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에서 온 성전사, 히어로즈 신규 영웅 '요한나' 첫 등장

'디아블로 3'의 '성전사'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에 등장한다. 성전사 '요한나'는 '히어로즈' 글로벌 출시 행사에서 유저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블리자드는 6월 1일(현지 기준), 영국 런던에서 '히어로즈' 정식 출시 기념 이벤트를 열었다. 현장에는 더스틴 브라우더 디렉터, 필 곤잘레스 선임 3D 아티스트, 루크 맨시니 아티스트가 참석했다.

더스틴 브라우더 디렉터는 "히어로즈는 블리자드의 모든 세계에서 온 영웅이 5:5로 맞붙는 팀 배틀 게임이다. 알파와 베타를 거치며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우리도 열정을 잃지 않고 게임 개발에 충실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서 공개된 주요 소식은 '히어로즈'의 37번째 영웅 '성전사' 요한나다. 이번 이벤트에서 공개된 트레일러를 통해 강력한 군중 제어로 적을 전방에서 막아내는 '탱커'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스틴 브라우더 디렉터는 "디아블로 3의 성전사는 색이 어둡고 진지하며 전투에 지친 느낌이 강하다. '히어로즈'에서는 이러한 이미지에서 벗어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요한나'의 스킬 일부도 공개됐다. 적의 이동속도를 늦추는 '징벌', 적을 끌어당기는 '규탄', 공중에서 떨어져 큰 대미지를 주는 '천벌의 검' 등이 공개됐다. 

'히어로즈' 한국 중계를 맡은 온게임넷 김정민 해설은 방송을 통해 "요한나는 전형적인 탱커로, 진영파괴란 무엇이다를 제대로 보여준다"라며 "이 요한나는 철갑피부라는 스킬도 사용하는데 이 스킬을 쓰면 보호막이 생성되고, 저지 불가 효과가 발동된다. 특히 20레벨에 가면 죽기 직전 '보호막'이 생기는 특성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디아블로' 테마 전장을 암시하는 부분도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현장에서는 거대한 벽을 스크린처럼 활용한 공연이 열렸다. 유저들이 시공의 폭풍에 빨려든다는 내용으로 시작된 공연은 '거미 여왕의 무덤', '공포의 정원' 등 여러 맵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공연 막바지에 '디아블로'의 지옥을 연상시키는 불타는 전장이 등장하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아쉽게도 '디아블로' 테마 전장에 대한 공식 발표는 현장에서 없었다.

이 외에도 루크 맨시니 아티스트가 현장에서 요한나'의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아트' 이벤트가 열렸다. 그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 켠에 마련된 작업공간에서 '성전사' 콘셉 아트를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히어로즈 관련 작업을 할 때 가장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부분은 기존 블리자드 게임에 나왔더 영웅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히어로즈'만의 개성을 넣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5인 팀플레이 콘셉을 살린 이벤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팀 빌더'도 공개됐다. 본인의 페이스북 지인과 함께 5명 팀을 구성하면 보상으로 탈 것 '기계거미'를 지급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