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온라인

와일드스타, `게이머의 플레이패턴을 분석했다`

/ 4

엔씨소프트의 신작 SF MMORPG ‘와일드 스타’가 게임스컴에서 첫 공개됐다.

이 게임은 북미 카바인 스튜디오 작품이다. 카바인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개발했던 블리자드와 터바인 출신의 개발자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총괄인 제레미 가프니는 터바인의 설립자 중 한 명으로 애쉬론즈 콜 1, 2편과 던전앤드래곤즈 온라인 개발에 참여하였고, 98년도 오리진 시스템(Origin Systems)에서 ‘울티마 온라인 2’ 리드 프로그래머를 맡은 이력이 있다.

행사 첫날 오전에 게임의 공식 발표와 함께 시연회가 열렸으며, 당일 오후 스튜디오 총괄 제레미 가프니와 기자들과의 만남의 자리가 있었다.


▲카바인스튜디오 제레미 가프니

가프니 총괄은 게임의 개발 방향을 설명하며, “우리는 게이머들이다. 게이머로서 우리가 각각 원하는 스타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며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시스템으로 ‘개인적 선택’(Player Path)을 설명했다. 이는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분석하고 크게 모험가, 군인, 과학자, 정착민 등 4개로 분류하여 유저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모험가(Explorer)는 좋은 경치를 발견하거나 숨겨진 길을 찾고, 혹은 거대한 동굴을 발견하게 되면 보상을 얻게 된다. 이는 온라인게임을 하는 게이머를 조사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일반인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을 찾아 다니는 유저들은 모험가가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그들은 모험을 통해 새로운 던전을 찾아낼 수도 있다. 이러한 발견은 다른 유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군인(Soldier)은 복잡한 퀘스트를 싫어하고 부수고 터뜨리고 날려버리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다. 이들이 특정 위치에 가면 자동으로 대규모의 공개(퍼블릭) 퀘스트가 발생하고 이를 완료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공개 퀘스트는 대규모로 쳐들어 오는 적들을 막아내거나 일정시간 동안 살아남거나 특정 기지를 방어하는 형태로 발생하게 된다. 단계가 올라가면 대형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단순히 많이 죽이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많이 죽이고 빠르게 죽이는 것을 좋아한다. 레벨에 올라갈수록 다양한 무기와 기술 등을 습득할 수 있다.

과학자(Scientist)는 게임 내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기려 하고 모으고 정리정돈하기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다. 이들은 정보를 모을수록 더욱 강력해진다. 모두 모아야 하고 달성해야 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를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과학자의 행위가 다른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과학자가 돌을 스캔하여 이로운 버프를 얻었다면 이를 다른 파티원들에게 해줄 수 있다.

정착민(Settler)는 건축과 인간 관계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다. 이들은 소셜 퀘스트라는 것을 통해서 보상을 받는다. NPC나 유저를 도와주거나 도시를 도와 명성을 쌓고 더욱 강력해진다. 이런 선택의 핵심은 게임을 하다가 부족한 부분이나 더욱 하고 싶은 스타일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물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타일로 제작하였다. 예를 들어 집을 건설하고 같이 즐기는 식이다.

가프니 총괄은 `개인적 선택`으로 온라인게임의 콘텐츠가 나눠지면 자기 스타일의 콘텐츠가 줄어들어 결국 콘텐츠 부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개인적 선택을 통해서 게임을 즐긴다면 추가적인 콘텐츠를 발생시키는 것은 쉬운 작업이다.”며 “게이머로서 콘텐츠가 떨어지는 것은 우리도 정말 지양한다. 우리가 개발한 특수한 툴(tool)이 있기 때문에 간단하고 다양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전체 4개의 `선택`이 있는데, 각각의 직업들이 공유하는 콘텐츠가 대략 70% 정도이며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선택 콘텐츠가 30%라고 설명했다.

모험가가 탐험으로 무엇인가를 발견했을 때 최초의 타이틀이 주어지지만 이는 서버 최초 등이 아니라 `일(Day)`단위로 주어진다. 그래서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밝혀내고 이를 리더보드에 보여지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해야 한 번 찾으면 타이틀을 다른 사람은 다시 얻을 수 없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와일드 스타’는 일반 MMO가 가지는 요소는 모두 다 가지고 있다. 여기에 유저들의 피드백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단계로 개발하고 있다. 아직 개발 초기단계로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서로 대립되는 두 개의 진영 중 한 개만 공개된 것이고 4개의 선택 중 모험가와 군인만 공개됐다.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온라인게임을 즐긴다라는 방향은 정해져 있고 이를 구현해 줄 개인적 선택 또한 개발돼 있다. 아직 정확한 실체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시도가 담긴 게임이라고 판단된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와일드스타 2014년 6월 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카바인스튜디오
게임소개
'와일드스타'는 가상의 행성 '넥서스'를 배경으로 한 SF MMORPG다. 플레이어의 '선택'을 중시하는 게임으로, 진영과 종족, 직업과 같은 기본 사항은 물론 넥서스 행성에 방문하게 된 '동기'까지 선택할 수 ... 자세히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4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