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강에서
2:1로 승리한 임재덕
22일, 마지막 코드 S 확보자를 선별하는 GSL 오픈 시즌 3가 64강 1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경기를 통해 총 5명의 32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지난 시즌 우승자인 임재덕을 포함해 대만 출신의 선수 양지아정, 곽한얼, 김정균, 조명환 등의 선수들이 상대를 꺾고 32강으로 올라갔다. 이번 1회차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의 종족 구성은 저그가 3명, 테란이 2명이다. 2시즌 연속 침묵을 지키고 있는 프로토스는 1회 차에서 단 한 명의 진출자도 내지 못했다.
사쿠라스 고원에서 시작된 1세트에서 임재덕은 빠른 앞마당 빌드를 선택했다. 상대 전용수는 앞마당 대신 가스를 취하며 초반을 운영했다. 이후 전용수는 우주공항을 연달아 지으며 밴시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임재덕은 바로 이어진 밴시 러시를 완벽하게 방어하는 통찰력을 선보였다.
이후 임재덕은 추가 멀티를 확보함과 동시에 둥지탑과 맹독충 둥지를 지으며 중반 이후의 전투를 준비했다. 다수의 멀티를 바탕으로 한 임재덕의 전투력은 굉장했다. 원하는 모든 조합을 구성한 그는 병력 싸움과 자원, 기세 면에서 상대를 완전히 압도했다. 마지막 다수의 울트라리스크를 활용한 대규모 전투는 1경기의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꼽을 수 있다.
바로 이어진 2세트는 델타 사분면에서 시작되었다. 2병영 빌드를 선택하며 초반 강한 푸쉬를 예고하는 전용수를 상대로 임재덕은 안정적인 본진 플레이를 이어갔다. 전용수는 멀티를 확보함과 동시에 다수의 해병을 모아 상대의 앞마당 지역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여기에 저그의 테크가 느린 점을 이용해 화염차를 모아 2차 러쉬를 준비했다. 이러한 전용수의 수는 제대로 먹혀들어 일꾼에 큰 피해를 입었다.
임재덕은 일꾼 대신 병력 확보에 집중하며 회심의 공격을 마련했다. 상대 본진에 입성한 임재덕은 끈질기게 병력을 보내며 마지막 투지를 불태웠으나 전용수의 방어 에 무릎을 꿇었다. 여기에 전용수는 은폐 벤시 등의 병력으로 임재덕의 본진과 멀티를 살아나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마지막 3세트는 젤나가 동굴에서 펼쳐졌다. 빠른 멀티를 가져간 임재덕을 상대로 전용수는 2세트에서 사용한 2병영 전략을 꺼내들었다. 이후 꾸준히 해병을 모은 전용수는 임재덕이 머뭇거리는 사이 상대 본진에 난입해 한 타이밍 늦은 2벙커링을 시도하는 등, 대담하게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에 임재덕은 이동속도 업그레이드가 된 저글링으로 상대 진영을 바로 타격해 본진을 지키던 모든 해병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전용수는 1번째 저글링 부대가 들어온 이후에도 입구 막는 것을 잊을 정도로 큰 혼란에 휩싸였다. 임재덕은 상대의 모든 공격 유닛을 파괴하며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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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자존심을 보여주마! 양 지아 정
바로 이어진 2경기는 프로토스 이상헌과 대만 출신의 저그 양 지아 정(이하 쎈)이 맞붙었다. 이상헌은 빠른 멀티를 가져간 쎈을 상대로 앞마당에 광자포 2기를 건설해 강력한 압박을 시도했다. 결국 쎈은 앞마당을 포기하고 그동안 모은 모든 저글링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이러한 상대 움직임을 예측한 이상헌은 입구를 좁혀 상대 병력의 난입을 막았다. 결국 쎈은 상대 입구를 뚫어내지 못하고 1세트에서 패했다.
델타 사분면에서 진행된 2세트에서 이상헌은 입구를 막아 정찰을 차단한 뒤, 본진 2가스를 캐며 우주관문을 선택하며 불사조를 생산하며 상대의 허를 찔렀다. 불사조 3기를 확보한 이상헌은 순식간에 여왕을 제압하고 대군주 다수를 제거하며 승기를 자신 쪽으로 끌어왔다. 여기에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며 유리한 분위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쎈은 히드라 리스크를 모으고, 황금 미네랄 지역에 멀티를 가져가며 반격을 꾀했다. 그러나 이상헌은 그동안 모은 지상병력과 불사조를 조합해 결정타를 날리려 시도했다. 대만의 저그, 쎈은 이 한방에 밀리지 않는 근성을 선보였다. 불리한 와중에도 끝끝내 모은 병력으로 이상헌을 제압하며 도리어 승부를 뒤집은 것이다. 모든 병력을 소모한 이상헌은 결국 GG를 선언했다.
