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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민은 이어진다, 2015년 온라인게임 라인업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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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체면을 구긴 온라인게임이 올해부터 다시 부활의 날개를 편다그 동안 완성도를 갈고 닦아온 기대작들이 공개서비스 혹은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주요 작품만 추려도 그 수가 33종에 이른다. 작년에 침체기를 맞이한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이 2015년에 출격하는 신작들을 중심으로 부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게임메카는 주요 업체들의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한눈에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30종 이상의 게임이 자리한 만큼 주요 타이틀과 일정을 1부와 2부로 나누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관련기사]

엔씨소프트 - 지스타 때 공개된 ‘리니지 이터널’ 테스트 통해 만난다


▲ '마스터X마스터'(좌)와 '리니지 이터널'(우)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2015년 온라인 라인업은 ‘마스터X마스터(이하 MXM)’과 ‘리니지 이터널’로 압축된다. 

지난 10월에 첫 비공개테스트가 열렸던 ‘MXM’은 도전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리니지’부터 시작해 ‘블레이드앤소울’까지 무거운 게임만 선보였던 엔씨소프트의 첫 캐주얼 게임이기 때문이다. ‘블레이드앤소울’ 간판 ‘진서연’을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기존작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는 콘셉도 눈길을 끈다. 지난 테스트에서 호평을 얻은 부분은 캐릭터 2명을 바꿔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태그 시스템’이다. 엔씨소프트는 ‘MXM’은 2015년 상반기에 2번째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며, 결과에 따라 상용화 시기가 결정할 것이라 설명했다.

‘리니지 이터널’도 2015년 상반기에 첫 테스트를 열고 게임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는 시간을 가진다. 핵앤슬래쉬 전투를 메인으로 한 ‘리니지 이터널’은 마우스로 화면 안에 궤적을 그려 넣으면 스킬이 발동되는 ‘드래그 시스템’으로 첫 공개 당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외에도 주변 사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오브젝트 시스템’과 NPC인 ‘병사’들과 연대를 이뤄 진행하는 ‘공성전’ 등이 특징이다.

지난 지스타 2014를 통해 베일을 벗인 메카닉 TPS ‘프로젝트 혼’도 요주의 타이틀로 손꼽힌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MXM’에 이어서 또 다른 의미의 도전적인 작품이다. ‘프로젝트 혼’은 작고 날렵한 인간형 기체부터 바이크, 비행기로 모습이 변화하는 변신, 화면을 뒤덮는 거대병기까지 ‘메카닉’하면 떠오르는 모든 소재를 녹여 넣었다. 지스타에서 영상으로만 만나본 ‘프로젝트 혼’을 올해에는 테스트를 통해 직접 경험해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네오위즈게임즈 - 기본기 검증 마친 ‘블레스, 연내 공개서비스 예정


▲ '블레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게임즈는 5년 동안 준비해온 MMORPG ‘블레스’를 런칭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한재갑 PD, 송민규 아트 디렉터 등 ‘리니지 2’, ‘아이온’, ‘테라’ 등을 개발한 제작진 150여명의 땀이 서린 ‘블레스’는 2014년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열며 스포트라이트에 오를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테스트를 통해 보여준 ‘블레스’의 가장 큰 장점은 탄탄한 기본기다. 매력적인 세계관과 읽는 재미가 있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의 묘미’를 일깨워줬다. 다만 메인 중 하나인 RvR 대전 ‘카스트라 공방전’은 전략성은 충분하나 양 진영간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과연 제작진이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블레스’는 2015년 상반기에 3차 비공개 테스트를 가진 후, 공개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통 액션을 지향하는 ‘애스커’도 런칭에 돌입한다. ‘애스커’는 올해 상반기에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뒤에 공개서비스에 들어간다. 무협 MMORPG ‘세븐소울즈’, ‘레전드오브소울즈’의 개발사 네오위즈씨알에스의 신작인 MORPG ‘애스커’는 하복 엔진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인 전투가 특징이다. 특히 공격을 피한 후 바로 반격기를 넣어 적의 뒤통수를 치는 쾌감을 맛볼 수 있다.


▲ '애스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신작 FPS도 출격한다. 올해 하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이언사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근 미래전을 배경으로 한 ‘아이언사이트’는 개발사 위플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엔진을 통해 전투에 따라 변화하는 전장을 품었다. 또한 100여종 이상의 무기와 전투를 지원하는 ‘드론’ 등을 활용해 다양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아직 외부에 공개된 바 없는 ‘아이언사이트’는 공개서비스 전에 첫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네오위즈게임즈의 비밀병기 ‘피어 온라인’이 물망에 오른다. FPS와 공포 요소를 배합해 색다른 게임성을 선보인 ‘피어(F.E.A.R)’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온라인 슈팅 ‘피어 온라인’은 시나리오 모드, 팀 데스매치, 폭파미션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사실 ‘피어 온라인’은 전 퍼블리셔인 아프리카TV와의 계약이 파기되며 국내 서비스가 무산된 적이 있다. 사실상 한국에서 잊혀질 뻔한 ‘피어 온라인’은 지난 9월에 네오위즈게임즈와 다시 계약을 맺으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 새 둥지를 튼 ‘피어 온라인’을 올해 내에 직접 만나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웹젠 - 베일에 싸여 있던 뮤 2 2015년에 첫 공개 예상


▲ '뮤 2'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웹젠)

2015년을 맞이해 웹젠도 기지개를 켠다. 가장 큰 관심사는 ‘뮤 2’ 공개 여부다.

