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이형섭, 승리로 프로토스의 자존심 지키다!

1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오픈 시즌 3 32강 4회차 경기에서 이형섭이 지상과 공중 모두를 장악하며 이형주에게 2:1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는 전쟁 초원에서 진행되었다. 이형주는 앞마당을 가져가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반면 이형섭은 앞마당 아랫쪽에 광자포를 소환하며 상대의 멀티를 방해했다. 이형주는 대군주로 상대의 광자포 러쉬를 발견하자 앞마당을 과감히 취소했다.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이형섭 역시 소환중인 광자포를 취소하며 병력을 회군시켰다.

이후 이형섭은 앞마당을 포기하고 4차원 관문 러쉬를 준비했다. 대군주 하나를 희생하며 상대의 의도를 파악한 이형주는 바퀴를 생산하며 방어를 준비했다. 준비한 카드가 들통난 이형섭은 황급히 총공격을 시도했다. 이에 이형주는 저글링과 바퀴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방어에 성공하며 1세트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 경기는 델타 사분면에서 펼쳐졌고 이형섭은 1시, 이형주는 5시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정찰로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한 이형주는 선 멀티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형섭은 입구를 완전히 틀어막고 시간 증폭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빠른 4차원 관문 러쉬를 준비했다.

이형주는 대군주 정찰을 통해 이형섭의 가스 채취 일꾼이 2마리라는 것을 확인, 4차원 관문 러쉬를 직감했다. 그리고 저글링 다수와 바퀴를 생산해 상대의 러쉬를 대비했다. 이형섭은 차원 관문 업그레이드 완료되자 추적자와 광전사를 지체 없이 전진시켰다. 만발의 준비를 마친 이형주, 하지만 이형섭은 사활을 건 강력한 힘으로 교전을 장악했다. 당황한 이형주는 일벌레까지 동원했으나 이형섭을 막지 못해 패배를 선언했다.

마지막 3세트 경기, 맵은 젤나가 동굴이었다. 이형섭은 상대의 앞마당에 수정탑을 소환해 멀티 타이밍을 최대한 늦췄다. 그리고 제련소를 건설하며 앞마당을 가져가는 액션을 취했다. 대군주를 통해 이를 확인한 이형주는 앞마당에 부화장을 펼치고 일벌레를 늘렸다.

그러나 이형섭은 멀티 대신 후속 카드로 우주관문을 선택하며 공허 포격기와 불사조로 견제에 나섰다. 저글링으로 이를 확인한 이형주는 여왕을 4기까지 늘려 대공 방어진을 구축했다. 공허 포격기가 완성된 이형섭은 섯불르게 공격하지 않고 중앙 지역을 전전하며 이형주의 체제 파악에 힘썼다. 이후 앞마당에 연결체를 펼쳐 중반 이후 자원전을 대비했다.

이형주는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를 확보하자 서서히 진격하기 시작했다. 이를 확인한 이형섭은 우주 관문을 1채 더 건설해 불사조를 폭발적으로 생산했다. 정면으로 붙으면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이형주는 이형섭의 빈집을 노렸다. 하지만 이형섭은 불사조의 기동성을 살려 뮤탈리스크를 모두 잡아냈다. 결국 이형주는 불사조를 대비하기 위해 체재를 히드라 리스크로 전환했다.

이에 이형섭은 기다렸다는 듯이 거신을 생산해 유닛 상성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유닛을 효과적으로 분배해 저그의 멀티 추가를 계속해서 방해했다. 자원 압박을 받은 이형주는 결국 최후의 공격을 감행했다. 이형섭은 이형주의 마지막 공격을 거신과 추적자, 불사조, 광전사 조합을 사용해 간단히 막아내며 3세트에서 이겼다.

※ `GSL`과 `스타2`의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타2메카(http://sc2.gamemeca.com/gmc/sc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