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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성능비 제왕의 귀환! SAPPHIRE 라데온 R7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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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성비 갑이었던거 알지? AMD 라데온 R7 265

지난 13일 라데온 전문 브랜드인 사파이어를 통해 AMD 의 새로운 그래픽 카드 라인업인 라데온 R7 265 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기존의 R7 250, R9 270 과 같이 "0" 으로 떨어지던 라인업에 "5" 로 끝나는 R7 시리즈를 등장시킨 것은 수요가 많은 중~보급형 시장의 라인업을 두텁게 하기위한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라데온 R7 / R9 시리즈는 기존 GCN 설계에 기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오랫동안 식지않는 인기를 보여준 코드명 핏케언 프로(Pitcairn Pro), 즉 라데온 HD 7850 의 뒤를 잇는 제품이 빠져 AMD 라데온 HD 7850 의 뛰어난 가격대성능비가 재조명 받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AMD 라데온 R7 265 는 아직도 라데 온 HD 7850 을 필요로 하는 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탄생한 라인업이다. 코어의 근본적인 설계는 유지하면서 작동속도를 높이고, 가격대는 낮춘 쿠라카오 프로(Curacao Pro) 코어를 탑재했다.

라데온 R7 시리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256-bit 버스 인터페이스를 통해 2GB GDDR5 메모리와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덕분에 고해상도에서도 큰 성능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3D 그래픽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코어와 마찬가지로 GDDR5 메모리의 작동속도도 라데온 HD 7850 의 4,800MHz 보다 빨라진 5,600MHz로 향상됐다.

▲ 동일한 설계 덕분에 GPU 코드명이 Pitcairn 으로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AMD 라데온 R7 265 는 코드명 쿠라카오(Curacao) 코어를 쓰지만,
GPU-Z 에서는 같은 설계구조를 지닌 핏케언(Pitcairn) 코어로 표시되는 모습이다.


사파이어 라데온 R7 265, 레이아웃 살펴보기

지난 시간에서 잠깐 소개되었던 사파이어 라데온 R7 265 를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추가 촬영을 실시했다. 쿠라카오 프로 GPU 코어에 안정적으로 전원을 인가할 수 있도록 4-페이즈 디자인의 PWM 전원부를 할당했고, GDDR5 메모리는 2-페이즈 전원부로 구성되었다.

디스플레이 출력포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출력을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링크 DVI-I 포트 1개와 디지털 전용 DVI-D 포트 1개, HDMI 포트 1개와 DP 포트 1개로 총 4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라데온 HD 7850과 달리 더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6핀 PCI-Express 보조전원 커넥터를 2개에서 1개로 줄여 최대 전력 소비량이 150W를 넘어가지 않도록 설계했다.

PCI-Express 슬롯 (75W) + 6핀 PCI-Express 전원 (75W) = 총 150W

최근 사파이어의 중~보급형 제품군에 적극 사용되고 있는 DUAL-X 쿨러도 건재했다. 대구 경 히트파이프 2개로 빠르게 열을 전달한 뒤 80mm 크기의 듀얼 쿨링팬으로 식혀주도록 설계됐다. GPU 코어와 맞닿는 베이스 부분은 열 전도율이 높은 구리로 만들어졌다.


(주)이엠텍아이엔씨 SAPPHIRE 라데온 R7 265 Dual-X
대구경 듀얼-히트파이프 + 듀얼-쿨링팬 = SAPPHIRE DUAL-X

GPU 사양
제조공정
28nm
스트림 프로세서 / 쿠다코어
1,024개
코어클럭
925MHz
파이프라인(ROPs)
텍스처유닛(TMUs)
ROPs : 32개 / TMUs : 64개
메모리 사양
메모리 클럭
5,600MHz (1,400 x4)
메모리 용량
GDDR5 - 2GB (2,048MB)
메모리 인터페이스
256-bit
기 타 특징
열설계전력
TDP - 150W
냉각 솔루션
듀얼-쿨링팬, 듀얼-히트파이프
그래픽 효과지원
DirectX 11.2, Mantle
공급처 정보
공급처
(주)이엠텍아이엔씨 : 1577-9113
http://emtekinc.co.kr
가격대
출시가 $149
(한화, 약 15만 9천원)

▲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 구성, 좌측 하단부터 DP / HDMI / DVI-I / DVI-D 포트 순이다.
AMD Eyefinity(아이피니티) 기술을 활용해 동시에 4개의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 AMD 라데온 HD 7850 에 비해 6핀 PCI-Express 보조전원이 1개로 줄었다.
작동속도 증가로 TDP는 130W 에서 150W로 높아졌지만, 최대전력 소비량은 150W 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6핀 PCI-Express 보조전원을 2개에서 1개로 줄였다.


▲ SAPPHIRE DUAL-X 히트싱크 설계, 2개의 대구경 히트파이프와 구리블럭이 눈에띈다.
GPU 코어가 닿는 면적으로 고려해 효율이 높은 대구경 히트파이프 2개를 활용했고,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블럭을 사용해 냉각성능을 높였다.


리얼 게이밍 벤치마크, 배틀필드4 외 인기게임 4종 성능 살펴보기

이렇듯 성능을 향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R7 시리즈로 편입되어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AMD 라데온 R7 265, 이번 지면에서는 라데온 HD 7850 이나 다른 라데온 R7 시리즈에 비해 얼마나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실제 게임속도를 측정한 결과를 분석해보기로 했다.

