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경이적인 성장을 이룩해온 한국 게임 산업이 최근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게임관련 주들이 전체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어 게임산업의 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 쉽게 말해 수익에 비해 주당 가격이 낮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식시장 상장 후 거의 모든 게임업체들이 적게는 40%, 많게는 70%의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한 주당 가격이 수 천 원에 머물러 있는 게임업체들도 다수 존재한다. 문제는 이 현상이 현재 침체된 전체적인 주식시장의 영향보다는, 게임주 자체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로 JC엔터테인먼트와 한빛소프트를 들 수 있다. 올해 8월 코스닥에 상장한 JC엔터테인먼트는 상장 당시 주당 가격 10,000원이었지만 현재는 3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10월 ‘헬게이트:런던’의 기대치를 반영하듯 주당 가격이 15,000원 선까지 올라랐다. 하지만 올해 10월에 와선 3,200원 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또 올해 코스닥 상장 문턱까지 갔던 드래곤플라이는 주식 시장상황 악화로 인해 상장을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세 회사뿐만 아니라 게임 상장사 전체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게임 관련 주식 저평가 현상에 대해 주식 상장 게임업체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또 이러한 현상을 타계하기 위해선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 현재 코스닥(KOSDAQ)에 상장되어 있는 게임업체들을 대상으로 알아보았다.
흥행 게임의 부재, 게임 주식에 등 돌린 투자자들
우선 게임주가 저평가를 받고 있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최근 2년 간 흔히 이야기하는 `대박게임`, 즉 흥행게임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주식시장에서 게임주의 대장주(그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의 주식)으로 통하는데, ‘리니지2’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어 기대감이 하락해 있는 상태다. 게다가 또 다른 대장주였던 웹젠이 경영부진으로 NHN게임즈에 인수 당하면서 이러한 기대감 하락은 심화되고 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상장 게임업체들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온’의 성공을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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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흥행여부가 게임주들의 재평가에서 중요한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예당온라인 IR 담당자 하선희 차장은 “그 산업의 주가에는 대표적인 회사의 성과가 동일업종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면서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인 아이온의 성패는 게임주들이 상승할지, 아니면 하락할지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그 외에도 근래 흥행게임의 부재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것도 저평가의 한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
네오위즈 자금IR팀 심정미 과장은 “게임산업이 현재도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게임주의 특성상 실적 호전이 반드시 주가에 비례하지 않는 상황이다.”라며 “전체적으로 실적보다 흥행게임에 대한 기대감, 매체의 평가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또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이후 흥행게임의 부재는 저평가의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라면서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의 흥행여부가 향후 게임 주식시장에서 주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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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Investor Relations)이란?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얻기 위하여 주식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홍보활동을 지칭한다. PR(Public Relations)은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업활동 전반에 대하여 홍보를 하는 반면, IR은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우량성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기업의 경영활동 및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활동을 말한다. 또 PR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고 회사의 장점만을 전달하지만 IR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며 회사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까지도 전달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
둘째, 미래 투자가치에 대한 신뢰성도 들 수 있다. 코스닥 주식시장은 대부분 벤처업체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닥의 투자자들은 벤처업체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게임산업은 미래가치에 있어 신뢰성이 낮다는 평가다. 여기서 말하는 신뢰성이란 게임의 성공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말한다. 즉, 100억 원 혹은 200억 원을 들여 게임을 만들었다 해도 그 게임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 이러한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힘든 종목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서 언급한 흥행게임의 부제가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게임하이 IR담당자 전준구 과장은 “게임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현저히 낮아진 상태다.”라며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미래가치에 대한 검증이 쉽게 이뤄지기 힘들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장주들의 부진으로 게임산업의 경우 그 미래가치를 0에 가깝게 보는 경우도 빈번하다.”면서 “특히 투자 전문가들은 게임에는 측정 불가능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기피 대상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셋째, 전문성이 떨어지는 게임업계의 IR 활동도 한 몫하고 있다. 근 10년 안에 다수의 게임업체가 상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단기간 내 주식시장 상장은 타 산업에서 보기 힘든 경우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달린 탓인지 IR 활동에 있어 덜 다듬어진 상태로 주식 시장에 상장되는 상황도 발생되고 있다.
JC엔터테인먼트 IR담당자 송준호 재무전략실장은 “게임업체에도 IR 전문가들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지만, 막대한 개발비용 이외에 타 부서에 지출할 수 있는 비용이 한정되어 있는 게임업체로선 선택의 폭이 적다.”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밖의 의견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이사는 “흥행 게임의 부제가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최근 강화된 웹보드 게임에 대한 정부규제, 전체적인 주식 시장의 침체 등 복합적인 요소로 인한 것.”이라면서 “또 대장주 엔씨소프트와 대표적인 상장업체인 웹젠, 한빛소프트의 부진이 게임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질 높은 게임 개발과 신뢰 회복이 시급
게임주가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선 현재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게임업체 IR 담당자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 질 높은 게임 개발과 ▲ 실적위주의 사업활동과 함께 ▲ IR 활동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정 이사는 “기본적으로 질 높은 게임 개발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와 더불어 현재 내수성장이 둔화된 상태인 만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시기다."라면서 "특히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은 이러한 게임주 저평가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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