 에디션’ 과 아래 사진 오른쪽의 ‘펌프잇업’ 역시 LCD 모니터로 교체되어 있는데요, 게임상의 도트가 심하게 도드라져 보인다던가 색상이 제대로 출력되지 않는 문제, 그리고 게임의 생명인 판정선이 바뀌는 문제 등 부작용도 많습니다.


▲ BEMANI 리듬게임 존 가운데 첩자가 하나 있다?!

국산 리듬게임의 반대편 라인은 이렇게 일본 코나미의 BEMANI 정발 게임이 늘어서 있습니다. ‘EZ2DJ AE’ 버전을 제외하면 말이죠. 좌측 끝에서부터 차례대로 ‘리플렉 비트 콜레트’, ‘사운드 볼텍스 2’, ‘유비트 소서’, ‘팝픈뮤직 서니파크’, ‘EZ2DJ AE’, ‘Beatmania2DX’ 입니다. BEMANI 전 기종은 E-amusement 사용이 가능하며, 플레이 요금은 ‘Beatmania2DX’ 를 제외한 모든 기기가 500원으로 전국 평균 요금(?)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구미 지역에서는 BEMANI게임 전 기종을 가동하는 유일한 게임센터이기 때문에, 구미의 리듬게임 유저들은 전부 이 곳에 모인다고 봐도 됩니다. (2014년 현재, ‘Beatmania2DX’ 는 차기작인 21. SPADA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 코인노래방이 빠지면 섭하지

‘스포츠텍’ 역시 대부분의 국내 게임센터와 마찬가지로 코인노래방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당장 2층 게임센터만 둘러봐도 전체의 1/3 정도를 코인 노래방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사진에 보이는 구역은 뒤쪽의 농구 게임과 앞의 펀치머신을 제외하면 모두 노래방 부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코인노래방이 여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 3층에 또다른 숨겨진 공간이 있다?




▲ 실제 노래방을 코인노래방으로 개조한 비밀의 공간

코인노래방 구역 끝에는 게임센터 바깥으로 나가는 또 하나의 출입문이 있습니다. 이 문 바깥에는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는데요, 3층에는 부스 형태의 노래방이 아닌 진짜 룸 방식의 노래방이 들어서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전문 노래방처럼 룸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2층의 코인 노래방과 마찬가지로 동전을 넣고 즐기는 코인노래방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센터 내에 부스형 노래기기를 설치하는 것에 더해, 실제 노래방까지 동시에 운영하는 상당히 희귀한 형태입니다.


▲ 채찍을 가함!

노래방과 게임센터 구석구석에는 금연, 음식물 반입 금지, 불법조작 금지 등 수많은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빈번히 언급되는 채찍(;;)이야 다소 과장된 표현이긴 하겠지만, 이처럼 계속 보고 있으니 이 게임센터도 일부 비매너 이용자들 때문에 상당한 고충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채찍을 가함' 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문구 때문에 '이 곳의 주인은 굉장히 무서운 사람일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요, 이 날 저녁에 실제로 본 주인 아저씨의 모습은 푸근한 경상도 사투리로 단골 유저들과 대화를 나누며 게임센터 내부를 돌아다니는 정겨운 모습이었습니다.

구미시를 대표하는 게임센터 '구미 스포츠텍' 은 도심의 깔끔하고 정비가 잘 된 최신식 게임센터의 분위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소규모 오락실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 편입니다. 그러나 라인업 면에서는 수도권의 게임센터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으며, 간혹 보이는 보물 같은 게임들도 있어 이 곳을 찾는 발길을 끊이지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구미 지역의 아케이드 유저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성지와도 같은 곳임은 확실합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경우 게임센터의 수가 극히 적기 때문에, 하나의 게임센터가 폐업하면 그 지역의 유저들은 갈 곳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미 역시 대부분의 아케이드게임 유저가 ‘스포츠텍’ 에 의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부디 앞으로도 쭉 사랑받는 공간으로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이상, 구미를 대표하는 '구미 스포츠텍 게임센터' 의 성지순례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번외편, 구미역 앞의 ‘역전 게임월드’ 와 ‘게임매니아’


▲ 다시 한 번 보는 구미역 주변 게임센터 약도, 오른쪽의 두 곳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구미 성지순례의 번외편으로, ‘스포츠텍’ 이 아닌 구미역 앞에 있는 다른 두 곳의 게임센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입니다. 구미역 앞에는 ‘스포츠텍’ 을 포함해 총 세 군데의 게임센터가 몰려있는데요, 다른 두 곳은 '역전 게임월드', 그리고 '게임매니아' 라는 곳입니다. 이 두 곳은 ‘스포츠텍’ 에 비하여 게임 라인업과 관리 상태가 여러가지로 부실한 점이 많아 ‘성지’ 로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래도 빼놓고 가기엔 아쉬운 풍경이 몇 있어, 구미 지역의 맛집을 소개하기 전에 이 두 곳을 간단하게 둘러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 역전의 흔한 소규모 게임센터, 역전 게임월드






▲ 콜라독립 815라니...