AMD 라데온 R7 265 의 레퍼런스 샘플이 공개되지 않아, 지금까지 샘플로 살펴본 사파이어(Sapphire) 라데온 R7 265 Dual-X 모델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쿨링솔루션이나 PCB기판 설계 등은 다르지만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작동속도는 레퍼런스와 동일하기 때문에 추후 팩토리 OC 제품들은 좀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AMD 표준 작동속도를 준수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브레인박스 게이밍 그래픽 성능차트에 게시된 그래픽 카드 12종과 비교를 진행했다. 이번 기사에 공개할 게이밍 성능측정 자료는 비교적 높은 그래픽 성능을 요구하는 국산 MMORPG(온라인RPG) 블레이드 앤 소울, 최신기술 TressFX와 준수한 게임성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 TPS(3인칭 슈팅) 툼레이더 : 리부트, 최신 FPS(1인칭 슈팅)의 선두주자 배틀필드4를 선정했다.

이외에 더 많은 게임들에서 라데온 R7 265 의 성능을 알아보고 싶다면, 브레인박스 게이밍 테이블 페이지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NC소프트 - 블레이드 앤 소울





스퀘어 에닉스 - 툼레이더 : 리부트




D.I.C.E - 배틀필드4





배틀필드4, AMD 솔루션의 특권 "맨틀 API" 적용

AMD는 라데온 R7 / R9 시리즈의 발표와 함께 최신 게임개발 언어인 맨틀(Mantle)도 동시에 공개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FPS 게임계의 블록버스터 배틀필드4 가 바로 이 맨틀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모았고, 마침내 AMD 카탈리스트(Catalyst) 드라이버 14.1 beta 버전에서 맨틀 지원이 이루어졌다.

최대 45%의 성능향상이 이루어진다는 AMD의 주장에 많은 유저들이 기대를 모았지만, 브레인박스의 실험결과 드라마틱한 성능 향상은 최신 APU 프로세서인 카베리(Kaveri)에서 실현되 는 것으로 밝혀졌다. AMD 맨틀의 게이밍 퍼포먼스는 추후 별도의 기사로 확인해 보기로 했으며, 이번 기사에서는 맛보기로 맨틀과 다이렉트X11에서 구현되는 그래픽 퀄리티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그래도 맨틀 API의 성능이 궁금한 게이머들을 위해 브레인박스 표준 게이밍 테스트 시스템에 사용된 인텔 코어 i5-4670 프로세서에서 맨틀과 다이렉트X11의 게임속도를 간단히 정리해놓았다. 기존의 프레임 측정 프로그램들은 맨틀에서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배틀필드4 가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간단한 측정툴을 활용했다.

인텔 코어 i5-4670 프로세서를 사용했을 때 게임속도 향상폭은 1~2 fps 수준에 불과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GCN 컴퓨트 코어를 내장한 카베리(Kaveri) APU 에서 극적인 성능향상을 보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맨틀(Mantle) 언어는 그래픽 연산에 최적화되었다기 보다, 종래의 연산처리를 CPU가 전담하던 형태에서 여분의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수정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겠다.

D.I.C.E 배틀필드4 - Intel Core i5-4670 + AMD Radeon R7 265
맨틀(Mantle) vs 다이렉트X11 게임속도 비교 (1920x1080)

1920 x 1080 낮음 중간 높음 최고
맨틀(Mantle)
116 fps
92 fps 59 fps 44 fps
다이렉트X11
114 fps 91 fps 58 fps 43 fps

그래픽 품질 "최고"수준에서 스크린샷 비교

▲ 위 스크린샷이 "맨틀"API 를 적용한 화면이고, 아래 스크린샷은 "다이렉트X11" 이다.
최고 수준의 그래픽 설정에서 맨틀과 다이렉트X11의 스크린샷을 비교해 보았다. 디테일한 화질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전장에 흩날리는 흙먼지가 "맨틀" 환경에서 확연하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현실적인 느낌은 맨틀이 강했지만, 게임의 진행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시야가 더 많이 확보되는 다이렉트X 환경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품질 "낮음"수준에서 스크린샷 비교
▲ 위 스크린샷이 "맨틀"API 를 적용한 화면이고, 아래 스크린샷은 "다이렉트X11" 이다(2)
"낮음" 그래픽 설정에서도 디테일한 그래픽 퀄리티는 맨틀과 다이렉트X11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다.  또한 맨틀 API 에서 흙먼지 효과가 더욱 짙게 깔리는 현상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여전히 뛰어난 가성비의 라데온 R7 265, AIB 파트너 사파이어가 첫 선 보일 듯

성능이 향상된만큼 전력설계도 20W 정도 높아졌지만, 가격이 AMD 라데온 HD 7850 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점은 10만원 중반대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크나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AMD 라데온 시리즈 중에서는 라데온 R7 260X 보다 높은 성능을, 라데온 R9 270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차세대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가성비의 제왕 라데온 HD 7850 을 더욱 갈고 닦아 내놓은 AMD 라데온 R7 265는 특히 AMD 라데온 시리즈를 전문적으로 제조해 온 사파이어(Sapphire)와 끈끈한 협력관계도 엿보였다. 제품 발표와 함께 공개한 샘플이 사파이어 모델이었으며, 2014년 2월 18일을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서 라데온 R7 265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제조사 역시 사파이어 뿐이다.

특별한 이변에 없다면 국내에서 라데온 R7 265 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제조사 역시 사파이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제품은 게이밍 성능이 너무 낮고, 나름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그래픽 카드는 어느새 20만원을 훌쩍 넘어버리는 가격 때문에 고민하고 있던 게이머라면 라데온 R7 265 를 자신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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