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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안한별, 저 이번 리그 마지막이에요!
19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초고속 e스포츠, 넥슨배 12차 카트리그 C조와 D조 경기가 진행되었다. 지난 12일, 개막전에서 A조 문호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경기에서 C조의 전대웅 역시 단 5세트만에 경기를 끝내며 문호준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그의 경기 내용은 문호준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해, 추후 이어질 두 선수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심을 불어넣었다.
한편 D조 경기는 7세트까지 이어지는 각축전이 진행되었다. 1위 자리를 놓고 김택환과 박현호, 그리고 박정렬 3명의 선수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그 결과 마지막에 뚝심을 발휘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온 김택환이 1위를 차지했다. 평소 기복이 심해 1경기 내에서도 상위와 하위 순위를 오르내리던 김택환은 이번 경기에서 다소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쳤다.
문호준 기다려! 무대 울렁증 극복한 전대웅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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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준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한 전대웅
지난 개막전 A조 예선에서 `카트 황제` 문호준은 초반에 강하게 치고 나가 중반 이후 발생하는 몸싸움에서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는 안정적인 전략으로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C조 예선에 출전한 전대웅의 경기는 앞서 진행된 문호준의 플레이를 연상시켰다. 같이 대회에 참여한 선수가 무색할 정도로 초반부터 크게 격차를 벌인 효율적인 주행은 그의 실력이 문호준과 호각을 이룬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지난 11차 리그에서도 온라인 랭킹 1위로 큰 주목을 받은 전대웅은 무대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앉은 바 있다. 이번 예선에서 드러난 그의 실력은 우승을 노려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출중하다. 앞으로 꾸준히 제 기량을 실전에 쏟아붓는다면 문호준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를 것이다. 임요환과 홍진호, 이제동과 이영호과 같이 스타리그에는 강력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 문호준과 전대웅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카트리그의 대표 라이벌로 떠오를 가능성이 많다.
전대웅의 강점은 가장 최단 거리로 실수 없이 모든 코스를 주행하는 것이다. 플레이에 군더더기가 없기 때문에 소모적인 사고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5세트 내내 1위를 지켰다. 초반 세트에서 C조의 홍일점 안한별이 맹렬히 뒤를 쫓으며 몸싸움을 시도했으나 전대웅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안한별의 공격을 이리저리 잘도 빠져나갔다. 그 결과 전대웅은 2위 안한별을 23점차로 크게 따돌리며 조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 이하의 선수 역시 경기가 일찍 종료된 바람에 큰 점수를 얻지 못했다.
C조 예선 총점 결과
1위 전대웅 50 PT
2위 안한별 27 PT
3위
박도형 20 PT
4위 최영훈 17 PT
5위 원상원 7 PT
6위
조성제 -1 PT
7위 김현태 -3 PT
8위 원훈희 -4 PT
김택환, 심한 기복 극복하며 D조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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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싸움 끝에 D조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김택환
앞선 C조 경기가 전대응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되었다면 D조 경기는 끝을 알 수 없는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졌다. 1위를 차지한 김택환과 2위 박현호의 점수차가 9점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얼마나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는지 짐작할 수 있다. 만약 마지막 7세트에서 박현호가 1위를 차지했다면 최종 순위는 뒤바뀌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1위부터 8위까지의 선수가 좁은 거리 안에 몰려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 D조 경기는 한 순간의 몸싸움으로 순식간에 순위가 뒤집어져 누구도 최종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1위를 차지한 김택환은 평소 기복이 심한 선수로 유명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그 기복이 상당히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현호에게 최상위 순위를 내준 초반 세트에서도 중위권 이상의 순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초반 세트에서 근근히 포인트를 쌓은 김택환은 중반 이후부터 1위 자리를 꿰차며 점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마지막 세트, 상위권 선수들의 몸싸움을 기회로 삼아 중위권에서 단숨에 1위로 역전한 플레이가 하이라이트였다. 김택환은 경기 직후, 미리 준비한 세리모니를 선보이며 승리를 즐기는 쇼맨쉽을 발휘했다.
2위 박현호는 지속적인 충돌과 사고에도 자신의 코스를 잃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가는 뚝심 있는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3위로 상위 리그에 진출한 박정렬 역시 경기 중반 이후, 상위권 자리에서 밀리지 않으며 승부를 막바지까지 흥미롭게 이끌었다. 이 외에도 4위 이하의 선수도 마이너스 점수를 기록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D조 선수는 비교적 고른 기량을 선보였다.
D조 예선 총점 결과
1위 김택환 52 PT
2위 박현호 43 PT
3위 박정렬 32 PT
4위
김은일 21 PT
5위 전영재
19 PT
6위 임윤식 11 PT
7위 김동환 4 PT
8위 유정숙 3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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