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의 친가족화! 광주e스포츠대회 2010 폐막

▲ `광주e스포츠대회 2010` `피파온라인2` 결승전 현장

광주에서 열린 ‘2010 광주 e스포츠대회 2010(TPGG2010)’이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월 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광주 e스포츠대회 2010(TPGG2010)’는 몰아치는 폭우 속에서도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광주 e스포츠대회는 신문화 코드인 게임을 광주 국제문화창의산업전(ACE Fair)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로 선보였다.

‘광주 e스포츠대회’는 지난해 ‘제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이하 ‘KEG’) 디팬딩챔피언의 위용과 실력을 이어나갔다. 지난 8월 28일과 9월 5일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슬러거`,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카트라이더`와 `피파온라인2` 등 5종목에 참가한 50여 명의 선수들은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피파온라인2` 결승은 지난해 ‘KEG’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 선수를 누르고 결선에 참가한 권성하 선수와 김민영 선수의 대결로 펼쳐졌다. 3대3 동점으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김민영 선수가 5대3으로 권성하 선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슬러거` 종목 우승은 지난해 광주지역 대표로 `KEG`에 출전했던 최종인 선수가 차지했다. `카트라이더`는 종목은 박민수 선수가 독주 레이싱을 펼쳐 본선에 오른 6명을 큰 점수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김보국 선수(12세)는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서든어택`은 팀콘큐(-team.conQ)이 팀VIP(team V1P.)와의 접전을 펼쳐 역전과 연장전을 거친 끝에 2대1로 누르고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지역에서 유독 많은 팀이 참가한 스페셜포스 종목은 1라운드부터 연장전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 끝에 핫파이브(HotFive)가 2대0으로 바키(Barky)를 누르고 광주 지역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폐막에 앞서 열린 카트라이더 종목 프로게이머 강진우, 전대응 선수가 참여한 프로게이머 초청전과 가수 원투가 참여한 연예인게임전 초청전은 팬사인회와 축하공연이 함께 펼쳐졌다. 특히, 가수 원투는 시연경기 뿐 아니라 축하공연에서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9월 9일부터 12일에는 광주 국제문화창의산업전(ACE Fair)안에 게임콘텐츠관과 게임체험관이 마련되어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호황을 이루었다. 12일에는 부대행사로 이색 e스포츠대회가 펼쳐졌다. 피파온라인2를 종목으로 하는 다문화 가정 e스포츠 대회를 비롯하여, 장애우 e스포츠 대회(종목: 카트라이더), 손자녀와 60세 이상 어르신이 함께 팀을 이루어 참가하는 1080 우린 한가족 게임 한마당(종목: 카트라이더)가 진행되었다.

`장애우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한 신인호선수는 "게임 내에서는 장애가 존재하지 않는다. 몸은 좀 불편하지만 게임을 잘 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또 같은 게임을 플레이 하는 친구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참가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1080 우린 한가족 게임 한마당`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기주 할아버지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손자와 대화 거리가 생겨서 좋다. 게다가 우승까지 해서 손자와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이런 뜻 깊은 기회를 만들어준 주최측에게 너무 감사한다"라고 말해 이번 대회가 게임을 매개로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었음을 확인시켰다.   

광주시 문화예술산업과 장학기 과장은 "`문화예술의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신문화 콘텐츠를 체험하기 위해 광주 e스포츠대회를 찾은 광주 시민들은 가족단위 관객이 전체의 80%이상을 차지해 친가족형 대회로 자리매김하였다. 광주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꿈과 열정을 쏟아낸 광주 e스포츠대회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만드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e스포츠 강호의 도시 `광주`가 e스포츠 대표 도시로 거듭날 것을 시사했다.           

‘2010 광주 e스포츠대회(TPGG2010)’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tpgg.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