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한빛, 액토즈, 나코 등 재심의 놓고 눈치작전 치열</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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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프리스톤을 비롯해 한빛소프트, 나코인터랙티브, 액토즈소프트 등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을 업데이트하고도 영등위 심의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대규모 업데이트(또는 패치)를 단행하고도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하지 못하는 속병을 앓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프리스톤을 비롯해 한빛소프트, 나코인터랙티브, 액토즈소프트 등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을 업데이트하고도 영등위 심의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민이 가장 많은 업체는 프리스톤.

상용화한 MMORPG 중에 유일하게 전체이용가 판정을 받고 있는 프리스톤테일의 본서버 업데이트가 2월 18일로 잡힘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영등위에 심의를 넣어야 하는 입장에 처했기 때문이다.

전체이용가를 고수하기 위해 지난 2002년 4월 이후 대규모 패치를 지양했던 프리스톤은 이번 패치가 본서버에 적용될 경우 더 이상 전체이용가 판정을 받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하거나 클로즈베타테스트라고 하더라도 1,000명 이상의 인원을 모집해 2개월 이상 게임을 테스트할 경우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영등위 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규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말.

프리스톤 관계자는 “최근 다른 온라인게임의 심의결과를 지켜볼 때 영등위의 심의가 어떤 잣대로 이뤄지는 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게임업체들이 영등위에서 내세운 규정을 지키도록 만들고자 한다면 최소한 업체들이 심의의 결과를 예측하고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나코인터랙티브 역시 지난해 12월 23일 공성전 등이 포함된 대규모 패치를 실시했지만 한달 이상이 지난 지금도 영등위에 심의를 넣을지 말지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12세 이용가로 서비스되고 있는 상태에서 등급이 높아질 경우 PC방 마케팅, 회원관리 등 정책적인 변경사항이 다수 발생하기 때문이다.

나코인터랙티브 관계자는 “심의등급이 상향조절되는 최근의 분위기를 본다면 라그하임도 기존의 12세 이용가 판정을 고수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등급이 바뀔 경우 전체 회원의 20% 정도를 솎아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다음주 탄트라 V2를 본서버에 업데이트하는 한빛소프트도 마찬가지다. 영등위 심의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나설 경우 소위 말하는 시범케이스가 될 것이 뻔하다는 것이다.

한빛소프트는 현재 본서버 패치에 앞서 심의를 넣을지 아니면 패치를 일단 진행하고 추이를 지켜보면서 재등급을 받을지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위의 3개 업체와는 약간 다르지만 오히려 심의등급이 내려갈 것을 걱정하는 업체도 있다.

지난달 28일 A3 파트2를 테스트서버에 업데이트한 액토즈소프트는 18세 이용가 판정이 나오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A3의 전체적인 컨셉이 성인게임으로 맞춰진 상황에서 이번 파트2 패치로 인해 자칫 15세나  12세 판정이 나오게 되면 게임의 일관성을 크게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액토즈소프트는 18세 등급을 유지하는 등급을 영등위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18세 등급을 계속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 공동개발사인 애니파크와 협의중이다.

한편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업체들이 성인서버를 따로 두고 2가지 이상의 등급을 신청하는 이유도 영등위의 등급을 예측할 수 없다면 차라리 서버를 분리해서 속편하게 가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온라인게임에 대한 명확한 심의원칙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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