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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욕심이란... HP 파빌리온 X2 10-J012TU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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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파빌리온 X2 10-J012TU 리뷰

 

 

1   사람의 욕심이란

신학기만 되면 주변에서 노트북 PC를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자주 듣는다. 특히 기기에 약한 사람들의 요청이 많은 편인데, 그 분들의 요구는 아주 간결하다. ‘싸면서 좋은 거.’ 그래서 다시 되물어본다. 싸면서 좋은 건 흔치 않는데 어떤 용도로 쓸 거냐고. 돌아오는 답변은 ‘인터넷, 문서 작성…… 약간의 게임?’ 그러다 여기에 한가지 질문이 더 추가가 된다. ‘아, 그리고 가벼워야 해.’ 이럴 땐 정말 골치 아프다.

활용 범위를 보아하니 고사양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싸면서 좋은 거라니 저렴한 노트북PC 중에 괜찮은 놈 하나 추천해주면 끝날 것 같다. 그런데 휴대성이 걸린다. 가벼운 게 원하는데, 가벼운 건 결코 저렴하지 않다. 화면은 11인치는 되야 하고, 키보드와 터치패드도 달려 있어야 한다니 태블릿PC를 추천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HP 파빌리온 X2 10-J012TU면 골치 아픈 것도 끝이다.

  

2   싸고 좋고 가볍고

HP 파빌리온 X2 10-J012TU는 위 상황에서 요구하는 질문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전용키보드와 연결하여 사용하다. 즉 2-in-1 이란 말이다. 가벼운 휴대성이 필요하면 화면을 분리하여 태블릿PC 형태로 변신시켜 사용할 수 있다. 인텔의 베이트레일 아톰 Z3745D와 2GB램, 64GB의 저장 공간을 제공하여 합리적인 성능까지 갖췄다. 국내 출시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윈도우 8.1 with Bing를 탑재해 제품 가격은 64GB가 499,000원. 예상보다 저렴한 편이다. 그러니까 싸고 좋고 가볍게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PC란 얘기다.

 

HP 파빌리온 X2 10-J012TU 구성

CPU

베이트레일 Atom Z3745D

메모리

2GB

저장장치

32GB/64GB eMMC

해상도

1280x800

USB

USB, 충전용 겸용 마이크로 USB

두께

9.65mm

무게

550g

OS

Windows 8.1 Bing

 

 

 

3   디자인

HP 파빌리온 X2 10-J012TU은 상당히 날렵한 인상을 지녔다. 스펙상 제품 두께는 10.5mm인데 누워 있는 X2의 옆면을 보아하니 한쪽으로 갈수록 점점 얇아지는 형태를 갖고 있었다. 왜 이렇게 비대칭적 디자인을 채택했지? 라며 X2를 손에 든 순간 헛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얇은 건 맞다. 그러나 단지 시각적인 효과로 얇아 보일 뿐 실제로는 아랫단을 제외한 삼 면의 가장자리가 바깥에서 안쪽으로 갈수록 10.5mm까지 점점 두꺼워지는 형태다. 아, 이런 유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봤나.

  

제품 앞면은 유광 플라스틱 재질을, 뒷면은 무광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한다. 앞면은 디스플레이와의 일체감을 위해서, 뒷면은 지문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뒷면 가운데엔 스틸 재질의 HP 로고가 자리한다.

  

오른쪽 측면엔 조절 버튼과 각종 입력 커넥터가 자리한다. 볼륨 조절버튼과 시작 버튼은 본체보다 살짝 올라온 형태라 굳이 들여다 보지 않고도 촉감으로 찾을 수 있다. 그 아래로는 MicroSD메모리 슬롯과 HDMI커넥터, USB커넥터가 차례로 위치한다. 맨 아래 Micro USB커넥터는 충전/데이터 전송 겸용이다. 게다가 풀사이즈의 USB3.0이라는 건 매력 포인트.

그러다보니 힌지쪽으로 갈수록 두께가 두꺼워지지만 이는 수치상의 차이. 느낌상 별반 차이 없어 보인다. 특유의 디자인으로 소화해냈다고나 할까?

  

반대쪽 측면엔 3.5mm 오디오 커넥터가 자리한다.

  

윗면 우측엔 내장 스테레오 마이크와 잠금/전원 버튼이 위치한다. 잠금/전원 버튼도 볼륨 조절버튼과 마찬가지로 살짝 올라온 형태다. 소재와 색상도 같다.

