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테란 최신 싱글 캠페인 플레이 영상 공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8월 17일 자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 ‘스타크래프트2’의 최신 싱글 캠페인 플레이 영상 및 신규 정보를 공개했다.

이에 앞서 블리자드 코리아는 12일 강남구 본사에서 게임전문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스타크래프트2’ 싱글 캠페인 시연회를 진행했다. 음성을 제외하고 자막을 포함한 게임 내용의 약 90% 이상이 한글화된 이번 싱글 캠페인 버전은 최신 개발 버전을 대상으로 제작된 것. ‘테란: 자유의 날개’란 부제를 가지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는 12일 매체 시연회를 통해 전체 25개 이상의 임무 중 7개의 싱글 캠페인이 미리 선보여졌다. 쉬움, 보통, 어려움, 매우 어려움 등 4가지 난이도에 따라 플레이 수준을 결정할 수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짐 레이너와 타이커스 제이 핀들레이가 다시 손을 잡고 자치령 해방 및 저그 군단과 전투를 벌이는 초반 임무 내용 7개의 플레이 장면 일부를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블리자드는 오는 21, 22일부터 개최되는 블리즈컨 2009 현장에서 이 중 2개의 초반 임무를 일반인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블리자드 코리아 측은 이번 시연회는 북미를 포함하여,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유럽 등 주요 출시국가를 대상으로 한정된 인원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신 개발 버전을 공개하여 향후 ‘스타크래프트2’ 싱글 캠페인 개발에 참고하기 위해 진행했다는 것.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홍보 담당 밥 코레이코는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기존 싱글 캠페인이 게임에서 멀티 플레이를 위한 튜토리얼 역할 정도만 했던 것에서 나아가 플레이 자체의 즐거움을 제공하며, 별도의 캠페인만을 위한 스토리와 용병,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캐릭터의 스토리를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보다 자유도가 높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줄거리 모드(‘스토리모드 인터페이스’)가 추가되고, ‘화염방사병(Firebat)’, ‘망령(Wraith)’, ‘의무병(Medic)’ 등 오리지널 유닛 뿐 아니라 다이아몬드뱀 전차(Diamondback tank)’같은 새로운 유닛이 싱글 캠페인에 등장한다.

특히, 줄거리 모드에서는 플레이어는 마 사라 행성의 술집, 전투 순양함 히페리온 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캐릭터뿐만 아니라 사물이나 개체를 클릭하여 배경지식을 구할 수 있다. 또 플레이어의 임무가 끝날 때마다 게임의 스토리 상태도 바뀌어 게임 내 TV 뉴스나 콘솔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반영, 보고된다.

‘스타크래프트2’는 ‘스타크래프트: 종족전쟁(브루드워)’ 이후 이야기로 테란 영웅인 ‘짐 레이너’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종족 전쟁 이후 연방이 몰락하자, 아크튜러스 멩스크는 자치령이라는 독재 정부를 새로 설립하여 테란 행성을 점령하려고 한다. 레이너는 자치령의 악법에 저항하는 추방자로 몇 년을 보내며 그를 배신한 멩스크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케리건은 저그 군단과 다시 나타나 은하계를 휩쓸며 행성의 생명체들을 모조리 말살한다.

플레이어는 짐 레이너가 연속으로 용병 임무를 수행하는 마 사라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임무를 완료하면 레이너 특공대 병력을 강화하는 새 유닛과 취향에 맞게 군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자금을 얻게 된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는 새로운 배틀넷 2.0 기능 정비를 위해 출시 날짜를 2010년으로 연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