웹젠의 MMORPG 신작 ‘뮤 2’는 지난 2014년에 공식 페이지 오픈 이후 별다른 소식 없이 조용하다. 현재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뮤 2’는 ‘뮤 온라인’의 이전 시점을 다루며, 핵앤슬래쉬 전투와 다채로운 대전 콘텐츠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본래 웹젠은 2014년 여름에 ‘뮤 2’의 첫 테스트를 목표로 했으나, 현실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2014년을 넘어 2015년이 시작된 만큼 더욱 더 완성도를 갈고 닦은 ‘뮤 2’의 첫 공개를 기대해본다.

가장 가시화된 타이틀은 오는 1월 15일에 첫 비공개테스트로 유저들과 만남을 가지는 ‘루나: 달빛도적단’이다. 동화풍 그래픽에 6등신 캐릭터를 앞세운 ‘루나: 달빛도적단’은 자유도 높은 육성과 다양한 모드를 메인으로 내세운 MMORPG 신작이다. 게임 내 길드인 ‘가문’을 중심으로 한 경쟁과 협력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2014년 3분기 실적발표 당시에 잠깐 나왔던 미지의 작품 ‘프로젝트 MST’에도 눈길이 간다. 아직 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지만 웹젠이 선보이는 간만의 신규 IP라는 점이 기대감을 자극한다. ‘프로젝트 MST’는 모던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며, 3개 세력을 중심으로 소규모 팀 간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규모 대전보다는 긴밀한 협동을 강조한 전투를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개발진의 목표다. 



엑스엘게임즈 - 세션제의 향방은? 문명 온라인 공개서비스 열린다


▲ '문명 온라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엑스엘게임즈)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문명 온라인’이 2015년 중 공개서비스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문명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세션제 온라인게임’이다. ‘엔딩이 없다’는 기존 온라인게임의 방식을 뒤집어 ‘끝이 있는 게임’을 콘셉으로 내세웠다. 거대한 ‘문명’을 일구는 일원이 되어 정해진 기간 동안 아군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문명 온라인’의 핵심이다. 관건은 세션과 세션 사이를 ‘무엇으로’ 연결하느냐다. 지난 테스트에도 ‘세션’ 하나는 재미있으나, 다음 세션으로 넘어가는 동기가 부족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과연 이에 대한 해답을 공개서비스에서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블리자드 - 1월 비공개테스트로 시동 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블리자드는 2015년에 숨가쁜 한 해를 보낸다. 온라인게임 부문만 떼어 생각해도 대형 신작 2종이 물망에 오른다. 연내 출시가 목표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지난 블리즈컨을 통해 단박에 스포트라이트에 오른 ‘오버워치’다.

우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오는 1월 13일부터 베타테스트에 돌입하며, 2015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대난투’가 콘셉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강점은 캐릭터와 전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등 블리자드 대표 IP에 출연한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목표가 확실한 전장 다수를 제공하고, 레벨을 캐릭터가 아닌 팀에 분배해 진행속도를 올리고, 진입장벽을 낮췄다.

‘오버워치’도 2015년 베타테스트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6 VS 6 대전을 핵심으로 한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선보이는 첫 FPS다. 무거움을 강조한 블리자드의 기존작과 달리 밝고 경쾌한 분위기에 팀워크에 초점을 맞춘 플레이가 특징이다. 방식은 슈팅이지만, 실제 플레이는 AOS와 유사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각기 다른 장점을 보유한 캐릭터 다수가 등장한다는 점은 AOS스러운 면모를 두드러지게 나타낸다.



위메이드 - 창천의 뒤를 잇는다, 천룡기를 한국에서 만난다


▲ '천룡기'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위메이드)

2014년에 ‘이카루스’를 선보이며 방점을 찍은 위메이드가 올해에도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온라인 신작을 선보인다. 자사의 대표작 ‘창천’의 뒤를 잇는 ‘천룡기’가 그 주인공이다.

위메이드는 2015년 내에 ‘천룡기’의 중국 테스트 이후, 한국에도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지스타 2011을 데뷔 무대로 삼은 ‘천룡기’는 쉬운 조작을 앞세운 논타겟팅 전투와 초식을 순서대로 사용해 필살기를 완성하는 콤보 ‘연환무공’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위메이드의 MMORPG, ‘이카루스’와 ‘천룡기’는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이카루스’와 ‘천룡기’는 본래 ‘네드’와 ‘창천 2’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런칭 전에 타이틀을 바꾸고, 게임성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쳤다. 먼저 출발한 ‘이카루스’는 2014년에 출시되어 온라인게임 시장에 안착했다. 과연 ‘천룡기’는 런칭 후 어떠한 발걸음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몬스터넷 - 공포 분위기 살렸다. 이터널시티 3 2015년 출시 예정


▲ '이터널시티 3'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몬스터넷)

‘좀비’를 소재로 현실감 있는 게임성을 선보인 ‘이터널시티’가 다시 돌아온다. 오는 201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터널시티 3’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4년 8월에 첫 공개된 ‘이터널시티 3’는 연말에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좀비와 변이생명체로 초토화된 세계에서 마지막 보루 ‘서울’에 모여든 생존자들의 투쟁을 그린 ‘이터널시티 3’는 좀비물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잡아냈다는 평을 얻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콘텐츠가 아직 거칠거칠해 좀 더 매끈하게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일침도 있었다. 이에 몬스터넷은 오는 1월에 다시 테스트를 열어 개선된 부분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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