 

아랫면엔 키보드 연결부가 위치한다. 전용키보드와 자석의 힘을 이용해 결합된다. 체결력이 좋은 편이라 막 들고 흔들지 않은 이상,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4   기본 제공되는 키보드

HP 파빌리온 X2 10-J012TU은 전용 키보드가 기본 제공된다. 키보드는 물론 마우스 커서 조작을 담당하는 터치패드까지 갖춰 별도의 키보드 액세서리를 따로 구비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업무용으로 태블릿PC를 구매할 때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하는 걸 생각하면 꽤 괜찮은 매리트가 아닐 수 없다.

 

전용 키보드의 크기는 일반 11인치 노트북의 그것과 비슷하며, 키감이나 키 간의 거리는 키보드의 두께와 무게를 생각하면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전용 키보드는 자석을 이용하여 본체와 결합한다. 노트북 형태로 사용할 때 더 튼튼하게 지지되도록 태블릿PC 아랫면과 디스플레이 뒷면의 공간을 이용한다. 커버는 붙는 부위에 따라 화면 각도를 2단계로 조절된다. 전용 키보드는 태블릿PC 체결 시 비로서 작동되며, 블루투스로 작동되지 않는다.

 

전용 키보드는 본체에 체결시켜 커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 형태를 갖췄을 때 두께는 맥북에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키보드 이외 제공되는 것은 Micro USB 어댑터와 사용설명서 등이다.

 

5   0.928KG 간편한 휴대성

HP 파빌리온 X2 10-J012TU의 무게는 약 598g, 키보드의 무게는 약 330g이다. 합쳐서 0.928Kg, 1킬로를 넘지 않는다. 이처럼 가벼운 무게는 노트북 사용이 많은 비즈니스맨이나 전공책 무게에 버거워 하는 대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더 가벼워야 할 필요가 있다면? 키보드를 떼면 그만이다.

 

 

키보드를 떼낸 태블릿PC 형태는 여자들이 한 손으로 들어도 될 정도고 가볍다. 팔 힘이 약한 아내도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할 정도이니 일반 성인이라면 부담되지 않아 보인다.

  

6   10.1인치 WXGA LED 디스플레이

HP 파빌리온 X2 10-J012TU는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성인 남자도 한 손으로 들기엔 다소 버거운 크기. 그러나 멀티미디어용이나 업무용으로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부족하거나 넘친다는 느낌이 없이 딱 적당한 크기랄까? 디스플레이 양 옆으로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된다.

 

 

디스플레이는 광시야각을 자랑하는 IPS 패널을 사용한다. 눕혀보고 돌려 봐도 화면의 밝기나 색이 변하지 않아 게임, 워드, 그래픽 작업 등 각종 프로그램 활용 시 만족도가 높다. 특히 색감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사진 편집 시 광시야각의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 여느 태블릿PC처럼 강화 글래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터치감은 훌륭하다.

 

[HP파빌리온10태블릿_시야각]

 

 

해상도는 1280x800픽셀이다. 다소 평범한 사양이지만 화면 크기와 With Bing으로 저가형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라 본다. 외려 해상도가 높이려면 전체적인 PC사양을 더 높여야 하니 발열이라던가, 제품 가격이 상승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된다. 10.1인치에 이만하면 됐다.

 [1280x800픽셀로 바라본 다나와 사이트]

 

 

7   베이트레일 ATOM을 품다

CPU는 베이트레일 Atom Z3745D를 쓴다. Z3745D는 멀티테스킹에 강력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L2캐시는 2MB, 동작 속도는 최대 1.83GHz까지 작동하며, 메모리는 최대 2GB를 지원한다. 지원 해상도는 최대 1,920x1,200픽셀로 외부 모니터 출력 시에만 사용 가능하다.

  

[CPU-Z으로 확인한 CPU 사양]

   

8   32/64GB EMMC

저장매체는 32/64GB eMMC를 쓴다. 시퀀시 읽기 속도와 쓰기 속도는 각각 163.1MB/s, 65.33MB/s로 여느 태블릿PC만큼의 준수한 수준을 보여줬다. HP 파빌리온 X2 10-J012TU의 내부 저장매체의 용량은 32GB와 64GB로 선택할 수 있는데, 필자가 테스트한 PC는 64GB 제품이었다.

