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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이터' 첫 개인전 우승, 김형준 던파 리그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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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 시즌 2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형준 

그간 '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에서 우승과 연이 없었던 '인파이터'가 드디어 개인전 최고의 자리에 섰다. 아웃바운드에 강한 '남자 스트리트파이터'의 안을 파고 드는 집요한 전술을 앞세운 '인파이터' 김형준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다.

5일, 고려대학교 화정대학교에서 열린 '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 2015 시즌 2 결승전에서 '인파이터' 김형준이 '남자 스트리트파이터' 정재운을 4:2로 잡아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액션토너먼트 개인전 사상 '인파이터'가 우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승전은 김형준에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 정재운은 통산 6회 우승, 지난 시즌에 이은 2연속 우승을 노리는 강적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파이터'로 우승을 거둔 선수가 없다는 것 역시 불안 요소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은 경기가 시작되자 뒤집어졌다. 1세트에서 지속적인 견제와 한방이 강한 콤보를 앞세운 정재운에게 첫 패를 안은 김형준은 2세트부터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분신, 질풍각 등 상대 주요 스킬이 빠지기를 기다리다가 사이를 파고 들어 적을 띄우고, 쉐도우 복서를 적중시키며 콤보를 이어나가는 전술로 우위를 점한 것이다.

이러한 전술을 바탕으로 김형준은 2세트부터 4세트까지, 내리 세 세트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3:1이라는 좋은 스코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정재운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5세트에서 적절한 그물 활용으로 상대를 끌어들이고, 강력한 콤보 2방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둔 것이다.

결국 승부는 6세트까지 이어졌다. 시작부터 콤보를 적중시킨 뒤 쉐도우 복서로 연결하며 체력을 반 정도 빼놓는데 성공한 김형준은 정재운의 견제를 몸으로 받아치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렸다. 두 선수 모두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회는 김형준에게 찾아왔다. 마지막 공격을 적중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에 김형준은 정재운을 마무리하고 '던전앤파이터' 개인전 첫 우승을 달서하는데 성공했다.

'인파이터'라는 직업으로 첫 우승을 기록한 김형준은 인터뷰를 통해 "남자 스트리트파이터와 인파이터의 대결은 톰과 제리 같은 느낌이다. 내가 톰이고 상대가 제리라, 누가 먼저 잡느냐가 관건이다. 수많은 인파이터를 대표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같이 연습을 도와준 '남자 스트리트파이터' 유저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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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2005년 8월 10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네오플
게임소개
횡스크롤 온라인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는 콘솔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타격 판정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공중 콤보, 다운 공격, 스킬 캔슬 등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벨트스크롤 액션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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