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용자 4,807만 명, 국내 늘고 해외 줄었다

다음카카오의 201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카카오톡 MAU(월간활동이용자) 현황이 발표됐다. 현재 기준 카카오톡 MAU는 4,807만 명이며 국내 이용자는 늘고, 해외 이용자는 줄었다.

다음카카오는 13일 진행된 자사 컨퍼런스 콜을 통해 카카오톡 MAU 현황을 발표했다. 다음카카오 최세훈 대표는 “카카오톡 MAU는 4,807만 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50만 명 증가한 3,866만 명, 해외는 54만 명 감소한 940만 명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퍼센테이지로 보면 국내는 약 1.2% 증가, 해외는 약 5% 줄어든 것이다.

2014년 7월 기준 한국 인구는 약 5,145만 명인데, 2015년 2분기 기준 카카오톡 국내 이용수는 전체 인구의 7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시 말해 한국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카카오톡을 쓰는 셈이다. 따라서 카카오톡 국내 이용자 수는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

주목할 부분은 해외 이용자다. 현재 카카오톡은 230개국에 15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데, 이번 분기 기준 해외 이용자는 국내 이용자의 24% 수준에 머물렀으며, 증가가 필요한 시점임에도 이번 분기 이용자 수 추이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카카오톡은 다음카카오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의 주 리소스로 활용된다. 카카오톡 이용자를 게임과 연결시켜준다는 것이 카카오 게임하기의 핵심 가치 중 하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가 아닌 해외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분야에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이 크지 않아 국내에서만큼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구조다. 전세계 2억 1,100만 명의 MAU를 확보한 경쟁사 라인과 크게 비교되는 부분이다.

특히 국내 게임사의 경우 실적개선을 위해 한국보다는 해외, 특히 중국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시 말해 카카오톡 MAU로만 봤을 때 내수용 게임의 경우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많은 이용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나, 해외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