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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텍 `MBC 게임에 소송하겠다` 공식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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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던 e스포츠 지적재산권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었다.

블리자드는 지난 17일 제 3자 입장에서 빠른 타결을 이끌어낼 법무법인의 변호사를 섭외했다. 블리자드가 추천하고 양사가 동의한 변호인의 참여 하에 지난 27일 진행된 협상에서 그래텍과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 및 양 방송사는 극심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5개월을 끌어온 협상이 결국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현재 블리자드는 법원에 방송중지가처분 신청을 내며 협회 및 양 방송사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래텍은 “조만간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며, 그 첫 번째 대상은 MBC 게임이다.”라며 “3사 중 MBC 게임이 협상 없이 빅파일 MSL을 개최하는 등 지재권을 가장 많이 침해했다고 판단되어 이렇게 결정했다. 그러나 온게임넷이나 협회 측에도 법적 소송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밝혔다. MBC 게임에 대한 소송의 정확한 일자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며 공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몇 주 전 MBC 게임에 게임 방송 중지에 대한 내용 증명을 보냈으나 협회를 통해 협상하겠다는 의사만 전달했을 뿐, 직접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며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MBC 게임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래텍은 “추후에도 MBC 게임에 MSL을 계약 없이 방영할 경우, 방송 가처분 처리를 당하게 된다.”라며 일침을 놓았다.

온게임넷 역시 MBC 게임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다. 블리자드는 중계 중지 명령에 대한 내용증명을 양 방송국에 모두 전달했다. 내용증명은 ‘라이선스 계약 없이 제작된 ‘스타크래프트1’ 방송 프로그램 방영을 중지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잡고 있다. 블리자드는 “서한의 내용을 수행하지 않을 시 온게임넷에게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며 법정 공방이 대규모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음을 알렸다.

문제는 양 방송사가 이번 주부터 차기 대회를 대비한 예선전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각 예선전은 양사의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실제로 현재 MBC 게임은 금일 오전 11시부터 2010 피디팝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3를 방영하고 있다. 온게임넷 역시 오는 29일, 박카스 스타리그 2010의 예선전을 TV를 통해 방송하겠다고 발표했다. 내용증명에 명기한 사안을 이행하지 않는 양사의 움직임은 법정 공방을 현실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법정 공방에서 대두되는 문제는 누가 대회 개최로 인해 발생하는 2차 저작권을 소유할 것인가, 이다. 블리자드와 그래텍은 지적재산권을 협회와 방송사는 실연권을 토대로 2차 저작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리고 있다. 지적재산권과 실연권 중 어떤 권리의 영향력이 더 큰가에 대해서는 법조계 관계자의 의견조차 엇갈리고 있다. 어떠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든 이번 논란은 추후 유사한 사건에 대한 대표적인 전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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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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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는 테란과 저그는 2가지, 프로토스는 3가지 유닛...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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