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곽한얼 승리! 근성이란 뭔지 보여주마

26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오픈 시즌 3 32강에서 곽한얼이 두 세트 모두 역전극을 연출하며 2:0으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양 선수의 1세트 경기는 델타 사분면에서 펼쳐졌고 김정균은 7시, 곽한얼은 5시에 자리했다. 상대의 위치를 먼저 파악한 김정균은 6시 지역에 군수 공장을 몰래 펼치며 기습을 준비했다. 김정균은 군수 공장이 완성되자 곽한얼의 뒷마당에 이동시킨 후 화염차를 생산했다. 건설 로봇 정찰로 이를 미리 파악한 곽한얼은 해병과 공성 전차로 김정균의 노림수를 완전히 무마시켰다.

준비한 카드가 실패로 돌아간 김정균은 벤시로 공격의 실마리를 잡아나갔다. 곽한얼은 바이킹을 생산해 김정균의 첫 번째 벤시를 잡아냈으나, 이 과정에서 궤도 사령부의 마나를 너무 많이 소모했다. 따라서 뒤따라온 은폐 벤시 1기를 막지 못해 상당수의 건설로봇을 잃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곽한얼은 역 은폐 벤시를 시도하며 지상 병력으로 김정균의 앞마당을 타격했다. 하지만 김정균의 지상 병력은 곽한얼을 압도했다. 공성 모드도 사용하지 않고 손쉽게 곽한얼의 조이기를 걷어낸 김정균은 곧바로 역러쉬를 감행했다. 병력에 공백이 생긴 곽한얼은 결국 김정균의 러쉬에 앞마당 멀티가 파괴되는 큰 손해를 입었다.

상황이 불리해진 곽한얼은 벤시로 김정균의 진출을 막고 뒷마당 멀티를 먹으며 후반을 도모했다. 정찰로 이를 확인한 김정균은 뒷마당 언덕에 공성 전차와 불곰을 드랍해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풍부한 광물지대까지 확보한 김정균은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며 진격을 시작했다. 감지탑으로 이를 파악한 곽한얼은 좋은 위치에 공성 전차를 배치해 압도적인 물량 차이를 극복하고 교전에서 승리했다.

승리를 직감했던 김정균은 교전 실패로 인한 충격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곽한얼은 의료선 드랍으로 김정균의 멀티와 보급고를 파괴하며 충격을 가중시켰다.

김정균은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는 듯 다시 한 번 전병력을 진격시켰다. 하지만 이 공격 역시 실패했로 돌아갔다. 곽한얼은 곧바로 역러쉬를 감행하며 1승을 땄다.

이어지는 경기는 젤나가 동굴에서 진행됐다. 곽한얼은 1시에 김정균은 7시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김정균은 화염차 한 기를 생산한 이후 벤시를 준비했고 곽한얼은 공성 전차 이후 바이킹을 생산했다. 여기까지 양 선수의 빌드는 1세트와 동일했다. 곽한얼은 지난 세트에서 벤시에 흔들린 것을 고려한 듯 바이킹을 여기저기에 산개 시켜 놓았다. 하지만 김정균은 오히려 정면으로 벤시를 진격시켜 상대가 궤도 사령부의 모든 마나를 의미 없이 소모하도록 이끌었다.

이후 김정균은 계속해서 벤시로 곽한얼에게 엄청난 일꾼 피해를 입혔다. 곽한얼은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바이킹과 해병, 공성 전차로 압박을 떠났다. 상대 김정균은 곽한얼의 공격을 간신히 막아냈지만 건설 로봇에 엄청난 타격을 입으며 주춤했다.

상황을 반전시킨 곽한얼은 벤시로 김정균의 일꾼 피해를 가중시켰다. 벤시를 막을 방도가 없는 김정균은 모든 병력을 곽한얼의 본진으로 찔러넣었지만 실패, 결국 패배했다.

※ `GSL`과 `스타2`의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타2메카(http://sc2.gamemeca.com/gmc/sc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