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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은 남자 박인재, 나에게 핫 라이더 상을 달라!
※넥슨배 12차 카트리그 경기 진행 방식 1라운드 조별 예선 2경기(10월 12일 ~ 11월 2일) - 각 경기
모두 50 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2라운드 패자전(11월 9일) - 70포인트 선수 서바이벌 방식 2라운드 승자전(11월 16일) - 70포인트 선수 서바이벌 방식 패자부활전(11월 23일) -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결승전(11월 30일) - 8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
9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넥슨배 12차 카트리그에서 D조 3위로 진출한 박현호가 1위를 차지하며 패자부활전에 올라갔다. 패자전은 박현호가 경험한 D조 예선만큼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4위 안에 들지 못하면 이번 시즌을 마감해야 하기에 선수 간의 경쟁심에 불이 붙은 것이다. 상위 3위를 제외한 4위와 8위 안에 든 중하위권 선수는 마지막 세트까지 혈전을 벌였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최영훈과 노종환이 동점을 이루어 재경기를 통해 상위 리그 티켓을 두고 겨루는 접전을 펼쳤다.
경기 내용 역시, 초반부터 몸싸움과 충돌이 끊이지 않는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었다. 엎치락 뒤치락하며 우열을 가렸던 8명의 선수들은 장장 12라운드 동안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에 임했다. 그 결과, 1위 박현호와 2위 박인재, 3위 박정렬과 재경기를 통해 4위에 안착한 최영훈이 패자부활전에 올라 결승을 향한 레이스에 올랐다.
박현호, 한치 앞을 예상 할 수 없는 접전을 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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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카트리그 패자전 1, 2위를 차지한 박현호(상)과 박인재(하)
탈락이 눈 앞에 있는 패자전은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 간의 경쟁이 뜨거워진다. 이번 경기 역시 진출과 탈락을 건 선수들의 접전이 펼쳐졌다. 1위 박현호를 제외하고 세트 선수를 2회 이상 차지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순위 경쟁이 극심했다. 과도한 몸싸움과 컨트롤로 인해 실수와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해 보는 사람이 손에 땀을 쥘 정도의 긴장감이 10세트가 넘어가는 장기 레이스 동안 그대로 이어졌다.
이 아수라장에서도 1위와 2위로 패자부활전에 진출한 박현호와 박인재는 초반 이후부터 페이스를 찾아 찬찬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특히 박현호는 5세트 이후부터 제 기량을 회복하기 시작해 10세트와 11세트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뚝심이 그를 1위 자리에 앉힌 것이다. `슬로우 스타터`로 유명한 박인재 역시 자신의 장기인 `몸싸움`을 내세워 세트 중반 이후부터 상위로 치고 올라오는 기세를 보여줬다.
반면 초반에 좋은 성적을 거둔 박정렬과 노진철은 중반 이후부터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 중 박정렬은 9세트에 1위를 차지하며 안정권에 들 점수를 확보한 반면 노진철은 4세트에서 리타이어 판정으로 5점이 감점된 이후,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착실하게 점수를 확보한 박정렬은 3위로 패자부활전에 진출, 노진철은 최하위로 패자전을 마무리했다. 1세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이지우 역시 6위에 머물며 패자부활전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극적인 진출을 맛본 선수는 4위로 진출한 최영훈이다. 최영훈은 마지막 12세트에서 노종환의 실수를 기회 삼아 1위를 차지해 10점을 추가로 확보했다. 막판 순위 경쟁에서 밀린 노종환은 3위로 경기를 종료했다. 모든 세트를 마친 두 선수의 총점은 33점으로 동일했다. 결국 양 선수는 마지막 패자부활전 티켓을 가운데 두고 1 대 1 진검승부를 펼쳤다. 그 결과 최영훈이 4위를 차지해 상위 리그로 올라갔다.
