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이미 읽힌 수는 안통해! 임재덕 2:0 승리

29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오픈 시즌 2 16강에서 임재덕이 박상익을 2: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델타 사분면에서 시작된 1세트, 임재덕(Z, NesTea)은 1시 박상익(Z, oGsTheWinD)은 7시에 자리했다. 임재덕이 긴 러쉬거리를 고려해 앞마당 멀티를 먼저 확보한 반면 박상익은 산란못이 건설되자마자 맹독충 둥지를 올려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박상익은 대군주로 상대방이 부유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확인, 지체없이 맹독충으로 찌르기를 감행해 임재덕의 일벌레에 큰 타격을 입혔다. 임재덕은 맹독충 러쉬를 막은 이후 바퀴 다수를 생산해 박상익의 추가 공격에 대비한 뒤, 일벌레를 충원시켰다.

이 때, 대사 촉진 업그레이드를 마친 박상익의 저글링이 임재덕의 옆구리를 찔렀다. 박상익은 저글링의 기동성을 이용해 상대의 본진과 앞마당을 동시에 타격, 일벌레에 다시 한 번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이 모든 공격을 막아낸 임재덕은 바퀴 다수를 모아 역러쉬를 감행, 박상익의 앞마당을 완전히 제압했다.

일벌레가 부족했던 박상익은 자원이 부족해 방어 병력을 생산할 여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초반 공격에만 집중한 탓에 경기를 길게 보지 못한 점이 그의 가장 치명적인 패인이었다.

이어진 2세트는 델타 사분면에서 펼쳐졌다. 박상익은 7시 임재덕은 5시에 위치했으며, 양 선수 모두 앞마당을 가져가지 않고 산란못을 먼저 건설했다. 박상익은 1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맹독충 둥지를 선택, 러쉬를 감행했지만 임재덕은 본진에 가시 촉수를 건설해 아무런 피해 없이 공격을 막아냈다.

바퀴 다수를 생산한 임재덕은 상대의 병력이 저글링과 맹독충, 2종류 유닛으로 구성된 사실을 확인, 바로 찌르기를 감행했다. 박상익은 뒤늦게 가시 촉수를 건설하고 바퀴를 동원해 방어에 집중했으나 임재덕의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두 번째 GG를 선언했다.

8강에 진출한 소감이 어떤가?

임재덕: 저그전 잘하는 박상익 선수를 이기고 목표였던 코드S를 받아서 기쁘다.

오늘 경기를 보면 상대를 압도한 면이 있었다.

임재덕: 사실 첫세트는 졌다고 생각했다. 공격을 막기만 바빴는데, 너무 무리하게 공격 하다가 상대가 방심을 한것 같다.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임재덕: 평소에 레더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이기면 최정민 선수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을 노출 시키지 않기 위해 평소에 안하던 스타일로 플레이했다.

32강에서 장민철 선수를 이기고 oGs에서 복수를 다짐했었다.

임재덕: 그런 식의 도발은 나에게 더욱 뜨거운 투지를 불타오르게 만들 뿐이다.

8강에서 다시 ogs소속 선수와 붙게 된다.

임재덕: 준비를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나름 많은 심리전을 계산을 하고 있지만 전략은 말해 줄 수 없다.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첫 목표는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임재덕: 최정민을 이기면 다시 테란과 붙게 되기 때문에 힘들 경기가 될것 같다. 그것만 넘어서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선은 4강에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임재덕: 연습을 도와준 박성준, 먼저 공격하라고 충고해준 박경락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IM팀 화이팅!

▲ 현장을 방문한 귀여운 하얀곰...곰TV의 이미지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