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울칼리버 개발자, 국내 고수 실력에 감탄 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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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격투게임의 인기 시리즈 ‘소울칼리버’의 프로듀서 ‘요토리야마 히로아키’ 씨가 지스타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대전격투게임의 인기 시리즈 ‘소울칼리버’의 프로듀서 ‘요토리야마 히로아키’ 씨가 지스타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요토리야마 씨는 마하 브레이커스를 비롯해 철권 2, 철권 3, 소울 엣지, 소울칼리버 시리즈 등의 개발을 맡았던 남코의 핵심 개발자 중 한 명.

소울칼리버 2의 한국발매를 기념해 한국을 찾았던 요토리야마 씨를 2년 만에 다시 만나 소울칼리버 3의 한, 일 동시발매 의미와 게임에 대한 특징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전작 소울칼리버 2는 일본에서 먼저 발매한 후 6개월이 지나서 한국에 발매됐는데, 이번 3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된다.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요토리야마: 우선 한국 비디오게임시장의 계속되는 성장에 기인한 바가 크다. 한국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동시발매를 개인적으로 원했는데 이번에 이루어져 매우 기쁘다. 또 소울칼리버 2의 한글화를 진행하면서 노하우가 쌓였다는 점도 크다. 이 덕분에 일본판 개발과 동시에 한글화를 진행할 수 있었다.

- 그렇다면 동시발매를 추진하면서 가장 고생했던 사람은 누구인가?
요토리야마: 특별히 누구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가 애매하다. 프로젝트 소울팀의 모든 개발자들, SCEK의 적극적인 서포트, 한국 유저들의 바람이 모두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 전작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기종별 게스트 캐릭터의 참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 소울칼리버 3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요토리야마: 소울칼리버 2는 PS2판에서는 철권의 미시마 헤이하치, Xbox판에서는 스폰, NGC에서는 젤다의 전설의 링크가 게스트 캐릭터로 참전해 신선한 즐거움을 주었다. 하지만 이번 3에서는 캐릭터 크리에이션이 이를 대신할 것이다. 캐릭터 크리에이션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인데, 전신을 20개 부분으로 나누어 플레이어가 원하는 취향대로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이 캐릭터로 대전도 펼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0월 말에 먼저 발매됐는데 이 캐릭터 크리에이션에 대한 평가가 아주 좋다.

- 소울칼리버 시리즈도 그렇고 남코 게임에서는 한국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요토리야마: 소울칼리버 시리즈의 첫 작품인 소울 엣지부터 한국 캐릭터가 등장했다. 아시아 권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시대적 배경, 스토리 설정에서도 한국 캐릭터들은 잘 녹아들었고 팬들의 반응도 좋아서 이후에도 계속 등장하게 됐다.

- 소울칼리버 3는 대전격투게임의 기본인 대전모드보다 오히려 싱글모드와 캐릭터 크리에이션 모드에 더 힘을 기울인 것 같다. 무엇 때문인가?
요토리야마: 많은 사람들이 소울칼리버 2를 플레이했겠지만, 접하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소울칼리버를 더 잘 이해하고 세계관을 파악할 수 있도록 부족하지 않은 싱글모드를 준비했다. 대전을 즐기기 전에 싱글모드에서 캐릭터의 배경과 세계관을 이해한 후 캐릭터 크리에이션으로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어 대전을 즐기기 바란다.

- 소울칼리버 2의 놀라운 그래픽, 특히 광원효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당시에는 PS2 그래픽의 한계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소울칼리버 3는 그것보다 더 뛰어나니 어떻게 된 것인가? 만약 PS2로 소울칼리버 4를 만든다면 3보다 더 뛰어난 광원효과를 표현할 수 있겠는가?
요토리야마: 소울칼리버 2의 그래픽을 만들 때 우리 개발팀은 그것이 PS2의 한계라고 생각했다. 다들 최선을 다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소울칼리버 3를 만들 때 디자이너, 프로그래머들은 다시 한 번 해보자는 열의 속에 일을 시작했고, 그 결과 또 다시 PS2의 한계라 생각되는 멋진 그래픽의 소울칼리버 3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현재 소울칼리버 3는 PS2의 한계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도 좋다.

인터뷰가 끝난 후 요토리야마 프로듀서는 자리를 옮겨 한국의 소울칼리버 3 고수들이 대전을 펼치는 모습을 관전했다.

3의 신캐릭터 세츠카를 플레이하는 고수를 유심히 쳐다본 요토리야마 프로듀서는 한국에서는 아직 소울칼리버 3가 발매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특징을 제대로 살린 놀라운 플레이를 구사한다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 한국 고수들의 플레이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는 요토리야마 프로듀서

▲ 신 캐릭터를 능숙히 구사하는 모습에 요토리야마 프로듀서는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10월 말 발매된 북미판을 먼저 구해 플레이했다는 고수의 설명에 요토리야마 프로듀서는 자신의 작품을 플레이하기 위해 바다 건너 멀리서 작품을 비싸게 구입했냐며 만면에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요토리야마 프로듀서는 그 후 팬사인회에 아주 적극적으로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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