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조명환, 박상익 2:0으로 꺾으며 파란!

22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오픈 시즌 3 64강에서 신예 조명환이 백전노장 박상익을 2: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1세트 경기는 젤나가 동굴에서 펼쳐졌다. 조명환이 13 일벌레에서 산란못을 건설하는 안정적인 출발을 한 반면 박상익은 9번째 일벌레로 산란못을 확보해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박상익은 조명환의 산란못이 건설되기 이전 저글링 6마리를 생산해 바로 공격에 나섰다. 이에 조명환은 일벌레를 돌리며 시간을 끈 후 자신의 저글링이 생산되자 아무런 피해 없이 박상익의 공격을 막아냈다.

준비한 카드가 막힌 박상익은 여왕 두 기를 이용해 입구를 좁힌 후 그 뒤에 가시 촉수를 건설해 조명환의 난입을 방지했다. 이후 번식지를 올린 박상익은 잠복 바퀴를 준비했다. 조명환 역시 바퀴를 준비했지만 아직 번식지까지 테크가 올라가지 않아 테크 상 열세에 놓였다.

이윽고 박상익은 지체 없이 바퀴를 적진으로 진격시켰다. 저글링을 통해 이를 확인한 조명환은 가시 촉수와 여왕으로 방어에 나섰다. 박상익은 피가 빠진 바퀴를 잠복시키는 컨트롤을 선보이며 조명환의 숨통을 조여나갔고 조명환은 여왕의 수혈을 이용해 박상익의 공격을 막으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박상익은 잠복 바퀴를 최대한 활용하며 공격을 이어가다가 상대가 감시 군주를 갖추자 바로 병력을 후퇴시킨 후 앞마당 멀티를 따라갔다.

앞마당을 먼저 돌린 조명환은 대규모 바퀴 부대로 곧바로 러쉬를 감행했다. 화력이 부족한 박상익은 병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에서 GG를 선언했다.

이어진 2세트는 샤쿠라스 고원에서 진행되었으며 박상익은 5시, 조명환은 11시에위치했다. 양 선수 모두 긴 러쉬거리를 고려한 듯 1가스 이후 앞마당에 부화장을 펼치며 부유한 운영을 준비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맹독충 둥지 - 바퀴 소굴 - 번식지까지 같은 빌드를 선택했지만 조명환이 추가 건물로 히드라리스크 굴을 올린 반면 박상익은 둥지탑으로 건설해 운영 방향이 갈렸다.

조명환은 박상익이 뮤탈리스크를 생산한다고 판단, 여왕 수를 늘리고 일벌레 근처에 포자 촉수를 건설해 대공 방어진을 구축했다. 이에 박상익은 뮤탈리스크를 통해 조명환의 의도를 파악했고 바퀴와 맹독충 수를 늘려나갔다. 하지만 박상익의 지상 병력이 완벽하게 갖추어지기 전에 조명환의 감염충/히드라 조합이 진격을 시작했다.

조명환은 진균 번식으로 박상익의 맹독충을 무력화시켰고 히드라의 화력으로 박상익의 앞마당을 완전히 파괴한 후 본진의 생산 건물 전부를 날려버렸다. 박상익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뮤탈리스크를 운영하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조명환의 병력을 이겨낼 순 없었다. 조명환은 상대의 3시 멀티 역시 파괴했고 이 순간 박상익은 결국 GG를 선언하고 게임에서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