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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프린세스` 프로게이머 엔딩 이미지
아이폰용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포켓 프린세스’에 추가된 새로운 엔딩, ‘프로게이머’가 e스포츠의 상징적인 인물, 임요환을 패러디한 내용으로 화제에 올랐다.
지난 1월 6일, 네오위즈 게임즈는 자사의 아이폰용 게임 ‘포켓 프린세스’의 1.05 패치를 실시했다. ‘포켓 프린세스’는 어린 딸을 원하는 장래희망으로 키우는 재미를 살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지난 12월 23일, 출시 1주일 만에 다운로드 횟수 10만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1.05 패치의 주된 내용은 암살자와 파일럿, 해적, 집사, 프로게이머 등 신규 엔딩 5종이 업데이트된 점이다. 그런데 이 중, 유명 프로게이머를 패러디 한 ‘프로게이머’ 엔딩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포켓 프린세스’의 프로게이머 엔딩의 롤 모델은 e스포츠의 황제, 임요환이다. 임요환의 대표 유닛 ‘드랍쉽’이 ‘황제’라는 접두사와 함께 언급되어 있으며, ‘황제 프로게이머’가 되었다는 딸의 대사에서도 임요환을 패러디한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임요환의 강력한 라이벌 중 하나인 홍진호와의 일화 중 e스포츠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3연속 벙커링 사건’을 엔딩 부분에 포함하고 있는 점이다. 일명, ‘3연벙’이라 불리는 ‘3연속 벙커링 사건’은 2004 에버 스타리그 4강에서 임요환이 홍진호를 세 세트 모두 빠른 벙커전략으로 이겨, 30분 만에 3:0으로 경기가 종료된 것이다. 양 선수의 숨막히는 대결을 열망하던 팬들은 초반 전략에 홍진호가 3번 연속으로 무너지며, 허무하게 끝나버린 경기에 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포켓 프린세스’ 프로게이머 엔딩을 본 게이머들은 황제 임요환을 패러디한 부분은 물론 홍진호의 별명 중 하나인 ‘콩’을 ‘팥’으로 바꾼 센스가 기발하다는 의견을 표했다. e스포츠와의 연관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 ‘포켓 프린세스’가 프로게이머와 연결된 의외의 게임 요소를 공개하며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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