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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저들을 위한 행사, 리니지 라이브 2005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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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2 유저들의 축제의 장인 ‘리니지 2 라이브 2005’가 개최되었다. 코엑스 태평양 홀을 통째로 빌려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리니지 2 크로니클 4의 동영상과 체험플레이, 오프라인 게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리니지 2를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이 준비되어 눈길을 끌었다는데, 과연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지금부터 함께 둘러보자.

필자가 행사장은 찾은 것은 오후 3시, 파란 하늘이 돋보이는 주말 오후였다.

▲가족끼리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행사에 빠질 수 없는 도우미 아가씨들도 한 컷! 행사장의 수준을 가늠케 해주는 또 다른 요소가 된다나 뭐라나

행사가 시작된 지 한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내는 이미 초만원! 넘치는 사람들로 인해 이동하는 것도 힘들 지경이었다. 다행인 점은 사람이 몰릴 것을 예상 했는지 구조물들이 워낙 높이 설치되어 있어서 촬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점이다. 간혹 찍히는 앞 사람의 머리만 빼면 말이다.

▲행사장 요약도. 단독 게임 행사 치고는 정말 넓더라. 필자도 한 번 ‘이산가족’의 위기에 처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대형 스크린! 크로니클 4의 동영상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행사장 내에서 제일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이레전자에서 선보이는 리니지 2 전용 패드의 전시장이었다. 플레이스테이션 2의 아날로그 패드를 그대로 본떠 만든 듯한 이미지가 약간 걸리긴 했지만 온라인게임을 패드로 즐길 수 있다는 발상이 참신해 보였다.

▲온라인게임 전용패드. 실용성은 제쳐두고라도 일단 신기해 보였다

▲채팅은 완전무시! 오늘부터 렙업만 하는 거다?

필자가 다음으로 찾은 곳은 팬픽전과 금속공예가 열리는 장소였다. 일반 유저들의 응모작품 만을 모아 놓았다고는 하지만, 그 퀄리티는 수준급! 이미 아마추어의 작품이라고 볼 수 없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필자를 10분 넘게 웃게 만든 작품!

▲필자의 눈길을 끈 엑스칼리버. 뽑아보려고 했지만 주변 도우미들의 제지로 무산되었다. 조금만 더 하면 뽑을 수 있었는데...-_-;;

한편 홀의 양쪽에는 다양한 오프라인 미니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입장 시 주어지는 바코드 팔찌에 들어있는 ‘축제의 아데나’를 사용해 즐기는 이 미니게임들은 재미는 물론 다양한 경품까지 주기 때문에 인기 만점! 식품코너와 더불어 행사장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타로 점도보고, 낚시도 하고! 단점이 있다면 줄이 너무 길다는 것 정도일까?

이런 오프라인 미니게임 외에 리니지 2를 이용한 미니게임도 있었다. 몬스터 레이스, 전투 낚시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에는 역시나 ‘95%의 남성 유저들과 마지못해 끌려온 5%의 여자친구’를 구경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 코너만 해도 대다수가 여성이었는데 말이지.

▲‘그만 돌아가자~’ 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게임에 지치면 배를 채울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행사장 최고의 인기를 누린 식품코너에서는 ‘콜라 한 캔을 사기위해 30분을 기다리는’ 사태가 심심치 않게 벌어졌다.

필자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리니지 2 배틀 토너먼트였다. 대형 스크린에 특별 무대까지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온게임넷의 전용준 캐스터가 등장, 열연을 펼쳤다.

▲저분의 중계는 가히 ‘열연’이라 부를만하다

▲대형 스크린을 2개나 걸어놓았다. 덕분에 구경하기에 매우 편했다


유저가 아닌 사람들을 배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라그 페스티발부터 리니지 라이브 2005까지, 최근 단일게임으로 진행하는 행사가 그 수를 늘려가고 있다. 이런 행사가 늘어난 이유는 유저들이 좀 더 내실 있는 행사를 원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회사의 게임을 한데 모으거나, 혹은 한 회사의 다양한 게임을 모두 전시해 놓던 이전의 게임 행사에 비해 단일게임으로 진행하는 행사는 그만큼 더 짜임새 있고 알찬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양보다 질이라고 할까? 단일게임으로 진행하는 행사가 많이 늘었다. 좌측부터 로한카니발과 라그페스티발

하지만 이런 방식의 행사에는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해당 게임을 모르면 아예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리니지 2처럼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나뉘어 있는 게임이라면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진다.

이번 리니지 라이브 2005에서는 이런 단일게임 행사의 단점을 말끔히 해결했다. 행사장 입구에서 주는 바코드팔찌는 설령 리니지 2를 즐기지 않는 유저라도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받아갈 수 있었다. 또한, 행사장 내부의 즐길거리도 대부분 리니지 2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것들이었다. 리니지 2의 유저를 위한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그 유저들이 데려온 다른 손님들을 위한 자리도 함께 마련해 놓은 것이다.

▲리니지 2 보드게임. 리니지 2를 모르는 사람도 10분만 설명을 들으면 알 수 있다. 너무 열중한 이들을 방해할 수 없어서 몰래 찍으려다 플래쉬가 터지는 바람에 도망간 사연이...

▲행사장 내에서 제일 귀여웠던 꼬마아이. 말도 잘 듣고 먹을 것을 주면 따라오기도 했다. 좋은 건가?

덕분에 이번 행사에서는 가족단위로, 혹은 연인끼리 온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특히 행사가 열린 날짜가 10월 2, 3일의 연휴기간이었기 때문에 이런 식의 배려는 더욱 빛을 발했다.

리니지 2 라이브가 지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보다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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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리니지 2'는 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1세대 온라인 MMORPG '리니지'의 정식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2D 그래픽이었던 전작과 달리 3D 그래픽을 채택했다. 전작의 주요 콘텐츠를 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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