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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도 실력도 수준급! 조경신, 신예 돌풍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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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e스포츠 재시동! 12차 카트리그 개막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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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종목 최장수 대회! 12차 카트리그 개막전 현장

12일, 개막한 넥슨배 카트라이더(이하 카트) 12차 리그 개막전에서 주목할 만한 신예가 탄생했다. 이번 리그를 통해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조경신이 그 주인공이다. 깔끔한 외모로 눈길을 끈 조경신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박인재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B조 최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여러 카트가 충돌하는 위기 순간에도 4위 아래로 추락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매서운 신예 돌풍을 예고했다.

조경신이 출전한 B조 경기에 앞서 진행된 A조 경기에서는 고참의 관록을 맛볼 수 있었다. 카트리그 4연패를 노리는 문호준이 압도적인 실력차를 선보이며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각 세트에서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문호준은 단 5세트만에 깔끔하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직후, 그와 경기한 다른 선수의 표정에서는 패배의 씁쓸함보다는 극복하기 어려운 벽에 부딪친 허탈함이 묻어나왔다.

12차 카트리그 개막전은 11차 리그의 우승자와 신예 선수가 각각 1위 자리를 나눠가지며 신구 세력이 조화를 이루는 양상을 형성했다.

스타에 이영호가 있다면 카트에는 문호준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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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소황제, 문호준

`스타크래프트 1`의 최종병기 이영호는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실력으로 e스포츠계의 각종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문호준도 카트리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11차 리그에서 3연패를 달성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4연속 우승이라는 신기록에 도전한다. 그칠 줄 모르는 어린 선수의 상승세는 개막식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카트리그 각 조 본선에서 각 선수는 50점 선취를 목표로 맞붙으며, 세트 당 얻을 수 있는 최고 점수는 10점이다. 문호준은 5세트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짧은 시간 안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반 이후 벌어진 난전에 휘말리지 않도록 초반에 다른 선수와의 거리를 벌려놓은 안정적인 전략이 돋보였다.  문호준에게 번번히 발목을 잡혀온 강력한 라이벌 유영혁이 고군분투했으나 상대를 앞지르지는 못했다. 중계진은 막간을 이용해 문호준이 온게임넷 스태프에게 최단 시간에 경기를 마무리해 근무 시간을 줄여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흥미 거리로 전했다.

5세트에서 각 10점씩 총 50점을 차지한 문호준의 총점은 2위 유영혁과 비교해도 23점이나 높다.  27점으로 2위를 차지한 유영혁은 물론 다른 선수들의 총점도 15점에서 마이너스 -6점으로 다소 저조한 편이다. 문호준이 너무 이른 시간에 세트를 마무리 한 탓에 결승점을 통과하지 못하고 리타이어된 선수가 유독 많았기 때문이다. 개막과 동시에 상대와의 격차를 몸소 보여준 문호준이 이번 대회 내내 그 기세를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A조 1경기 총점 결과

1위
문호준 50PT
2위 유영혁 27PT
3위 노종환 15PT
4위 신하늘 9PT
5위 윤현상 5PT
6위 이지우 4PT
7위 서은수 -2PT
8위 김경훈 -6PT

카트리그에도 신예 돌풍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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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중한 실력으로 신예 돌풍을 예고한 조경신

이번 12차 대회에는 본선에 첫 진출한 선수가 많다. B조 출전 선수 8명의 사전 데이터를 살펴보면 기존 리그에서 본선에 올라온 경험이 있는 자는 박인재와 박준혁, 단 둘 뿐이다. 경기 시작 전, 신예 6명과 대결하는 고참 선수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B조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는 박인재도 박준혁도 아닌 신예 조경신에게 갔다. 조경신은 7세트 중 4세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58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경신의 장점은 신예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이었다. 복잡한 코스에서 여러 카트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도 금방 평정을 되찾고 최하위로 밀려나지 않는 뚝심이 돋보였다. 마지막 7세트에서 조경신은 중위권을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적당한 시기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추진력까지 발휘했다. 데뷔전에서의 좋은 경험을 추후에도 잘 살려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면 조경신은 이번 리그를 통해 카트리그를 대표하는 신예 스타로 급부상할 것이다.

반면 지난 시즌 재치있는 쇼맨쉽과 세리모니로 HOT 라이더 상을 수상한 박인재는 4위로 내려앉으며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재미있게 이끌어갈 목적으로 타 카트보다 2배 이상 속도가 느린 연습카트를 선택해 초반 세트를 치른 것이 화근이었다. 2세트 연속 7위라는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뒤 박인재는 다른 선수와 동일한 성능의 카트로 경기에 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벽에 충돌하거나 선수 간의 몸싸움에서 밀리며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지 못했다.

B조 1경기 총점 결과

1위 조경신 58 PT
2위 박준혁 35 PT
3위 노원준 28 PT
4위 박인재 18 PT
5위 송민규 12 PT
6위 이상흔 10 PT
7위 노진철 8 PT
8위 이성현 -2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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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2004년 6월 1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레이싱
제작사
넥슨
게임소개
'카트라이더'는 다양한 코스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게임이다.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 '카트라이더'는 사막, 마을, 숲 속, 빙하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3차원 트랙...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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