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지금 뭐하고 있니? 북미 MMORPG 개발근황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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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액션성향이 강조된 MMORPG가 대세라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자 그렇다면 저쪽 북미 시장의 동태는 어떠한지 살짝 궁금해지지 않는가?새학기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3월을 앞두고 여러 가지 게임들의 준비가 한창인 북미 MMORPG 시장의 개발근황을 정리 분석해보았다.

최근 한국의 온라인 게임에서는 액션 스타일이 강조된 MMORPG들이 대거 개발중이다. 그리고 이들은 2009년 국내 MMORPG를 풍성하게 할 기대작들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향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대세는 액션성향이 강조된 MMORPG라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자 그렇다면 저쪽 북미 시장의 동태는 어떠한지 살짝 궁금해지지 않는가? 새학기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3월을 앞두고 여러 가지 게임들의 준비가 한창인 북미 MMORPG 시장의 개발근황을 정리 분석해보았다.

전사와 마법사는 이제 지쳤다! 하지만 죽진 않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등장과 이후의 장기집권은 MMORPG 역사상 그 유래가 없던, 그야말로 절대권력이라 해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작년, 이에 맞서 신흥세력으로 `워해머 온라인`, `에이지 오브 코난`이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게임 운영이나 시스템 등의 문제로 화제를 몰고 왔던 초기와는 다르게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던 유저 이탈을 막지 못했다. 어쨌든 두 게임은 등장 당시 `와우`의 아성을 위협하는 듯 했으나, 최근의 행보는 그 시작에 비해 미미한 느낌이며, `와우`를 절대권력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결정적 한 방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또한 최근 개발중인 게임들 중에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주목할만한 작품들도 찾기 힘들어져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고 했던가? 최근 유럽지역에서 오픈베타를 앞두고 있는 `다크폴 온라인`이 북미 및 유럽 유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크폴 온라인

`다크폴 온라인`에서 차용된 시스템들은 보통의 MMORPG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될 요소로 평가되었던 레벨업 성장, 인스턴스 던전 등의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시스템이 배제된 스타일의 MMORPG로, `와우` 이후 정석처럼 통했던 MMORPG스타일이 상당부분 배제된 형태의 게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떠오르는 블루칩! SF 세계로 간 MMORPG

최근에 제작중인 북미의 MMORPG를 보면 판타지 세계관의 탈피를 통해 새로운 게임성을 모색해보자 하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판타지 세계관이 계속해서 재생산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게임과는 다른 방식의 표현들이 힘들어진 이유가 가장 크다. 그리고 `와우`의 대성공도 이러한 이유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잘 만들어도 문제다. 때문에 `와우` 이후의 MMORPG에서는 `와우`를 넘어서기 위한 고뇌의 흔적들이 강하게 느껴지는 게임들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현재 북미에서 개발되고 있는 여러 가지 방식의 SF 소재의 MMORPG들의 제작되는 것도 와우의 벽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 중 하나일 것이다.

지금까지 SF를 소재로 한 MMORPG중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유료계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이브 온라인`이 판타지 세계관을 탈피한 SF MMORPG 시장개척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이브 온라인

`이브 온라인`에서 보여준 특성은 확실히 판타지와는 다른 SF세계관의 특성이 잘 녹아있다. 우선 특정한 대륙이 아닌 우주를 무대로 활동하며, 일련의 판타지 MMORPG처럼 특정한 직업을 가지지 않는다. 또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는 플레이방식보다 함선(혹은 함대)을 조작으로 이루어지는 전투, 이동이 부각되어 SF 세계관의 특징과 리얼리티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느낌을 준다. 또한 자유도가 높고 플레이어들의 행동이 게임의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기 때문에, 마치 가상의 먼 미래사회를 체험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이브 온라인`의 성공을 통해 SF기반의 MMORPG도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던 것일까? 최근 북미 쪽에서 개발되고 있는 MMORPG들 중, 3차대전 이후의 가상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어스라이즈`, `이브 온라인`처럼 광활한 우주를 누비는 게임인 `점프게이트 에볼루션`, 약 150년 후의 황폐해진 지구를 바탕으로 하는 `폴른 어스` 등, 가상의 먼 미래나 팩션(역사적 사실, 가정을 토대로 만들어진 가상 시나리오)에 기반한 근미래 배경의 SF MMORPG가 주목받고 있다.

▲점프게이트 에볼루션

▲폴른 어스

하지만 이들의 출시로 판타지 일변도에 가까웠던 MMORPG의 판도가 뒤집어질 수 있을지는 확실히 결정하기가 힘들다. `이브 온라인`이 SF특유의 소재들을 살려서 게임에 열성적으로 임하는 코어 유저들은 확보하여 그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게임의 내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기존의 MMORPG와는 구조가 많이 다른 편이라 진입장벽이 높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알 만한 사람은 아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대중적인 면을 따졌을 때는 타 게임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도 사실이다. 뭐 그래도, 한술 밥에 배가 부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과연 판타지에서 SF로 MMORPG의 판도가 넘어갈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위 게임사들의 개발소식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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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라이즈 스크린샷

격조 높은 가문들의 MMORPG 도전기!

또한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의 인지도 높은 만화, 영화, 시즌제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MMORPG들도 준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던 특징과 겹쳐져서 이 쪽과 관련되어 개발되는 게임들 역시 SF쪽 성향이 강하다. 시즌제 SF드라마로 유명한 `스타트렉`, `스타게이트`가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중에 있으며, 그간 영화, 소설 등 다양한 포멧으로 컨텐츠 생산이 이루어졌던 `스타워즈` 시리즈도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이라는 이름의 MMORPG가 개발되고 있다.

▲스타게이트 월드

▲스타트렉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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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

또한 만화컨텐츠 기반의 MMORPG에서는 DC코믹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점이 특징이다. 마블 코믹스 쪽은 자사의 세계관이 반영된 MMORPG `마블 유니버스 온라인`을 준비중에 있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무산되었다. 이에 비해 DC코믹스의 경우는 `챔피언스 온라인`, `DC유니버스 온라인` 등 2개의 MMORPG가 순조롭게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DC유니버스 온라인`과 `챔피언스 온라인`은 PC버전과 함께 각각 플레이 스테이션3, XBOX360으로도 출시되며, PC버전의 유저들과 같은 공간에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한다.

▲DC유니버스 온라인

▲챔피언스 온라인

여담으로, `챔피언스 온라인`에서 국내 유저들이 주목할 만한 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챔피언스 온라인`의 제작사가 `시티 오브 히어로`로 유명한 크립틱 스튜디오라는 점, 나머지 하나는 `챔피언스 온라인` 개발의 총 담당자가 빌 로퍼라는 점이다.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가지고 있는 둘의 만남, 그리고 그 결과물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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