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e스포츠 기능 강화! 배틀넷 새 기능 공개

`블리자드 본사 취재` 관련기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현재 개발 중인 ‘스타크래프트2’의 최신 한글화 빌드 및 최신 기능이 추가된 배틀넷을 공개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23일 북미, 아시아, 유럽 등 각 지역 게임기자단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본사로 직접 초청, ‘오버뷰’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배틀넷 시스템 및 최신 로컬라이징 빌드를 공개했다. 한국의 경우, 약 90% 이상 한글화가 이루어진 유닛, 테크트리 등 한글명칭이 선보이며 베타테스트가 임박해왔음을 예고했다.

블리자드는 한글 버전 게임 체험에 앞서 ‘스타크래프트’ 수석 개발자인 더스틴 브라우더의 진행 아래 게임 시연회를 진행했다. 3회에 걸쳐 소개된 배틀리포트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 게임 시연회에는 밥 프레이코와 맷 쿠퍼가 시연자로 플레이에 나섰으며, 한국 및 대만 게임기자단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영문판 배틀넷은 먼저 이메일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로비에 접속, 게임 접속 단계에서 플레이와 옵저버를 골라 게임에 참여했다. 자신만의 아이콘 이미지를 설정할 수 있는 부분과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피드백’ 메뉴가 생긴 것이 눈에 띄었다.

배틀넷의 새 기능, 게임결과 분석하는 ‘오버뷰’

특히 e스포츠 중계를 고려하여 보다 강력해진 ‘오버뷰(Overview)’ 및 ‘옵저버(Observer: 관전)’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시연을 통해 처음 공개된 배틀넷의 ‘오버뷰’ 기능을 통해 유저는 게임의 결과를 리소스 생산량과 소비량의 변화 등 항목별, 시간대별로 분석이 가능했다. 멀티 플레이 게임이 끝난 직후, 표시되는 이 ‘오버뷰’ 화면은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모두를 마치 엑셀 그래프처럼 표현했다. xy 그래프표로 표시되는 ‘오버뷰’는 항목 별로 유닛, 스트럭쳐, 테크놀로지, 리소스, 퍼포먼스, 아미사이즈, 리소스 콜렉션, 빌드 오더 등 각각의 게임 명령 및 변화상황을 시간대별로 한눈에 보여주었다.

‘오버뷰’를 통해 게임을 치른 A유저와 B유저의 시간대 별로 엇갈린 자원의 생산, 소비 과정과 부대 운용 모습을 그래프의 변화를 통해 보여주면서 게임의 승패를 명확하게 드러내 보였다. 오버뷰 기능의 경우, 새로워진 배틀넷 2.0 시스템에서 멀티 플레이를 위해 별도로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는 ‘스타크래프트2’에서 강화된 옵저버 모드와 함께 e스포츠 중계를 고려하여 추가된 기능으로 보여진다. 관전자는 옵저버 메뉴를 통해 자원(R), 수입(I), 소비(S), 유닛(U), 생산(D), 군대(A), APM(평균 손 조작속도) 등 6개의 메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게임을 지켜볼 수 있으며,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상황에 맞춰 메뉴를 계속 변경하여 확인이 가능하다.

각각의 메뉴는 게임의 진행에 따라 실시간으로 그 변화가 반영되기 때문에 경기를 관람하는 유저는 물론, 실제 e스포츠 중계에도 편리하게 이용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각각의 유저 카메라 및 옵저버 카메라 모드를 통해 보다 쉽게 플레이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한편, 블리자드는 현재 국내 e스포츠와 관련하여 ‘스타크래프트’ 경기 중계권 및 지적재산권과 관련하여 침묵을 지키고 있다. 자세한 베타테스트 일정은 차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