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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해되면 무조건 사회악, 셧다운제 100분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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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이 끝나고 트위터에 등록된 셧다운 관련 글

“오늘의 토론은 100분 중에 5분도 얻어갈게 없을정도로 빈약하다. 일단 청소년은 무조건 법과 매로 때려 잡아야한다는 존재라는 인식. 또 게임에서 누구도 때려잡는다고 무조건 폭력적이라는 인식. 출발 자체가 글러먹었다. 게다가 고칠 생각도 없어보인다.” 트위터 ID eegn**

100분 토론을 감상한 한 누리꾼의 트위터 글이다. 21일 MBC ‘100분 토론’에서는 ‘게임중독과 신데렐라법’이라는 주제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밤 12시부터 6시까지 게임에 접속할 수 없게 하는 인터넷게임 ‘셧다운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은 셧다운제 찬성 패널과 반대패널이 나뉘어 ‘인터넷 게임 중독과 폭력성의 원인은 무엇때문인가”,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예방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찬성패널에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과 이형초 인터넷 꿈 희망터 센터장이, 반대 패널에서는 곽동수 한국 사이버대 컴퓨터정보통신학부 겸임교수와 이병찬 변호사가 참여했다.

100분 통안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이날 토론은 패널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상당 시간을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것에 할애하면서 맥없이 흘러갔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의견이다. 토론후 MBC 100분 토론 시청자 게시판과 SNS, 블로그, 카페 등에서는 100분 내내 답답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ID ryu***님은 트위터를 통해 “100분 토론 잘봤다. 양측 모두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지만 아이들의 참여는 없었다…(중략) 결국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어른’들의 생각일 뿐’이라며 청소년 패널이 없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ID kwan*** 님은 “100분 토론 보다가 기분 상해서 tv 껐습니다. 반대편 두분은 학생들은 생각도 없고 의지도 없고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분들은 보호라고 하는데 왠지 저는 자기들 편해야하니 통제해야 한다고 들리네요.”라며 찬성 패널에 대한 논리 비약을 꼬집었다.

한편,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MBC 100분토론 게시판에는 800여건의 글이 실시간으로 등록되며 ‘셧다운제’에 대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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