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C를 새로 장만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통적인 데스크톱보다는 노트북에 더 관심 갖는 이들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어디든지 들고 다니기 쉽다는 것.
물론 노트북도 사용 환경과 용도에 따라 선택의 기준이 달라진다. 이동이 잦고 밖에서 활동이 많은 경우라면 작고 가벼운 제품을, 게임이나 전문작업을 위해 고성능이 필요하다면 화면이 크고 고사양에 무거운 제품을 선택하는 식이다.
▲ 델 인스피론15 7000시리즈
그럼 평소 데스크톱을 대신해 쓰다가 가끔 들고 나가기도 하는 정도라면 어떤 노트북이 필요할까. 오래 써도 눈이 덜 피곤하도록 너무 작지 않은 화면과 대부분의 업무를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성능, 가방에 충분히 들어가는 크기와 성인이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의 무게 정도면 충분하다. 델이 새롭게 선보인 인스피론15 7000시리즈는 그런 기준을 충족시키는 다목적 노트북이다.
델 인스피론15 7000시리즈는 요즘 유행인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채택했다. 불필요한 장식이나 구조물, 화려한 광택 등을 배제한 단순하고 매끈하며 평평하고 반듯한 외모를 지녔다. 전체적으로 애플의 맥북과 상당히 닮았다. 단 약간의 곡선이 가미된 맥북과 달리 인스피론15 7000시리즈는 좀 더 직선적 디자인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 모서리의 경사 커팅 처리로 알루미늄 소재의 멋을 더욱 살렸다
본체의 주요 재질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점도 맥북과 비슷하다. 커버와 팜레스트 쪽을 포함한 본체 상단 및 측면을 만져보면 금속 특유의 서늘한 질감이 느껴진다.
특히 각 모서리에 적용된 45도 커팅 처리로 소재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멋을 낸 것이 특징이다. 다만 본체 하단은 평범한 플라스틱 소재를 채택했으며, 전체적으로 금속 소재를 많이 채택하고 있어서인지 본체 무게가 2.6kg로 조금 묵직한 편이다.
▲ 풀 사이즈 키보드로 편리한 타이핑이 가능
키보드와 팜레스트는 실버 컬러로 통일되어 있다. 독립형 키 방식의 풀 사이즈 키보드는 오타가 잘 안 나고 먼지나 오염 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장점이 있다.
특히 3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백라이트 기능으로 어두운 장소에서도 좀 더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데스크톱용 일반 키보드처럼 숫자 키패드도 갖추고 있어 많은 숫자 입력이 요구되는 작업도 보다 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 3단계 백라이트 키보드는 어두운 곳에서의 타이핑을 쉽게 해준다
인스피론15 7000시리즈는 모델명에도 드러나듯 15.6인치 크기의 큼직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본체의 실버 색상과 달리 화면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검정색 베젤을 채택했으며, 화면 패널과 베젤의 단차가 없는 일체형 구조를 취하고 있다.
▲ 10손가락을 동시 인식하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
특히 인스피론15 7000시리즈는 최대 10 손가락 동시 인식이 가능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 즉 윈도8에 최적화된 노트북인 셈이다. 화면만 따로 노출시키거나 떼어 낼 수 있는 태블릿 PC 및 2in1 제품만큼은 아니지만 윈도8의 가장 큰 특징인 메트로 UI를 본래 의도대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점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 데스크톱 PC를 대체할 만한 충분한 제원을 제공
인스피론15 7000시리즈는 인텔의 하스웰 기반 4세대 코어 i5-4200U(2.6GHz) 또는 i7-4500U(3.0GHz)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으며, 6GB~8GB 메모리와 500GB~1TB HDD가 장착되어 출고된다. 이는 델 PC제품의 특성상 일부 제원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터치 디스플레이 기능도 선택 사양이다.
최소 구성이 i5 프로세서에 6GB의 메모리를 제공하는 만큼 인스피론15 7000시리즈는 기본적으로 평균 이상의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노트북이다. 기존의 데스크톱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이유도 데스크톱 못지 않은 처리 능력과 넉넉한 메모리를 갖춰 대다수 애플리케이션을 거침 없이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 3D 전용 GPU를 갖춰 3D 게임도 충분히 플레이 가능
강력한 성능은 게임에서 발휘된다. 인텔 HD그래픽스 외에 고성능 3D 그래픽 구현을 위해 2GB의 별도 메모리를 갖춘 엔비디아 지포스 GT 750M GPU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어지간한 3D 게임도 중간 이상의 그래픽 옵션으로 큰 프레임 저하 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인스피론15 7000시리즈에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장장치다. 강력한 처리능력과 그래픽 성능에 어울리지 않게 SSD가 아닌 HDD를 기본 저장장치로 채택하고 있는 것.
▲ 기본 저장장치로 HDD만 제공하는 점이 아쉽다
물론 HDD가 딱히 문제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수의 영화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넉넉히 저장할 수 있는 ‘용량’ 측면에서는 HDD가 더 나은 점이 있다. 그러나 이미 SSD의 빠른 속도를 맛본 소비자들이 보기에 HDD의 부팅 시간과 프로그램 로딩 속도는 분명 아쉬운 요소다.
▲ 메모리 및 저장장치 업그레이드를 쉽게 할 수 있다
대신 인스피론15 7000시리즈는 HDD나 메모리의 추후 업그레이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본체 하단 커버만 들어내도 메모리 용량을 늘리거나 기본 HDD를 SSD로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당장 기본 HDD를 SSD나 하이브리드 저장장치로 바꾸기만 해도 체감 성능 향상을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델 인스피론15 7000시리즈는 성능이나 기능에서 기존의 데스크톱 PC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자랑한다.
비록 SSD로 화룡점정을 못한 것이 아쉽지만, 전문 작업이나 3D 게임까지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성능과 어디든 들고 갈 수 있는 휴대성을 겸비하면서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로 더욱 다채롭고 인터렉티브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데스크톱 PC나 어중간한 올인원 PC보다도 나은 점이 있다.
2014년 새해를 맞아 가정용 또는 업무용 데스크톱을 장만할 생각이 있다면 이왕이면 노트북으로, 그 중에서도 델 인스피론15를 한 번 고려해 봄은 어떨까.
최용석 기자 r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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