[CrystalDiskMark10.2 벤치마크]

 

[HDTunePro 5.5 벤치마크]

 

 

9   MICRO SD로 용량 확장을!

주 저장매체의 용량이 작다 생각된다면 Micro SD를 활용하자. HP 파빌리온 X2 10-J012TU의 우측 하단에 자리한 Micro SD슬롯에 적당한 용량의 메모리를 탑재하면 어느 정도의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Micro SD 메모리가 슬롯에 쏙 들어가는 형태가 아니라 아쉽지만, 조금이나마 용량이 확장되길 바라는 이들에겐 이 방법이 최선이라 본다.

 

그렇다면 전송속도는 얼마나 될까? 과연 쓸만할까? 필자가 갖고 있는 Micro SD는 삼성 microSDHC UHS-I Class10으로 용량은 16GB이다. 이 메모리를 이용하여 CrystalDiskMark10.2 벤치마크를 구동해본 바, 읽기 속도는 약 23MB/s이며, 쓰기 속도는 약 13MB/s를 기록했다. 이만하면 나쁘지 않아 뵌다.

 

10   벤치마크 프로그램

CINEBENCH는 CPU는 물론이고, 그래픽카드의 OpenGL 성능까지 체크할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OpenGL 수치는 6.48fps, CPU 수치는 1.24pts로 측정되었다.

[씨네벤치 점수]

  

CPU와 그래픽 성능을 숫자로 체크해주는 프로그램인 3D MARK 시리즈로 점수를 매겨봤다. 대다수의 컴퓨터/ 노트북 리뷰에 수록된 벤치마크 프로그램 점수니 필자가 올린 점수로 타 노트북과 비교해보길 바란다.

[3D마크 Vantage 점수]

 

  

11   게임 작동

HP 파빌리온 X2 10-J012TU는 오피스 프로그램, 인터넷 서핑, 동영상 감상 정도는 거의 무리가 없는 수준을 보여줬다. 쿼드코어 CPU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시행해도 성능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게임앱 정도도 문제 없다. 욕심 내면 옵션 타협 하에 ‘리그오브레전드’ 도 준수한 수준에서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휴대성에 초점이 맞춰진 CPU를 사용했기 때문에 고 사양 게임 성능은 큰 기대를 하지 말자.

 

 

12   OFFICE365 1년 + ONEDRIVE 1TB

HP 파빌리온 X2 10-J012TU는 모든 구매자들에게 Office365 1년 사용권과 Onedrive 1TB를 제공한다. Office 365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오피스 문서를 언제 어디든 읽고 편집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다. Office365에서 편집한 뒤, OneDrive에 저장하는 식. OneDrive는 무려 1TB의 넉넉한 용량을 제공한다. 기본 15GB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어마어마한 용량이다.

 

 

13   욕심껏 갖춘 디테처블PC

다재다능한 PC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HP 파빌리온 X2 10-J012TU는 좋은 해답이 될 것 같다. 노트북과 태블릿PC의 형태 변경이 자유로운 점이 첫번째 이유며, 베이트레일T 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잘 맞춘 하드웨어가 두번째 이유, 윈도우 8.1 With Bing과 Ofiice365 1년 이용권, 그리고 Onedrive 1TB를 제공하는 점이 세번째 이유다. 사용자가 누구던지 간에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전용 키보드를 제공되는 것과 HDMI 출력이 가능한 점도 HP 파빌리온 X2 10-J012TU의 빠질 수 없는 장점들이다.

고급형 디테처블 PC들과 비교하면 성능 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이 느껴진다. 그러나 오피스, 웹, 동영상 감상 등을 실행하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제공하는 것과 높지 않은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후면에도 카메라가 제공되었으면 한다. 태블릿PC로도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현장 기록용이나 문서 저장용으로 사용할 목적을 지닌 회사원이라면 특히 아쉬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그다지 아쉬운 점도 아니겠지만.

어찌됐든 분명한 건 HP 파빌리온 X2 10-J012TU는 욕심껏 갖춘 디테처블PC라는 사실이다. 저렴한 비용에 이것저것 누릴 수 있는 다재다능한 PC를 찾는다면, HP 파빌리온 X2 10-J012TU가 그 정답이 되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참고로 HP는 전국에 서비스센터를 230여 개 운영하고 있다. A/S 걱정? 에이 설마~

 

 

 

 다나와 프리미엄 리포터 01대로

 (c) 가격비를 넘어 가치비교로,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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