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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순위] 세대교체의 서막? ‘블레이드’의 무서운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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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독주를 막아서는 신예 ‘블레이드’가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4월 마지막 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순위표에는 새로운 강자 ‘블레이드’가 등장했다. 해당 작품은 꾸준히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던 ‘애니팡 2’를 밀어내고, ‘몬스터 길들이기’와 ‘세븐나이츠’ 등 기존 매출 순위 터줏대감들도 한 단계씩 내려앉혔다.

<구글 플레이> 왕위를 계승 중인 ‘블레이드’


▲ 2014년 4월 25일~30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표

4월 마지막 주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와 최고 매출 순위를 ‘블레이드’가 평정했다.


▲ '블레이드'가 빠르게 최고 매출 순위를 점령했다

지난 4월 21일에 출시된 ‘블레이드’는 4:33에서 제작한 액션 RPG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액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첫 주만 해도 무료 인기 게임 순위 7위에 입성하며 무난한 추이를 보였었는데, 탄탄한 유료화 모델과 콘텐츠 구성을 무기 삼아 단숨에 무료 및 최고 매출 1위를 석권했다. 특히 ‘애니팡 2’와 ‘몬스터 길들이기’ 등 쉽사리 상위권을 내주지 않았던 전통 강자들을 밀어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하지만 현재 ‘블레이드’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탄탄한 유료화 모델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신작이 출시되는 모바일 시장에서 오랫동안 상위권을 지키는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활’과 ‘회색도시’ 등 4:33의 역대 작품들은 대부분 초기에는 주목을 받았으나 그 인기가 오랫동안 이어지지 않아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따라서 ‘블레이드’가 ‘몬스터 길들이기’만큼 장기적인 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 '치고박고 무한상사' 공식 이미지 (사진제공: 피닉스게임즈)

한편, 타격감을 강조한 캐주얼 액션게임 ‘치고박고 무한상사’가 무료 인기 2위에 등극했다. 해당 작품은 현대 직장인을 모델로 한 유머러스한 캐릭터와 리듬감 넘치는 타격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워 독특한 이미지를 확립했다. 더불어 가수 ‘노라조’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요소를 조사해 공개하는 등 개성 있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흥행 매뉴얼이 정해진 모바일 시장에서 게임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노력이 실제 매출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애플 앱스토어> 미드코어 RPG의 천추전국시대


▲ 2014년 4월 25일~30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표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신예 미드코어 RPG들이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 순위를 휘젓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 비해 <애플 앱스토어>는 최고 매출 순위 변동이 잦은 편이다. 지난주에는 ‘가디언스톤’과 ‘진삼국대전’ 등이 중위권에 입성했으나, 일주일 만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블레이드’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최고 매출 순위를 7단계 상승시키며 무섭게 질주하는 중이다. 기존 유저 풀이 탄탄한 ‘하스스톤’과 ‘클래시 오브 클랜’을 넘지는 못했으나, 수시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애플 앱스토어> 순위권에서 밀려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인상적이다. 

‘서머너즈 워’는 <구글 플레이>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주 최고 매출 8위에서 4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 당당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같은 조용한 성공은 차후 컴투스에서 출시될 차기작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모뉴먼트 밸리' 인게임 스크린샷

한편, 3주 내내 유료 인기 순위 1위를 지켰던 ‘모뉴먼트 밸리’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추격에 최상위권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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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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