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09` 개막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굳이 어떤 행사인지 따져보지 않더라도 125 달러나 하는 입장권이 불과 몇 분 만에 매진될 정도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매 행사마다 큰 거 한방씩은 꼭 터뜨려 주시는 터라 벌써부터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정보는 물론이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차기 확장팩에 대한 루머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블리즈컨 2009`에서 어떤 내용이 주 포인트가 될지,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신규 클래스 공개될까? 디아블로3
이번에 공개될 `빅3` 중에 가장 관심이 쏠리는 작품은 단연 `디아블로3`라고 할 수 있다. 대박 행진을 이어나갈 새로운 시리즈이기도 하지만, 다른 작품에 비해 공개된 정보가 상당히 적기 때문이다. 대천사 티리엘은 과연 타락한 것인지 의구심을 자아내는 세계관과 스토리, 악마 아즈모단과 베리알의 등장 여부, `디아블로3`만의 고유 콘텐츠와 시스템 등 궁금한 것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가장 궁금한 것은 누가 뭐래도 역시 신규 클래스일 것이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에 총 다섯 개의 클래스가 등장한다고 발표했다. 야만용사, 마법사, 의술사가 공개됐으니 이제 두 개만 남은 셈이다. 그렇다면 남은 두 클래스는 무엇이 될까?
신규 클래스에 대한 궁금증은 국내 게이머들은 물론 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흥미로운 토론 주제가 되고 있다. 전편에 등장했던 팔라딘이나 아마존, 소서리스, 어쌔신, 드루이드, 워리어, 로그가 다시 등장해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고, 디아블로의 세계관에 적합한 새로운 클래스가 등장해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어떤 클래스가 등장할 것이라 정확하기 예측하긴 힘들다. 다만 야만용사와 의술사, 그리고 마법사가 공개된 것으로 보아 물리공격을 가하는 원거리 클래스 하나와 하이브리드 클래스 하나가 남았다는 가능성만 맴돌 뿐이다.
약간의 억지성과 주관적인 판단으로 예상을 해보면 우선 원거리 클래스로 헌터와 엘프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모든 클래스는 남/여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니 `디아블로2`의 인기 클래스였던 아마존은 일단 대상에서 제외된다. `디아블로`에 등장했던 로그, 정확히 말해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유목 민족이면서 특수하게 훈련을 거듭한 헌터 집단이 새로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활과 창, 부메랑 등을 주무기로 사용하면서 덫을 이용하고, 자연친화적이면서 야수를 길들여 함께 싸우는 그런 부류. ‘디아블로3’ 특징에 보면 땅에 교묘히 함정을 설치하고, 파괴할 수 있는 물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되어 있기에 꼭 헌터가 아니더라도 관련된 클래스가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다음으로는 요정(엘프)다. ‘디아블로’에 요정이라니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설정 같고 이러한 내용을 기사에 싣고 있는 내 용기가 실로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지만, 모든 것이 블리자드의 창작에서 나오니 아예 가능성 없는 이야기도 아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클래스가 광역 공격 능력에 치우쳐 있으니, 단일 공격 능력에 조금 더 특화돼 있는 암살자 형태가 등장한다면 근접/원거리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요정도 꽤나 어울리지 않을까?
▲ 아마존의 등장은 확장팩에서 기대해볼 수 있다
마지막 하이브리드 클래스로는 바드 정도를 예상해볼 수 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에서 야만용사를 제외하고 기존의 클래스와 같은 것은 없다고 밝힌 적이 있기에 팔라딘이나 드루이드는 일단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실 바드도 ‘디아블로’의 확장팩인 ‘헬파이어’에 히든 클래스로 등장한 적이 있다. 하지만, ‘헬파이어’는 블리자드가 아닌 시에라에서 개발했고, 김밥 말 듯 깔끔하게 말아먹었다. ‘헬파이어’에 등장했던 바드와 달리 ‘디아블로3’에서는 여러 능력치를 두루 갖추고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 힐링 클래스가 없다고 했으니 최소 아군의 능력치를 향상시켜줄 수 있는 버퍼 역할에도 적합하고 말이다.
