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일, 북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PC 게임 판매 1위를 차지한 ‘아이온’이 현지의 불법 계정 1만 6천개를 정지시키는 사태가 벌어졌다.
엔씨소프트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월 23일, 사전 공지 없이 북미의 계정 1만 6천개를 정지시켰다. 엔씨소프트는 불법 계정 관리 작업을 위해 지난 주부터 유저들의 불법 플레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왔다 밝히며 계정 정지의 당위성을 확보하였다. 해당 불법 행위는 게임 내 오토 프로그램 사용과 유저들간의 아이템 불법 현금 거래에 초점이 맞춰졌다.
엔씨소프트 북미 지사는 ‘아이온’의 북미 지역 공식 홈페이지의 FAQ 코너를 통해 계정 정지 사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오토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게임을 즐긴 적이 있는 유저들과 게임 내의 아이템을 현금으로 사고 판 유저 모두를 불법 사용자로 간주하여 해당 유저들의 계정을 이미 정지시켰다 밝혔다.
현재, 계정을 정지당한 북미의 ‘아이온’ 유저들은 자신들은 절대 게임 내에서 위반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그러나 NC 소프트는 자사는 지난 몇 주간 유저들의 오토 프로그램 사용 및 아이템 불법 현금 거래 플레이에 대한 데이터를 철저하게 모았으므로 결백한 유저들의 계정이 정지되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엔씨소프트의 강경한 대응은 현재 북미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아이온’의 위치를 더욱 곤고히 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움직임인 것으로 전망된다. 1만 6천명의 유저들을 스스로 몰아내면서까지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한 ‘아이온’의 앞으로의 행방이 어떻게 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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