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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급부상한 호주, 유니티 엔진 사용자도 23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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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멜버른 컨벤션 센터에서 '유나이트 호주 2014'가 열렸다

호주에서 열린 유니티 엔진 컨퍼런스, ‘유나이트 호주 2014’가 막을 내렸다. 앞으로도 유니티 사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국가에는 지사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행사가 열려, 유니티 개발자의 글로벌 커뮤니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유니티는 2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컨벤션센터에서 ‘유나이트 호주 2014(UNITE Australia 2014, 이하 유나이트 호주)’를 개최했다. 행사는 유니티 엔진 강연과 질의응답 세션, 외부 부스에서 진행되는 네트워크 파티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유니티 주요 관계자와 개발자들이 참석했다.

‘유나이트(UNITE)’는 유니티가 매년 자체 주최하는 컨퍼런스로,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는 개발자의 커뮤니티가 형성된 나라에서 열린다. 따라서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순회공연하듯 개최된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벌써 7년째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행사지만, 호주에서는 처음이다.

유니티가 호주에서 유나이트를 개최한 이유는 간단하다. 호주에서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는 유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에는 한 달에 약 6만 5천 명의 호주와 뉴질랜드 개발자가 유니티 엔진에 입문했는데, 2014년에 이르러 23만 5천 명으로 증가했다. 이를 방증하듯 호주 게임 시장의 규모도 나날이 커지는 중이다. 특히 2012년 대비 2013년의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18% 성장해, 호주에서도 모바일게임의 중요도가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급부상과 함께, 크로스플랫폼이 용이한 유니티 엔진을 활용하는 개발자의 수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11년에는 도합 128만 명이 유니티 엔진을 사용했는데, 2014년에 와서 약 639만 명으로 늘었다. 

사용자가 증가하면, 이를 뒷받침하는 제반 서비스도 발달해야 한다. 이를 위시해 유니티는 '유나이트' 컨퍼런스를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다만, 어느 정도 규모의 유저가 포진한 국가를 위주로 행사가 진행됐기에 소수 개발자만 유니티를 사용하는 지역은 긴밀한 소통을 하기 어려웠다.


▲ 강연장 바깥에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있는 참석자들

이에 따라 유니티는 호주 지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트 개최국의 범위를 오세아니아로 확장했다. 첫 행사지만 개념적인 이야기보다는 실제로 엔진을 사용하는 노하우를 전하는 세션을 다수 준비했고, 현재 개발 중인 ‘유니티 엔진 5’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전달했다. 유니티 에반젤리스트와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기존에 유나이트가 진행된 타 국가에 비해 참석자 수가 많지는 않았으나, 당초 유니티가 목표로 했던 ‘개발자 커뮤니티의 강화’는 달성한 셈이다.

이에 대해 유니티 존 구데일(John Goodale) 아시아 총괄은 “호주에서도 유니티 엔진 커뮤니티가 형성된다고 판단, 2014년에 첫 유나이트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니티 이용자가 많은 지역이라면 유나이트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점층적으로 컨퍼런스 자리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마지막 시간에 마련된 질의응답 세션
많은 개발자가 참석해 평소 궁금했던 점을 나누고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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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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