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몸싸움 끝 경영권 방어, M&A세력 힘 못써

웹젠은 28일 서울중앙지법은 라이브플렉스와 네오웨이브가 웹젠에 대해 제기한 4건의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고 공시했다.

웹젠이 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실상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28일 열린 웹젠 주주총회에서 웹젠 김형철 재무이사 등 웹젠 측 인사 6명이 이사로 선임됐고 네오웨이브, 라이브플렉스, 소액주주 연대 측이 내세운 인물들은 한 명도 선출되지 못했다.

웹젠은 주주총회 직전 서울중앙지법이 라이브플렉스와 네오웨이브가 웹젠에 대해 제기한 4건의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고 공시했다. 라이브플렉스와 네오웨이브가 웹젠에 제기한 소송은 우리 투자증권의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 의안상정금지가처분 신청, 의결권행사방해금지가처분 신청, 의안상정금지 등 총 4건의 가처분 신청이다.

법원의 기각 판결로 웹젠의 우호지분으로 평가 받는 우리투자증권은 28일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법원은 또 웹젠이 적대적 M&A 방어책으로 내세운 ‘상호주식 의결권 금지’를 인정하고 네오웨이브측이 제기한 의결권행사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은 기각했다. ‘상호주의결권 금지’란 서로 10%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기업간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한 조항이다. 웹젠은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의 적대적 M&A 선언 이후 네오웨이브의 주식 10.78%를 매입한 바 있다. 법원은 의결권 제한 기준시점이 정기주주총회라고 판시해, 네오웨이브는 이번 주총에서 82만1천554주의 웹젠 보유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웹젠으로선 일단 적대적 인수에 대한 급한 불은 끈 셈이다.

적대적 인수 세력과 별개로 뭉쳐 관심을 모았던 소액주주 모임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법원 판결로 네오웨이브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탓. 웹젠 소액주주모임 ‘웹젠의 밝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은 당초 100만주를 확보한 상태에서 네오웨이브로부터 80만주를 위임 받을 계획이었으나 법원 의결권행사방해금지가처분 기각판결로 180만주 확보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네오웨이브 측과 웹젠 간의 고성이 오가는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주총회는 당초 9시 시작 예정이었으나 10시를 넘겨 시작되었고 이 과정에서 네오웨이브측 인사들이 고성을 지르며 진행요원과 마찰을 빚었다.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 측은 개회시작 이후에도 고성을 지르며 의사진행을 방해했다. 웹젠 측은 “참가주주들의 위임장을 일일이 확인하느라 총회의 시작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웹젠 측과 참가 주주들의 격렬한 몸싸움도 일어났다. 안건 승인을 표결로 붙이려는 웹젠에 대해 주주들은 직접 참석한 주주들에게 투표용지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진행요원과 주주들이 몸싸움을 벌여 일부 참가자들이 피를 흘리는 사태도 발생했다. 몸싸움 이후 주주들이 퇴장하고 일부 주주들은 김남주 대표의 불신임안을 상정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 같은 혼란은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야 진정됐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6년 8월호
2006년 7월호
2005년 8월호
2004년 10월호
2004년 4월호
게임일정
2026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