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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런하는 게임을 향해, ‘검은사막’ 서비스 방향은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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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사막'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한 관계자들
좌로부터 다음게임 허진영 본부장, 함영철 PM, 펄어비스 고도성 PM, 최서원 기획팀장

공개 서비스 일정을 확정한 ‘검은사막’의 세부 서비스 향방이 밝혀졌다. 펄어비스와 다음게임이 지향하는 목표는 대장정, 즉 롱런하는 MMORPG다.

다음게임은 2일(화),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검은사막’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공개 서비스 일정과 세부 콘텐츠 방향을 소개했다. 간담회에서 공개된 내용은 향후 콘텐츠 전개 방식과 서비스 방침 총 두 가지다.

라이트부터 하드코어 유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MMORPG로

‘검은사막’은 심리스 오픈월드를 바탕으로 제공되는 방대한 콘텐츠가 장점인 MMORPG다. 워낙 플레이 구간이 크고, 콘텐츠도 다양한지라 지난 테스트에서는 이들이 잘 어우러지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더불어 캐릭터 육성 초반 구간에는 즐길 거리가 많으나 ‘만렙’을 찍은 후 제공되는 콘텐츠는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곤 했다.


▲ 콘텐츠 부문에 대해 답변한 펄어비스 고도성 PM(우)과 최서원 기획팀장(좌)

이를 개선하기 위해 펄어비스는 퀘스트 및 콘텐츠 오픈 구간을 재설정하고 콘텐츠 자체는 심화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펄어비스 고도성 PM은 “기존에는 15레벨 전에 대부분 콘텐츠를 모두 풀어내서 유저들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며 “이제는 채집과 제작, 하우징 등 이런 콘텐츠들을 구간별로 나누고 고급 유저를 위한 새로운 요소도 추가했다. 실제로 낚시 미니게임에는 작살이 새롭게 선보여지고, 참치나 상어 등 고급 어류가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40레벨부터 가능했던 PvP는 공개 서비스에서는 50레벨 이상으로 변경된다. 기존 콘텐츠를 보다 천천히 소개하고, 만렙 유저들에게는 엔드콘텐츠를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극대화시켜주기 위해서다. 

점령전은 공개 서비스 시장 후 4주 후에 시작된다. 다음게임 함영철 PM은 이전 테스트에서 점령전을 너무 빨리 개시한 탓에 8초만에 전투가 끝나버리는 등의 현상이 있었던 사례를 들며 “유저들이 보다 ‘검은사막’에 익숙해지고, 재화도 일정 이상 얻어야만 점령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 길드 시스템도 개편된다. ‘검은사막’에서의 길드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같은 방향을 걸어가는 유저들을 모은 집단으로, 길드마스터는 길드 퀘스트를 통해 얻은 공동 수익을 길드원에게 배분하는 ‘수당제’를 운영하게 된다. 더불어 길드원들의 활동에 따라 길드 성향이 바뀌는 기능도 그대로 적용되나, 집단에 고의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는 유저를 솎아낼 수 있는 통계 시스템도 별도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레이드 시스템은 이번 공개 서비스에서는 지원되지 않으며 2015년 중 추가 지역이 공개되는 시기에 더해질 계획이다.

확률형 유료 아이템은 지양… 진입 장벽 낮은 부분유료화 목표

‘검은사막’은 부분유료화 정책으로 서비스된다. 게임 자체는 무료로 즐길 수 있으나, 추가적으로 유료 아이템을 판매한다는 이야기다. 함 PM은 “기본적으로 경쟁을 조장하는 캐쉬 아이템은 삽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고, ‘펄’이라는 가상 화폐를 추천해 원하는 곳에 사용하는 구조를 따른다”고 밝혔다.


▲ 서비스 세부 사항을 공개한 다음게임 허진영 본부장(좌)와 함영철 PM(좌)

최근 다양한 MMORPG에서 채택 중인 랜덤박스, 즉 확률형 유료 아이템은 지양할 계획이다. 혹여 ‘검은사막’ 내에 확률형 아이템이 적용된다 하더라도, 좋은 능력치를 가진 물품은 낮은 확률로만 출몰하는 식의 방식은 채택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음게임 허진영 본부장은 “현재 30명 이상의 QA 전담 인력과 50명 정도 규모로 이루어진 운영팀이 ‘검은사막’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중이다”라며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를 꾸준히 관리하고, 유저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는 등 ‘상식적인 운영’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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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2015년 7월 14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펄어비스
게임소개
'검은사막'은 각종 클래스의 특성을 살린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스킬, 플레이어가 직접 느낄 수 있는 강렬한 타격감, 전술적인 면을 강조한 대규모 공성전,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화려하면서 사실적인 비주얼을 장점으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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