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앱까지 가능한, 돌아온 블랙베리 Q10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이 출시가 되기 전 흔히 이야기 하는 피쳐폰 시대에서 스마트폰이라는 단어 보다는 PDA 혹은 개인 전자 정보 기기 정도로 생각하는 기기가 많이 출시되었다. 흔히 들 PDA 라고 불리우는 기계인데 그 후, 최초로 쿼티 자판 즉,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의 자판 배열을 그대로 넣은 스마트폰이 있었으니 바로 블랙 베리이다.

블랙베리는 2002년 캐나다의 리서치 인 모션 이라는 회사에서 처음 개발하여 전 세계적으로 비지니스맨 중심으로 널리 사용이 되었는데 그 후에 비지니스를 위한 블렉베리 엔터플라이즈 서비스와 개인들을 위한 블랙베리 인터넷 서비스 등을 성공적으로 발표하며 2008년 9월 리서치 인 모션에 발표에 따르면 무려 1,900만명이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후에, 2011년 부터 급격한 하향세를 걷게 되는데 이는 애플의 아이폰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이 봇물처럼 출시가 되면서 또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OS를 내 놓지 못하는 등, 안 밖으로 좋지 못한 상황이 연속이 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블랙베리는 2013년 2월 기준으로 전세계적인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 1.1% 라는 "마니아의 스마트폰" 으로 전략했다. 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들 중에 1.1 % 라는 수치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진 마이크르소프트의 윈도폰 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블랙베리 10 OS 발표

2011년 9900 모델을 마지막으로 무려 2년 만에 내 놓은 퀴티 자판 기반의 Q10, Q5 그리고 풀터치 기반의 Z10, Z30 의 출시와 10 OS 를 정식 발표한다. 블랙베리에서 발표한 10 OS 는 리서치 인 모션에서 2010년 4월에 인수 합병한 QNX 를 통해 만들어 졌는데, 이 10 OS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유닉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10 OS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풀터치를 지원하는 LCD 모니터를 탑재로 블랙베리의 아이콘이라고 불리우는 트랙볼을 제거하여 제스쳐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안드로이드의 다양한 앱을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10 OS 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과 싸울 준비가 어느 정도 된 것이다.

Q5, Q10과 함께 찾아온 블랙베리 10 OS 의 큰 변화

블랙베리는 쿼티 자판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고유한 DNA를 갖고 있는 제품이지만, 현재 높은 보안성과 편리성의 아이폰 그리고 오픈 블랫폼인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에 의한 잊혀져 갈 뻔했다. 하지만 블랙베리 10 OS를 출시하면서 그 전에 고수했던 베타적인 부분을 없애고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 이런 큰 정책상의 변화는 블랙베리가 그 만큼 낮아진 시장 점유률을 높히기 위해 배수진을 치고 사활을 걸고 있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다.

블랙베리 Q10의 장점과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작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양한 업무 특히나 메일 등 이나 많은 타이핑을 필요로 하는 문서를 안드로이드 계열 혹은 애플의 아이폰으로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작은 화면상의 자판 크기도 크기이지만 더 큰 문제는 너무 쉽게 오탈자가 난다는 것이다. (간단한 문장을 하나 치기 위해서도 문자를 누르는 것 보다 백스페이스를 누르는 것이 더 많은 거 같다. 아무튼)

블랙베리에서는 이런 오탈자에 관한 부분에서 100% 자유 롭다. 또한 기존의 높은 인기를 끌어었던 전 세대 모델과 비슷할 정도로 좋은 키감은 블랙베리를 예전에 경험했던 분들이라면 다시 한번 그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10 OS 자체가 상당히 가볍고 빨라 장착되어 있는 1.5GHz, 듀얼 코어 기반의 스넵드레곤 S4 400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에 비해 가장 큰 단점으로 보이는 것은 바로 LCD 이다. 이 부분은 정말 아쉬운 부분인데, 하위 모델이지 보급형 모델인 Q5 에서는 IPS 타입의 LCD를 탑재한 반면 고가의 Q10 에서는 AMOLED LCD를 사용하여 자연광 아래에서는 좋은 시안성을 보여주지 못한다.

국내의 획일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블랙베리 Q10 를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면 이것이 과연 무엇인지 알기 힘들다. 그 만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블랙베리는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삼성, LG 등에 의해 잊혀진 스마트폰이다. 그점에서 브레인박스에서 리뷰를 통해 소개된 블랙베리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이다. 조만간 브레인박스에서 블랙베리 Q5 도 소개가 될 예정이지만 그 전에 다양한 각도에서 10 OS에 대한 기사가 준비가 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

PS> 블랙베리는 국내에 통신사에서 정식적으로 유통하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사용자 층이 두텁지 못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커뮤니티 나,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한 다양한 정보 및 사용팁 공개가 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보는 것이 좋다. 필자도 처음 받은 후 공부를 하긴 했지만 익숙해 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