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Xbox One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관련기사]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프로젝트 스파크’의 한글화를 돌연 취소했다. 게임이 정식 발매되는 날에 갑자기 발표된 소식에, 게임을 샀던 구매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MS는 게임메카와의 통화를 통해 “구체적인 이유는 외부에 공개하기 어렵다. 다만, 한글화 타이틀 ‘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 등 이후에 나오는 타이틀에 더욱 더 공을 들이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즉, ‘프로젝트 스파크’는 MS 내부 이유로 인해 한글화가 취소되고, 영문 버전으로 발매하기로 결정된 상황이다. 그러나 발매일 하루 전까지 한글이 아닌 영문으로 게임이 나온다는 중요한 변동사항을 공지하지 않았다는 것은 한국MS의 실책이다.
Xbox One이 발매되기 전부터 한국 MS는 소비자와의 소통에서 미진함을 드러냈다. 지난 7월에는 본래 9월에 나오기로 한 Xbox One이 10월로 연기된다는 소식이 발표되어 거센 반발이 일어난 바 있다. 이 사건은 단순 실수였으며, Xbox One은 예정대로 9월 23일에 정식 발매되었지만 당시 게이머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프로젝트 스파크’ 역시 당초 한글화 출시를 약속했으나, 발매 당일에야 영문 버전으로 변경되었다는 내용이 발표된 것이다.
하지만 본래 한글로 출시되기로 한 게임이 갑자기 영문 버전으로 바뀐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유력한 이유로 꼽히는 것은 Xbox One의 국내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냐는 것이다. 한국MS가 공식으로 Xbox One의 국내 판매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국내 콘솔 매장 관계자들은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 Xbox One을 찾는 고객을 보기 어렵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한국보다 더 늦게 발매된 중국에서는 ‘출시 첫 날 10만 대 판매’를 공식으로 발표했다. 한국은 물론 일본 판매량도 공개하지 않는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즉, 판매량이 기대치보다 낮기에 수치를 공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Xbox One을 구매하는 가장 큰 목적은 게임이다. 즉, 기기가 많이 팔리지 않았다면 타이틀 역시 높은 판매량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프로젝트 스파크’ 역시 Xbox One의 국내 판매량 저조에 영향을 받아, 당초 계획대로 한글이 아닌 별도 번역이 필요 없는 영문 버전 출시로 전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프로젝트 스파크’ 사례는 이후에 출시되는 게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높였다. 이처럼 연이은 실책은 Xbox One과 한국MS가 발매하는 타이틀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초심을 잃지 말자. 하나하나 꼼꼼하게.risell@gamemeca.com
- 멈추지 않는 사후지원, 스타듀 밸리 1.7 업데이트 발표
-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중국어 '비추천' 이어진 이유는?
- '코유키 사태' 블루아카, 외부 접속 원천 차단 등 보안 강화
-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마침내 스팀 출시 확정
- [이구동성] 코유키의 넥슨 안방 침입
- 신라 배경 소울라이크 ‘남모’ 스팀 상점페이지 열었다
- 스타듀 밸리 개발자,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에 성우 참여
- 인디게임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로 명칭 변경
- 모호한 인디게임 기준 논쟁, '페르시아의 왕자'에서 재점화
- 캡콤 사장, 몬헌 와일즈 판매 둔화는 PS5가 비싸기 때문?
게임일정
2025년
09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