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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러시아서 집단 폭력사태, 살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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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로 인해 러시아에서 유혈 폭력사태가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리니지2’를 즐기는 한 러시아의 게이머가 적대 관계에 있던 게이머와 시비가 붙어 살인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건은 20대 학생들 위주로 구성된 쿠-클락(Coo-Clock) 길드와 30대 이상 게이머들로 구성된 플래티넘(Platinum) 길드가 PK를 벌이다 시작됐다. 플래티넘 길드의 게이머 알버트(33세)는 자신의 길드원과 함께 사냥을 하다 쿠-클락 길드원을 공격했다. 이에 분노한 쿠-클락 길드원은 실제로 만나 대결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요구했고, 이것이 살인 사건의 화근이었다.

▲ 러시아 투데이를 통해 보도된 `리니지2` 살인사건

알버트는 적 길드원의 요구에 응해 현실에서 직접 만났다. 하지만 현실과 게임은 달랐다. 쿠-클락 길드원의 무분별한 구타로 알버트는 심한 부상을 입게 됐고, 이에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사망한 것이다.

알버트의 여동생 알비나는 “우리 오빠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들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동하고 있다”며 “오빠를 매장시킨 후에도 계속 우리를 위협해 왔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한 생명을 앗아갔음에도 태연한 표정을 유지했다. 그는 “길드 멤버에게는 계급이 있고 철칙이 있다. 우리 길드의 철칙은 ‘움직이는 것은 모두 박살내라. 움직임이 없을 때까지 박살내라’이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 `리니지2` 살인사건 피해자의 여동생 알비나
눈물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호소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발생한 ‘리니지2’ 살인 사건에 대해 해외 관계자들은 “최근 온라인 게임에서 커뮤니티가 그릇된 방향으로 발전하다 보니 이러한 사건이 발발하는 것 같다”며 “또 가상 세계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도록 내버려 둔 책임자들에게도 잘못이 크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서 게임 때문에 발생한 살인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20대의 우크라이나 게이머는 자신의 게임 상 라이벌과 대결하기 위해 모스크바까지 찾아왔다. 모스크바 게이머는 우크라이나 게이머에게 심하게 구타당해 결국 사망했다. 또 페트로자보스크에 거주하는 20세 남성은 게임 플레이 중 식사를 하라는 할머니가 방해된다며 자신의 할머니를 살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최근 게임 내 심한 갈등이 현실로까지 이어지는 사태가 불거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책 마련은 물론, 개발사에서도 특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검거된 용의자의 모습. 태연한 모습으로 경찰과 동행 중이다

▲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분 못해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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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리니지 2'는 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1세대 온라인 MMORPG '리니지'의 정식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2D 그래픽이었던 전작과 달리 3D 그래픽을 채택했다. 전작의 주요 콘텐츠를 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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