‘디아블로’에서 바드는 본래 ‘빛의 현자’로 시간이 흐르며 변질되긴 했지만, 여전히 빛을 찾기 위해 정의의 편에 서서 싸우는 자들을 지칭한다. 보통 여관 휴게실에서 모험담, 전투, 불가사의, 음모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수년간의 훈련을 통해 얻은 근육과 수많은 전투를 통해 거칠어진 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악을 찾아 이를 파괴하기로 결의하고, 이를 모두 마쳤을 때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들려준다. 양 손에 무기를 하나씩 쥐고 전투에 임하며, 능력치가 균형을 이루고 있고 강력한 마법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 지금 봐도 설레는 캐릭터 생성 화면
와우 신규 확장팩 ‘카타클리즘’, 아제로스의 지각변동
‘와우’는 이제 5살이나 나이를 먹은 중년이기에 예전만큼의 이슈를 형성시키긴 어렵겠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유일무이 MMORPG다.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몇 주 전부터 ‘카타클리즘(Cataclysm)’에 대한 루머가 돌고 돌면서, 이번 `블리즈컨 2009`에서 확장팩 정보가 발표될 것이라는 설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또한, ‘카타클리즘’과 관련된 루머들도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리치왕의 분노’ 시절이 끝난 후 대홍수로 발발해 아제로스 전역이 지각변동을 맞는 다는 설정 하에 새로운 대륙이 아닌 기존 지역이 완전히 변하고, 지금까지 구현되지 않았던 지역과 던전이 업데이트 되며, 플레이 가능한 신규 종족으로 고블린과 늑대인간이 추가된다는 것들이 그런 내용이다.
사실 유무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지만, ‘불타는 성전’이나 ‘리치왕의 분노’가 등장하기 전 상황과 비교를 해보면 시기상으로 충분히 신빙성 있는 루머다. 언뜻 보면 확장팩 내용으로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하나, 면밀히 살펴보면 듀로타, 불모의 땅이 수몰되면서 오크와 트롤의 상징이었던 오그리마까지 날아가는 등 꽤나 거대한 스케일임을 알 수 있다.
과연 아제로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오는 `블리즈컨 2009`에서 그 내용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스타크래프트2 싱글 캠페인 공개
‘스타2’의 싱글 캠페인이 공개된다. 더불어 일반인 시연도 함께 이루어진다. 한국에서는 지난 8월 17일, 블리자드가 게임 전문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싱글 캠페인 시연회를 통해 25개의 미션 중 7개가 미리 공개됐다. 당시 블리자드 관계자는 “블리즈컨 2009에서는 7개가 아닌 3개의 미션만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아쉽게도 추가 정보를 기대하긴 어렵다.
프로젝트 히드라? 신작 출현 가능성도
`빅3`가 아닌 또 다른 신작의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추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얼마 전 확실하게 공개된 ‘프로젝트 히드라‘의 영향이 크다. ’프로젝트 히드라‘는 약 30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된 팀으로 ’와우‘에 이은 새로운 MMORPG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두지휘는 ’와우‘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제프리 카플란이 담당하고 있다.
이는 ‘스타2’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일전에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바탕으로 MMO 계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프로젝트 명이 ‘스타크래프트’를 대표하는 유닛인 ‘히드라’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와 관련된 MMORPG일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얼마 전 공개된 ‘스타2’의 싱글 캠페인이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강하게 부각 시키면서, 관련된 일부 커뮤니티에서 MMORPG ‘스타크래프’를 위한 포석이 분명하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는 `블리즈컨 2009`에서 과연 ‘프로젝트 히드라’의 비밀은 밝혀질 것인가.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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