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이 서비스하는 ‘에이카온라인(http://aika.hanbiton.com, 이하 에이카)에 온라인 게임 판 ‘미네르바’가 등장하고, 세력 간의 이합집산이 실제 정치를 방불케 하고 있어 화제다.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에이카의 첫 공성전이 열린 지난 주말에 앞서 한 유저가 올린 글이 공성전 이후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해, 유저들이 그를 ‘미네르바’로 부르고 있다. 공성전이 열리기 사흘 전인 7일, 아이디 ‘데스나이트’를 쓰는 유저가 “첫 공성 이후 그라나다(게임 내 나라 이름) 이주자들 늘어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유저와 시민을 보유하고 있던 강대국 ‘그라나다’에서 공성전이 열린 이후에 많은 리전(길드)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다른 국가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측한 것.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일이 그러나 실제로 벌어지게 되자 유저들은 “미네르바다”, “정확한 예언이다”며 놀라워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첫 공성전이 열린 이후 국가를 통치하는 ‘마샬(왕)’들이 탄생하면서 세율을 조정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가 시작되었다. 세금뿐만 아니라 에이카의 게시판과 게임 안에서는 리전(길드)간의 갈등, 세력간의 이합집산과 전쟁, 공성전 등이 실제 정치처럼 움직이고 있다.
`에이카`에서 지난 주말 탄생한 마샬은 모두 14명. 15개의 국가 중 하나의 국가에서만 정해진 시간 안에 마샬이 되는 의식을 치르지 못해 최초의 마샬 탄생이 미뤄졌다. 마샬이 집권한 14개의 국가들은 세율을 조정하고, 마샬을 돕는 행정, 사법, 경제 등 3명의 아르콘(장관)을 선정하여 국가 강화에 대한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는 등 본격적인 정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공성전에 대한 논공행상과 반대 세력에 대한 숙청, 이에 반발하는 세력과의 전쟁 등 실제 유럽 중세 시대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모습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이런 내용들이 자칭 ‘역사가’라는 유저들에 의해 정리되면서 온라인 게임 특유의 ‘커뮤니티’를 통한 즐거움을 직접 만들어 가고 있다.
한빛소프트 김유라 이사는 “첫 공성전인만큼 다소 미숙한 부분에 대해 유저들의 불평도 있었지만, 문제 해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무관심과 소리 소문 없이 떠나는 유저들이 제일 무서운 법인데, 오히려 이런 점들에 대해서도 게시판에서 얘기하고 서로 활발하게 토론하며 대안을 제시해 주는 유저들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주말에는 성과 마샬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수성측 연합’과 이를 탈환하기 위한 ‘공성측 연합’의 불꽃 튀는 두 번째 공성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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