구미역 광장을 내려온 뒤 바로 오른편에 위치한 ‘역전 게임월드’ 는 작은 건물의 2,3층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주로 기차를 타기 전 간단히 시간을 때우고자 하는 일반 손님들을 위한 기기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라인업의 경우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시된 고전 기기들, 그리고 코인노래방 정도가 전부라 따로 눈여겨 볼 만한 기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곳의 매력이라면 세월의 흐름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게임센터 내 자판기에 붙어있는 815 콜라 광고라던가, 이미 색이 바래 원래의 색을 찾아볼 수 없는 노래방 신곡 포스터(god의 편지가 신곡 리스트에 올라 있는)등, 순식간에 10여년 전으로 돌아온 기분이 들곤 합니다.


▲ 한 때의 성지였던 곳, 게임매니아




▲ 기차 시간을 기다리는 일반인들이 꽤 들어차 있습니다

또 하나의 게임센터 '게임매니아' 는 앞서 소개한 ‘역전 게임월드’ 에 비해 좀 더 게임센터로서의 구색을 잘 갖추어놓은 곳입니다. 한때 이 곳은 구미 지역을 대표하는 게임센터였지만, 지금은 ‘스포츠텍’ 에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준 상태입니다. 때문에 ‘역전 게임월드’ 처럼 마니아 유저보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미역 역사 건물 1층 구석에 위치해 있으며, 게임센터 내부의 규모는 상당히 큰 편이지만 신규 게임의 투자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 라인업은 그리 좋지 않은 편입니다.

구미 지역에서 유일무이한 ‘태고의 달인’ 1대, 그리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드럼매니아 V4’ 정발 기기가 1대 가동되고 있다는 것이 이 곳의 유일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한때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의 성지로 불렸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사라져버려 딱히 눈에 띄는 기기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역사 건물 1층에 위치해 위치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겠네요.

구미 지역 맛집

개운한 복지리 한 그릇, 싱글벙글 복어 구미본점

복어는 내장 및 일부 부위에 치명적인 독이 들어있어 조금 꺼려지는 음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한 번 맛을 들이면 누구나 그 맛에 빠져들게 되죠. 단점이라면 타 생선에 비해 비싼 가격인데요, 구미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복어탕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구미 및 경북지역에 체인을 두고 있는 '싱글벙글 복어' 의 구미 본점입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복지리와 복매운탕은 칼칼한 마늘맛이 강해 뒷맛이 매우 개운하고 시원합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에는 땀을 흘리며 먹을 수 있는 훌륭한 한 끼 식사입니다. 이 외에 복튀김이라던가 복돈까스 등의 사이드 메뉴도 있으니 같이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가격: 복지리(7000원), 복매운탕(7000원), 복튀김(소:10000원)
위치: 지도 참조






▲ 싱글벙글 복어 구미본점의 복어매운탕과 복튀김

선산곱창의 명가, 신상철 선산곱창

선산 지방에서 시작한 곱창전골요리 '선산곱창'은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곱창요리 중 하나로, 현재 구미와 대구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름을 빌려 널리 퍼져있습니다. 구미 지역에서만 김종선 선산곱창, 신상철 선산곱창, 이동근 선산곱창, 이동문 선산곱창, 김태주 선산곱창 등 다양한 브랜드를 찾아볼 수 있는데, ‘스포츠텍’ 에서 가까운 곳은 구미역 남부출구 근처에 위치한 신상철 선산곱창입니다.

국물이 자작한 선산곱창은 얼큰하고 진한 국물의 맛과 쫄깃한 곱창을 맛볼 수 있는 요리로, 식사와 술안주 모두 어울립니다. 가격 또한 저렴하니, 구미 지역에 방문한다면 꼭 한 번쯤 맛봐야 할 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격: 선산곱창(1인분 7000원), 볶음밥(1000원)
위치: 지도 참조




▲ 신상철 선산곱창의 곱창전골


▲ 싱글벙글 복어와 신상철 선산곱창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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