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쌔신 크리드 1의 주인공 알테어(좌)와 2의 주인공 이지오(우) |
‘어쌔신 크리드 2’의 차기작 주인공이 남성에서 세계 2차 대전 시대의 여성 스파이로 교체된다.
‘어쎄신 크리드 2’의 제작사 유비소프트는 북미 현지 기준으로 지난 10월 13일 Xbox360 공식 매거진 웹사이트, ‘Xbox World 360’을 통해 ‘어쌔신 크리드 2’의 차기작, ‘어쌔신 크리드 3’에 세계 2차 대전을 배경으로 새로운 여성 스파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킬 계획이라 밝혔다. ‘어쌔신 크리드’는 오는 11월 17일에 북미에서 발매되는 ‘어쌔신 크리드 2’를 포함하여 두 시리즈 동안, 남성 주인공을 내세운 잠입 액션을 선보여왔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프로듀서 대표, 세바스티앙 퓌엘(이하 퓌엘)은, “차기작 소재에 대한 긴 토의 중에 다음 주인공은 여성 스파이로 세우면 좋지 않을까하는 의견이 나왔다. 지금껏 ‘어쌔신 크리드’는 남성 스파이를 주인공으로 한 무거운 암살 액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여성 스파이로의 주인공 성별 교체는 시리즈 전체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좋은 변화 요소라 판단하고 있다.” 며 차기 주인공의 성별 변경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
‘어쌔신 크리드 3’의 주인공의 성별이 여성으로 바뀔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게임의 시대적 배경인 세계 2차 대전 시대의 특이성에 있다. 퓌엘은 “세계 2차 대전 시대의 경제 실정에는 실제적으로 남성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남성들은 전부 전쟁에 참전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경제 는 쥐고 있는 인물은 여성들이었다. 따라서 주인공뿐 아니라 그녀가 처리해야 하는 게임 속의 주요 인물들은 대부분 여성으로 설정될 계획이다.”라며 게임 속 역사적 배경의 특이점과 주요 인물들의 성별 설정의 관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우리는 여기서 ‘어쌔신 크리드’의 시대적 배경과 소재가 중세의 십자군 전쟁에서부터 근대의 르네상스, 그리고 현대의 세계 2차 대전까지 점점 시대의 흐름을 따라 현재에 가까운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오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 잠입 액션 최초로 여성 스파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벨벳 어쌔신`의 `바이올렛` |
스파이가 주인공으로 출현하는 잠입 액션 게임은 전통적으로 남성을 주인공으로 설정해왔다. 지난 4월에 발매된 잠입 액션 게임 ‘벨벳 어쌔신’은 이러한 전통을 깨고 영국의 실존 여성 스파이를 모델로 디자인된 여성 스파이, ‘바이올렛’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전례가 있다. 과연 ‘어쌔신 크리드 3’의 차기 여성 스파이가 전작의 남성 스파이들이나 ‘벨벳 어쌔신’의 주인공, ‘바이올렛’과는 또 다른 어떠한 특징과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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