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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프 오리지널 신작 3개 더 있다" 블루사이드 김성덕 부사장

“커프 오리지널 신작 3개 더 있다”

도마위에 싱싱한 재료가 있다. 재료만 그대로 사용해도 충분히 맛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요리사는 절대 똑같은 요리를 만드는 법이 없다. 같은 재료라도 조리법에 따라 제각각 독특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게임으로 치자면 ‘킹덤 언더 파이어(이하 커프)’시리즈가 그렇다.

과거 판타그램에서 블루사이드로 요리사만 바뀌었을 뿐 커프의 ‘그윽한 맛’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하나 다른 게 있다면 매 시리즈마다 유저들의 입맛을 돋우는 새로운 맛을 첨가한다는 것. 그래서 커프는 시리즈가 거듭되도 질리지 않는다. 12월 발매되는 ‘써클 오브 둠’도 역시 색다른 맛이다. 블루사이드 김성덕 부사장은 `커프`의 맛을 조율하는 수석요리사다.

한국게임, 온라인 강박증부터 버려야

▲ 블루사이드 김성덕 부사장

“써클 오브 둠 발매를 한 달여 앞두고 블루사이드는 자신감이 충만합니다. 비즈니스적인 이익을 뛰어넘어 커프를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켰다는 자부심과 긍지 때문이죠”

국내 대부분 개발사들이 온라인게임 쪽에 줄서 있을 때, 블루사이드는 일찌감치 비디오게임 시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것은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망망대해에 첫발을 내딛는 듯한 무모한 도전이다. 하지만 누군가 해야되는 것이고, 그것을 블루사이드가 먼저 나선 것이다.

김 부사장은 “커프는 기획부터 개발,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해외시장에 목표를 둔 프로젝트”라며 그렇기 때문에 다소 무모해 보일 수 있지만 콘솔을 택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 중국 시장만 바라본 대부분 업체들은 돈 안 되는 콘솔에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블루사이드를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블루사이드의 당찬 열정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커프’를 알아본 건 한국업체가 아닌 세계최대 게임사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드’, ‘N3’가 Xbox시리즈로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자 블루사이드는 세계에서 통하는 개발사로 우뚝 섰다.

“온라인게임을 만들어야 돈이 된다는 인식 때문에 한국에서 비디오게임이 크지 못한다”는 김 부사장은 무엇보다 플랫폼간 균형 있는 발전을 강조했다.

▲12월 발매되는 킹덤언더파이어:써클오브둠. 내년 상반기 PC용으로 발매예정이다

“한국 게임업계가 온라인게임만 치중하면 지금은 좋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비디오게임과 온라인게임이 균형을 이루어야만 전체 게임산업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있는 발전이야 말로 한국게임이 세계에서 통하는 가장 확실한 경쟁력입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파트너를 선택할 때 "특정지역에서만 잘 나가는 업체보다 세계시장에 통할만한 그릇이 되느냐"를 가장 먼저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개발사가 되려면 다양한 플랫폼의 콘솔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과 세계 어디라도 자체 퍼블리싱을 할 수 있는 마케팅력을 겸비해야 한다”며 한국시장의 ‘온라인게임 평준화’에 대해 지적했다.

써클오브둠, 크로스 플랫폼 시대를 열다

김 부사장은 커프 시리즈로 콘솔시장 한켠을 차지하는데 만족하지 않는단다. 그는 “최신작 써클오브둠은 콘솔과 PC를 초월한 혁신적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Xbox360 유저와 PC게임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꿈의 멀티플레이가 바로 그것”이라 자신했다. 콘솔과 PC게임의 선이 확실히 그어진 지금의 게임 환경과는 사뭇 다른 접근법이다.

“써클 오브 둠의 백미는 멀티플레이입니다. 물론 싱글모드도 있지만 게임의 진정한 맛은 멀티플레이에서 우러납니다. Xbox360 타이틀 유저든, PC타이틀 유저든 하나의 게임에서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죠”

▲ 킹덤언더파이어는 3개의 신작이 더 개발되고 있다. 12월 써클오브둠 발매를 기점으로 신작들의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Xbox360과 PC의 연동이 가능한 것은 “MS가 오랜기간 준비해 온 `라이브 포 윈도우`기능 때문”이라고 김 부사장은 설명했다. 라이브 포 윈도우는 단순한 멀티플레이 차원을 넘어 다른 플랫폼 유저끼리 아이템을 교환하고 음성채팅까지 가능한 완벽한 온라인 환경이다.

이에 바탕해 블루사이드는 게임 기획단계부터 ‘라이브 포 윈도우’에 맞춰 개발을 진행해 왔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온라인이든 콘솔이든 하나의 플랫폼에 안주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이미 해외에서는 콘솔의 한계를 절감하고 다양한 방식의 크로스 플랫폼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을 초월한 ‘라이브 포 윈도우’ 게임들이 개발되는 내년부터는 게임환경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 그는 말했다. 아울러 `써클오브둠`은 변화를 주도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것이라고 확신했다. 서클오브둠은 12월 5일 Xbox360용으로 국내 선발매한 후 내년 상반기에 PC판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왕 오신 김에 하나 더 귀띔 해 드리죠. 커프 시리즈는 3개의 신작이 더 개발되고 있습니다. 완전한 오리지널 신작입니다.” 하나는 동경게임쇼에서 이현기 이사가 밝힌 RTS 신작이고…, 나머지 2개에 대해 묻자  “12월, 써클오브둠 발매쯤 나머지 작품에 대해서 공개하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기존 커프가 그래왔듯 충분히 기대해도 될만한 작품들입니다”. 블루사이드가 요리한 새로운 `게임의 맛`에 벌써부터 침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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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드래곤플라이
게임소개
'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 에이지 오브 스톰'은 '킹덤 언더 파이어'를 기반으로 개발된 AOS 게임이다. '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 에이지 오브 스톰'은 RPG가 가지고 있는 성장의 재미와 몰입감 높은 3인칭...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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