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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갤러그: 철권 에디션, 남코가 주는 ‘완전무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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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코의 손때 묻은 감사장 ‘갤러그: 철권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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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반다이남코의 ‘철권’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95년 1편 발매 이래 정식 넘버링만 일곱 편이 나왔는데요. 그간 ‘버추어 파이터’, ‘DOA’는 물론 북미의 ‘모탈 컴뱃’까지 멀찍이 따돌리며 3D 대전격투게임의 왕좌를 지켜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모바일게임은 이 ‘철권’의 20주년 기념 타이틀인데요. 시리즈의 높은 위상과는 달리 다소 소박한 게임으로 탄생했답니다. 바로 ‘갤러그: 철권 에디션’입니다.


▲ ‘갤러그: 철권 에디션’ 게임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갤러그’는 제목만으로도 뭇 게이더들을 향수에 젖어들 게 하는 고전 명작인데요. ‘스트리트 파이터 2’와 함께 국내 오락실의 최전성기를 구가한 게임인 만큼 아직도 많은 분들의 추억 속에 자리해있습니다. 종스크롤 슈팅게임의 효시격 작품답게 단순하면서도 꽉 찬 게임성으로 언제 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는데요. ‘갤러그: 철권 에디션’은 그야말로 명작과 명작의 만남인 셈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철권’의 탈을 쓴 ‘갤러그’입니다. 즉, 우주 공간에서 좌우로 움직이며 날아다니는 적들을 격추하고 최대한 많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다만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전투기와 적으로 등장하는 외계괴수 모두 철권 캐릭터로 변합니다. 그래픽과 사운드는 의도적으로 그 시절 8비트 게임기의 ‘갤러그’와 똑같이 만들어졌습니다.


▲ 그냥 평범한 갤러그입니다... 수십명의 폴이 날아다니는...

물론 캐릭터 외에도 몇 가지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우선 항상 동일한 탄환만 사용하는 원작과 달리 ‘갤러그: 철권 에디션’에서는 캐릭터마다 공격 방식이 다른데요. 탄환의 색과 모양은 물론 발사 속도에까지 저마다의 개성이 묻어납니다. 다만 게임성 자체가 워낙 단순해서 탄환의 차이가 밸런스에 영향을 주진 않더군요. 일종의 시각적 즐거움을 위한 요소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캐릭터마다 독특한 탄환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울러 원작에 없는 각종 컷신도 추가 됐습니다. ‘갤러그: 철권 에디션’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납치된 아군을 구해서 화력 상승과 생명 연장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때 귀여운 ‘팩맨’이 나타나 적들을 전부 먹어버리거나, 웬 하키마스크 쓴 괴한이 식칼을 휘두르는 등 재미있는 연출이 나옵니다.

‘철권 에디션’인데 왜 ‘팩맨’과 하키마스크가 나오냐고요? 실은 그냥 하키마스크가 아니라 남코의 88년작 호러게임 ‘스플래터 하우스’의 ‘헬마스크’랍니다. 아, 물론 ‘갤러그’와 ‘팩맨’도 남코의 작품입니다. 모두 80년대 게임이니 95년생 ‘철권’의 큰형님들인 셈인데요. 말하자면 이 작품은 ‘철권’의 20주년만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그간 자사의 게임들을 꾸준히 지지해준 팬들에 대한 남코의 손때 묻은 감사장이자 러브레터인 겁니다.


▲ 13일의 금요일이 아닙니다, '헬마스크'입니다

‘갤러그: 철권 에디션’은 고전 명작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참 감회가 새로운 작품인데요. 물론 복잡한 주변상황을 모르더라도 그 자체로 훌륭한 미니게임이기도 합니다. 가격도 인앱결제 없는 완전 무료이니 한번쯤 추억의 맛에 취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실력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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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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