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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페셜포스 통해 군 입대 특혜 “FPS게임장르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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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 통해 군 입대 특혜 “FPS게임장르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동접 10만 월 매출 20억원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국산 온라인FPS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스페셜포스. 최근 스페셜포스는 e스포츠 대표공인종목 육성의 주요아이템으로 선정되고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선정된 국내 온라인게임으로는 처음으로 커리지매치를 도입해 프로게이머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e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스페셜포스가 지난 9월 28일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종목 등록 후 6개월 만에 프로게이머를 배출해냈다. 스페셜포스 최초 프로게이머로 등재된 선수는 MBC게임 스페셜포스 1차 리그 우승, 온게임넷 스페셜포스 1차 리그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스페셜포스 관련 공인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gain☆BK팀의 안중업, 구교진, 안대흠, 박천홍, 박기범 등 총 5명.

“안녕하세요! BK입니다”

마치 그룹가수처럼 활기차게 자신들을 소개한 BK팀은 서울, 충청도, 대구 등에서 스페셜포스를 즐기던 친구들로 조직된 전국구 규모의 클랜.

게다가 스페셜포스를 통해 조직됐다기 보다는 스페셜포스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카르마 온라인에서 활동했던 클랜이 바탕이 돼 새롭게 조직된 클랜이기 때문에 여느 클랜보다 클랜원 간의 호흡이나 신뢰는 두텁다고 할 수 있다.

“BK팀은 카르마 온라인에서 활동한 클랜이 스페셜포스로 이적하면서 새롭게 조직된 클랜입니다. 조직을 새롭게 하면서 박천홍, 박기범, 구교진 등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들을 새롭게 수혈했습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BK팀은 철저하게 프로게이머를 염두에 두고 조직된 클랜이다.

현재 BK팀을 후원하며 연습장소와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 평택소재의 PC방 업주가 여느 PC방 업주와는 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말.

BK팀은 현재 자신들이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하고 있는 PC방은 일반 PC방과 달리 기업화돼 있는 PC방인데다 PC방이 주축이 돼 구단을 조직할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무런 후원이 없었던 초기에는 클랜원 개개인이 10만원이란 학생으로서는 큰 돈을 매주 활동비로 사용하며 수도권 등지에서 개최됐던 각종 스페셜포스 대회를 참가해 경력을 쌓아나갔다고 한다.

게다가 10만원이란 큰 돈을 매주 투자하며 대회에 참가했던 당시 상황보다 부모님의 질책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기 때문에 대회참가가 힘들었던 적도 많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스페셜포스 대회와 학업을 병행하다보니 문제점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 하나쯤은 충분히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모두 휴학을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대회출전에 지장을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게임으로 뭐 할래’ 등 당시에는 또래들이 부모님들에게 흔히 들었던 꾸중을 많이 들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 하지만 후원자가 생기고 대회에서도 입상하자 부모님들의 시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프로게이머가 된 이후에는 부모님들이 ‘잘하라’는 격려까지 해주실 정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다고 한다.

기업스폰서가 필요하게 되면 ‘삼성 칸’이나 ‘KTF매직엔스’에 소속되고 싶다는 BK팀은 예상 외로 프로게이머라는 자격을 빨리 획득했는지 아직까지도 얼떨떨한 분위기다.

프로게이머가 된 이후 방송, 기사 등으로 자주 소개돼 게임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 대회장에서도 자신들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 조금은 부담스럽다며 자신들이 지금 프로게이머의 자격을 획득하기는 했지만 일반 아마추어팀들과의 실력차는 크지 않다고 겸손함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BK팀은 스페셜포스 공식리그에서 획득한 상금이 2,5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실력있는 프로팀으로 성장했으며 남은 MBC리그를 우승으로 마무리 짓고 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FPS게임, 쉽게 즐길 수 있는 FPS게임, 실력을 뽐낼 수 있는 FPS게임을 찾던 중 만나게 된 스페셜포스가 이제는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그들의 생활의 일부가 된 셈.

때문에 ‘맵이 깨지는 현상’, ‘원활하지 못한 Ping관리’ 등 매끄럽지 못한 대회운영 등의 문제를 네오위즈에 토로하기도 했다.

가능한 한 다양한 FPS게임을 경험하며 오랫동안 프로게이머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BK팀이 현재 가장하고 싶은 것은 중국을 시작으로 국제대회의 경험을 쌓아보고 싶은 것.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싶지만 아직 스페셜포스의 해외진출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스페셜포스의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저희뿐만 아니라 매체에서도 도움을 줬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스페셜포스 리그가 다양화되더라도 게임방송이 지금과 마찬가지로 스타크래프트 중심으로 편성돼 있으면 활성화가 그만큼 힘든 것이 사실이란 게 그들의 설명이다.

스페셜포스,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다양한 FPS 프로게임종목이 현재 방송에 편성돼 있기는 하지만 취약시간대에 편성돼 있는데다 다른 종목에 비해 재방송 횟수가 많지 않아 일반인들  조차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BK팀은 스타크래프트 일색의 방송편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리그를 후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게임 리그편성을 주문했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클랜원 모두가 20대 초반이기 때문에 군 문제를 앞두고 있는 BK팀. 하지만 BK팀은 지난 주말에 진행된 육군참모총장배 사이버전사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군입대 시 특혜를 받게 되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보다는 홀가분하게 군입대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FPS게임을 잘한다고 군에서 총을 잘 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건강하게 다녀올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닥쳐올 군입대 문제보다 연습하고 있는 PC방에서 자주 마주치는 게임중독자들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줬던 BK팀.

게임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피력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함을 보였지만 오는 13일에 있을 온게임넷 미래파 스페셜포스 리그 결승전을 우승으로 이끌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그들의 모습은 아직도 풋풋함이 살아있는 20대 초반 젊은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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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FPS
제작사
드래곤플라이
게임소개
'스페셜포스'는 해외 여러 특수부대간 벌어지는 가상전투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FPS게임이다. '스페셜포스'는 쉬운 조작법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그래픽, 긴장감 넘치는 음악을 내세웠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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