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 큰 변화가 없다. 유료 인기와 최고 매출 순위 모두 기존 인기작들이 상위권을 꿰차고 있어, 웬만한 신작들은 특별한 마케팅을 대동하지 않고서는 순위 진입을 꿈꾸기 어려운 상태다. 초기처럼 창의력을 앞세운 파격적인 신작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시장 정체의 이유다.
이번 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눈에 띄는 추이를 보이는 작품이 없다. 출시 효과를 입고 무료 인기 순위에 반짝 올랐거나, 업데이트를 통해 소폭 순위 변동을 보인 게임이 대부분이다. 그 중 <구글 플레이> 1위를 차지한 ‘홍길동이 간다’는 출시 효과와 함께 이모티콘 이벤트를 병행해 효과를 봤다. 그러나 여전히 최고 매출 순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구글 플레이> 이모티콘 이벤트로 쭉쭉 ‘홍길동이 간다’

▲ 2014년 7월 17일~23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7월 넷째 주 <구글 플레이> 신작 전쟁에서 살아남은 작품은 ‘홍길동이 간다’다.
‘홍길동이 간다’는 횡스크롤 디펜스게임으로,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필드에서 귀여운 2D 캐릭터들이 전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게임 진행 방식은 팝캡의 ‘플랜츠 VS 좀비’가 떠오르는 모습이지만, 스테이지에 따라 달라지는 필드 장애물 배치와 독특한 영웅 스킬 덕분에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홍길동이 간다' 메인 이미지
해당 작품을 개발한 판다8스튜디오는 카카오 플랫폼 외에 기존 모바일게임의 성공 공식을 대입하지 않았다. 대형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미드코어 RPG를 선택한 것도 아니다. 이런 ‘홍길동이 간다’가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인기 캐릭터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했기 때문이다.

▲ '홍길동이 간다'를 다운받으면 제공되는 쓸쓸한 루이 이모티콘
단, 무료 인기 순위에는 진입했지만 아직 최고 매출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따라서 ‘홍길동이 간다’가 벌써 성공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게임 자체의 평이 좋은 만큼 지속적인 매출 순위 상승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한편, 출시 당시 반짝 순위에 올랐다 내려간 ‘저승사자’도 이모티콘 이벤트에 추진력을 얻어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9위에 등극했다. ‘저승사자’는 모바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FPS 장르의 작품으로, 한손으로 이동과 조준이 가능한 조작 방식을 구현해 간편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애플 앱스토어> 기존 작품들의 답습, 차라리 유료게임으로

▲ 2014년 7월 17일~23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기존 작품들의 인기 순위 점령이 이어졌다.
무료 인기 순위에는 ‘저승사자’와 ‘K3 모바일’, ‘다함께 나이샷’ 등 오래전에 <구글 플레이>로 출시됐던 작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나마 이 중 최신작을 꼽자면 ‘크리티카: 혼돈의 서막’과 ‘퀴즐’ 정도다.
이 중 ‘다함께 나이샷’은 iOS 출시 자체로 따지자면 따끈한 신작이다. 그러나 <구글 플레이>에는 한 달도 전에 출시됐던 작품으로, 귀여운 그래픽과 실제 골프 느낌이 나는 타격감을 장점으로 내세웠음에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따라서 ‘다함께 나이샷’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거둘 성과에 관심이 주목된다.

▲ '좀비 코만도' 공식 이미지
한편, 유료 인기 순위에는 ‘좀비 코만도’가 신작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좀비 코만도’는 최대 8개까지 팀을 꾸려 부대를 지휘, 좀비를 물리치는 액션게임이다. 8비트 도트로 모든 그래픽을 구현해 잔인함은 줄이고 귀여움을 더했으며, 터치로 팀을 지휘할 수 있게 설계되어 가볍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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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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