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속전속결! 그렉 필즈 단시간에 2:0으로 승리

21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오픈 시즌2 64강에서 저그 그렉 필즈가 테란 주현수를 단시간 내에 잡아내며 2승으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고철처리장에서 시작한 1세트, 초반에 앞마당 멀티를 확보하는 안정적인 빌드를 선택한 그렉 필즈에 비해 상대 주현수는 패스트 전투 순앙함 빌드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그러나 그렉 필즈는 미리 확보한 바퀴와 저글링으로 상대의 지상 병력을 막아내고, 여왕으로 전투 순앙함을 제압한다. 이후, 안정적으로 뮤탈리스크를 확보한 그렉 필즈는 상대의 잔여 병력을 처리하고 역습을 시도한다. 그렉 필즈는 마지막 방어에 나선 주현수의 병력을 모두 잡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 밀림 분지에서 그렉 필즈는 2시에, 주현수는 5시에 자리를 잡았다. 2건설로봇으로 정찰에 나선 주현수는 상대 뒷마당 지역에 2병영 러쉬에 나섰다. 이후, 주현수는 상대 본진으로 올라가 입구에 벙커링을 시도했다. 경기 초반 이러한 움직임을 일벌레로 확인한 그렉 필즈는 바퀴와 저글링을 동원해 벙커링을 막았다 주현수는 본진에 병영 2기를 지으며 경기를 끝내지 않기 위해 분전했으나, 피해를 복구할 틈을 주지 않은 그렉 필즈의 공격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GSL 및 `스타2`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타2메카(sc2.gamemec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32강에 올라갔다. 진출 소감이 어떠한가?

그렉 필즈: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빌드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경기 도중, 패배할 위험에 처한 부분도 있었지만, 스스로 잘 대처해서 극복할 수 있었다.

시즌 1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으나 32강 진출에서 그치고 말았다. 당시 심정이 어땠나?

그렉 필즈: 나 자신에게 좀 실망했다. 경기 중 실수도 많았고 상대 선수의 실력도 상당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높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많이 연습했다.

이번 패치가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나?

그렉 필즈: 매우 도움이 된다. 앞으로 대진표를 보니 테란 선수가 많을 것이라 예상되는데, 이번 패치가 테란과의 대결에서 큰 이점을 제공하리라 생각한다.

오늘 2세트 경기 모두 매우 빨리 끝났는데, 아쉬움은 없는가?

그렉 필즈: 오늘 경기가 대체적으로 빨리 마무리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비록 경기는 짧았지만 처음 당해본 전투 순앙함 러쉬는 매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요환, 이윤열 등 이번 시즌에 스타1에서 전향한 선수가 많이 있다, 그들과 경기하고 싶은가?

그렉 필즈: e스포츠의 전설로 자리잡은 그들을 `스타2` 리그에서 만날 수 있어 반갑다. 모두 대단한 실력을 지닌 선수이지만 `스타2`에서는 테란보다 저그가 강하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시즌1에서 주목 받는 선수였지만 32강에서 탈락해서 아쉬움이 남을 것 같은데 그때 기분이 어땠나?

그렉 필즈: 나 자신에게 좀 실망스러웠다. 경기 중에 실수도 있었고, 상대 선수도 상당한 실력자였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더 잘하려고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시즌2로 넘어오면서 1.1.2패치가 되었는데, 패치가 연습이나 경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는지?

그렉 필즈: 새로운 패치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대진표를 보니 앞으로의 경기에 테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당한 잇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우승에서 가장 걸림돌이 될 것 같은 선수는 누구인가?

그렉 필즈: 김원기이다. 평소 저그전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데다가 매우 강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당신을 응원하는 한국 팬이 매우 많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그렉 필즈: 경기장에 방문해 많은 호응을 보내주는 것은 물론, 국적이 다른 나를 많이 응원해준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본인의 팀, 팀EG를 소개한다면?

그렉 필즈: 해외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미국에서는 가장 큰 프로게임팀이며, `제이슨 원`과 같은 프로게이머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