바로 이어진 3세트는 힘과 힘의 대결이 필쳐졌다. 이상헌은 추적자와 파수기로 맹공을, 쎈은 잠복 바퀴를 동반한 지상 병력으로 공격을 막는 끈기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저그의 앞마당 입구 지역에서 진출과 탈락을 건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이상헌의 경우 멀티도 포기한 공격이었기에 더 필사적으로 전투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장기간 이어진 공방전의 승리는 쎈에게 돌아갔다. 결국 쎈은 이번 시즌 32강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외국인 선수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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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해병 러쉬로 32강에 진출한 김정균
3경기에서는 테란 김정균과 저그 조만혁이 32강 티켓을 두고 격돌했다. 1세트에서 김정균은 상대 앞마당 멀티 미네랄 뒤쪽에 벙커링을 시도하는 한편 사신 1기로 본진을 테러하는 양동작전으로 조만혁을 흔들었다.
김정균의 흔들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은폐 벤시 2기로 일벌레와 여왕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이다. 테란의 본진에 차근차근 쌓여가는 바이킹은 제공권을 장악하며 그의 승리를 확실시했다. 지상은 다수의 해병이 든든하게 지켰다. 결국 김정균은 다수 병력을 동원한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1승을 따냈다.
폭염사막에서 펼쳐진 2세트, 조만혁은 빠른 앞마당을 가져가며 상대 진영에 가스 러쉬를 감행해 고 테크 플레이를 견제했다. 이에 김정균은 기술실에서 바로 전투 자극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동시에 4병영을 가져가며 강력한 초반 바이오닉 공격을 예고했다. 방어 병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조만혁은 가시 촉수를 건설하고 맹독충 둥지를 건살하며 해결책을 찾았다.
김정균은 뒤쪽 루트를 뚫고 건설로봇을 동반한 모든 병력으로 올인 러시를 감행했다. 건설로봇으로 맹독충 테러를 효과적으로 막은 김정균은 최대의 화력을 갖춰 상대 진영를 한순간에 제압하며 2:0으로 깔끔하게 32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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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에 심한 부끄러움을 느끼는 곽한얼
4세트는 4차원 테란 곽한얼이 출전했다. 곽한얼은 1세트에서 1기의 병영으로 입구를 막는 특이한 2병영 빌드를 선택했다. 이후 4병영을 확보한 곽한얼은 앞마당을 확보하며 바이오닉 병력을 중심으로 한 타이밍 러쉬를 노렸다.
이후 소수 불곰과 해병을 손에 넣은 곽한얼은 탁월한 컨트롤 능력으로 병력 싸움에서 이득을 취한 뒤, 적절한 시기에 빠지는 영리한 전술을 펼쳤다. 여기에 본진에 침투한 맹독충을 병력 소모 없이 막아내는 성과까지 거뒀다. 그러나 김정한은 뮤탈리스크로 제공권을 장악한 뒤, 상대의 의료선 견제를 막아내며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짧은 소강 상태가 지난 뒤, 곽한얼은 저그의 멀티를 하나씩 제압하며 공격의 칼을 빼들었다. 추가 멀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김정한은 참지 못하고 전 병력을 동원해 최종 공격을 감행했으나, 곽한얼의 단단한 방어 앞에 무너졌다. 결국 곽한얼은 김정한을 완벽하게 압도하며 1승을 가져갔다.
2세트에서 김정한은 6산란못을 선택하며 초반 승부스를 뒀다. 이러한 상대의 의도를 알아낸 곽한얼은 벙커 2기로 입구를 막았다. 그러나 김정한의 저글링과 일벌레는 그 틈을 뚫고 상대 본진에 입성했다. 이에 곽한얼은 다수의 건설로봇으로 방어하며 해병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결국 곽한얼은 2:0으로 32강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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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에서 박상익을 꺾은 신예 조명환
64강 1회차의 마지막 5경기는 저그 대 저그 대진이 완성되었다. 5경기 1세트에서 박상익은 `스타1` 에서 즐겨 사용된 9산란못 빌드를 가져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대보다 약간 늦게 산란못을 가져간 조명환은 일꾼을 돌리며 박상익의 빠른 저글링 공격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후, 잠복 바퀴로 상대 진영을 찌른 박상익은 뛰어난 컨트롤로 병력 이득을 보았다. 조명환도 저글링과 여왕,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포자 촉수를 확보해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조명환의 앞마당 입구 지역에서 벌어진 접전은 짜릿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이후 감시군주를 확보한 조명환은 박상익의 잠복 바퀴를 몰아내며 공세는 역전시켰다. 조명환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다수의 바퀴를 동원해 상대를 제압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사쿠라스 고원에서 시작된 2세트, 조명환과 박상익은 앞마당 건설 후, 산란못 건설을 최대한 늦추며 보이지 않는 기세 싸움을 펼쳤다. 이후, 양 선수는 꾸준하게 힘을 모으는 운영형 저그로 가닥을 잡았다. 박상익은 뮤탈리스크와 맹독충, 조명환은 바퀴와 감염충, 히드라리스크를 동반한 지상 병력으로 진영을 갖췄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기세를 잡은 선수는 조명환이다.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우위를 점한 것이다. 박상익은 상대 진영을 공격하던 뮤탈을 돌려 방어에 나섰으나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조명환은 대규모 물량으로 박상익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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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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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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