12차 카트리그 패자전 각 세트 별 점수 및 총점은 다음과 같다.
|
박인재 |
박현호 |
박정렬 |
노진철 |
최영훈 |
박도형 |
이지우 |
노종환 |
1세트 |
0 |
5 |
10 |
2 |
1 |
3 |
7 |
-1 |
2세트 |
1 |
2 |
7 |
10 |
5 |
3 |
0 |
-1 |
3세트 |
10 |
7 |
-1 |
5 |
2 |
0 |
1 |
3 |
4세트 |
7 |
3 |
5 |
-5 |
10 |
0 |
2 |
1 |
5세트 |
10 |
7 |
0 |
2 |
5 |
-1 |
1 |
3 |
6세트 |
1 |
7 |
5 |
3 |
-5 |
10 |
1 |
0 |
7세트 |
2 |
10 |
1 |
0 |
3 |
-1 |
5 |
7 |
8세트 |
10 |
5 |
1 |
-1 |
0 |
3 |
2 |
7 |
9세트 |
2 |
3 |
10 |
0 |
1 |
7 |
5 |
-5 |
10세트 |
-1 |
10 |
2 |
5 |
0 |
1 |
3 |
7 |
11세트 |
5 |
10 |
2 |
3 |
1 |
-1 |
0 |
7 |
12세트 |
7 |
3 |
1 |
2 |
10 |
-1 |
0 |
5 |
최종 순위 및 총점
1위 박현호 72 PT
2위 박인재 64 PT
3위 박정렬 43
PT
4위 최영훈 33 PT
5위 노종환 33 PT
6위 이지우
28 PT
7위 박도형 23 PT
8위 노진철 16 PT
(총점이 동일한
최영훈과 노종환은 추후 단판전을 통해 승부를 가렸다.)
박현호 "이번 시즌, 꼭 순위권에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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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기념촬영 중인 박현호
경기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현호는 우승보다는 일단 순위권 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달리겠다며 겸손하게 이번 시즌의 목표를 밝혔다. 이번 대회를 합쳐 3회 째 카트리그에 진출하고 있는 박현호는 그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래서 일단 손에 잡히는 결과를 얻은 뒤, 우승까지 준비한다는 신중한 태도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박현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패자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감이 어떤가?
박현호: 경기 초반이 잘 풀리지 않아 내심 걱정스러웠다. 그러나 막판에 잘 풀린 데다가 꼭 점수를 따야하는 트랙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여기에 운도 내 쪽으로 많이 따라주어 쟁쟁한 선수를 물리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최대의 라이벌은 누구인가?
박현호: 조경신 선수이다. 굉장한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경신 선수와 같은 길드에 속해 있어 자주 연습을 함께 하는 편이다. 따라서 연습 과정 도중 조경신에게 묘한 라이벌 의식이 싹튼 것 같다.
패자전 연습을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했나?
박현호: 길드원과 함께 1주일에 5~6 시간 정도 연습한다. 길드원이 모두 선수이기 때문에 출중한 스파링 파트너를 쉽게 구할 수 있다.
길드원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것 같은데, 여가 시간에는 다른 게임도 함께 즐기는가?
박현호: 가끔 연습이 지겨울 때면, 길드원끼리 모여 `서든어택`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푼다.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이며, 상금을 탄다면 어떻게 쓰고 싶은가?
박현호: 우선 순위권 내에 드는 것이 목표다. 상금을 탄다면, 길드원에게 한 턱 쏜 다음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카트대회에는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에게 주는 `핫 라이더` 상이 있다. 이 상에 욕심나지 않나?
박현호: 그 상을 노렸다면 진작 강렬한 세리모니를 보여줬여야 한다. 만약 그랜드 파이널까지 올라간다면 글귀를 적은 치어풀을 경기 중 공개하는 세리모니를 펼칠 계획을 생각하고 있다.
선수로서 카트리그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박현호: 개개인이 생각해온 전술이 즉각적으로 통하는 짜릿함이 선수가 느끼는 묘미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박현호: 최초로 대회에 올라왔을 때에는 2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도중 하차했다. 재차 진출했을 때에는 대학 수시 실기 시험과 경기 일정이 겹쳐 리그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나를 방해하는 요소가 아무것도 없다. 그런 만큼 꼭 좋은 결과를 거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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