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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저만을 위해 만든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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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나미 에노모토 신지(좌)와 한게임 정욱 대표 대행(우)


NHN은 세계적인 축구 게임 ‘위닝일레븐’의 개발사 코나미와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30일 체결했다.

‘위닝일레븐’은 지난 15년간 수십 편의 시리즈가 출시되며 세계 축구게임시장을 석권한 글로벌 히트작으로, 각지 선수들의 실제 데이터 반영 등 ‘리얼리티’한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EA의 ‘피파’ 시리즈와는 몇 년 간 라이벌 관계로써 함께 발전해왔다.

이번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글로벌 시장이 아닌 국내 유저들에게 최적화된 ‘한국형 게임’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게임 정욱 대표 대행은 “위닝일레븐 시리즈는 콘솔의 볼모지인 국내에서도 큰 인기가 있는 작품”이라면서 “세계 최고 한국만을 위해 제작되는 만큼, 유저들의 니즈를 잘 반영해 훌륭한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이번 계약발표회는 신사동 가로수길 커피스미스에서 진행됐다


에노모토 신지 “위닝 온라인 위해 전문 인력 상당수 투입했다”

“위닝일레븐은 코나미에 있어 중요한 타이틀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이에 온라인 게임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고민이 있었는데, 한국의 최고 브랜드 업체 중 하나인 한게임과 제휴를 맺는 것이 여러 의미에서 성공을 위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에노모토 신지 ‘위닝일레븐’ 프로듀서의 말이다. 그는 오늘 행사에서 ‘위닝일레븐’을 온라인 게임으로 제작하는 데 있어 한게임이 가장 적합한 파트너였다고 전하면서, 한국 유저들에게 최적화된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선보이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털어놨다.

우선 에노모토 신지는 ‘위닝일레븐’ 제작을 총괄하는 도쿄 스튜디오에 온라인 게임 제작을 위한 특별팀이 세팅돼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인원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기존 ‘위닝일레븐’ 시리즈 제작에 대부분 참여한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가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게임을 한국 시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한다는 계획이다.

또 에노모토 신지는 한게임과 서비스를 진행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게임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의 전반적인 기획부터 축구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경기’까지 한국 유저들의 니즈에 맞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한게임의 절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한게임은 한국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 정보 수집 능력에서 대단한 강점이 있다”면서 “이를 적극 활용해 한국 유저들의 니즈에 맞는 형태로 게임을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한국 게이머는 물론 축구 팬들을 완전히 매료시킬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에노모토 신지 프로듀서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욱 대표 “키보드 컨트롤 최적화에 신경 쓰고 있다”

한게임 정욱 대표 대행은 ‘위닝일레븐 온라인’ 공동 제작의 핵심 가치로 ‘리얼리티’를 꼽았다. ‘위닝일레븐’이 “축구 센스가 있어야 게임을 잘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리얼리티가 특징인 만큼, 이를 온라인에서 최적화 시키는 부분에 큰 힘을 쏟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정욱 대표 대행은 코나미 전담 인력과 한게임 내부개발인력이 통합된 하나의 TF팀을 구성해 두었다고 전했다. 바로 TF팀을 적극 활용해 개발단계부터 한국 유저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리얼리티’를 살려낼 두 번째 요소로는 키보드 컨트롤 최적화를 꼽았다. ‘위닝일레븐’은 워낙 컨트롤러 조작에 최적화돼 있는 만큼, 이를 키보드 조작으로 변경했을 때 리얼리티한 ‘느낌’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 정욱 대표 대행은 이 부분을 알고 있다는 듯 “키보드 설정 자유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 리얼리티한 조작감각을 100% 계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글화. 정욱 대표대행은 ‘위닝일레븐’의 장점 중 하나가 정교한 ‘실황’ 노하우라면서 이 부분에 대한 한글화에 집중 투자해 리얼리티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이미 김동완, 서형욱 전문해설위원을 더블캐스팅하는 등 준비체계를 갖춰두었다고.

정욱 대표 대행은 오늘 행사에서 ‘위닝일레븐 온라인’ 자체가 “한국만을 위한 게임”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계약은 한국 서비스만을 생각하고 있지, 글로벌 서비스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 해외에 추가 서비스할 계획이 없음을 확실히 못박았다.

그는 “피파온라인만 봐도 글로벌 계약을 맺었지만 한국만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축구게임이 인기 있는 북미나 일본은 이미 콘솔시장이 크기 때문에 거기서 온라인게임을 내놓는 것 자체가 콘솔 베이스를 죽일 수 있어 의사 결정이 어렵다고 전했다. 바로 이러한 부분 때문에 글로벌 서비스는 아예 제쳐두고 한국만을 위해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고.

▲ `위닝일레븐 온라인` 공동 제작 핵심가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한게임 정욱 대표대행


아래부터는 한게임-코나미 관계자들과 일문일답.

론칭 시기가 알고 싶다.

초소카베 아키요시 프로듀서: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이다. 대신 2012년 중에 공개 서비스를 한다는 것을 목표로 제작(로컬라이징)에 전념하고 있다.

축구게임은 선수 데이터가 굉장히 중요하다. 라이선스 확보 상황이 궁금한데.

초소카베 아키요시 프로듀서: 콘솔버전에 있는 라이선스는 전부 탑재하기로 합의했다. 물론 온라인에서만 특화된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콘솔 버전에는 없는 콘텐츠가 있을까? ‘경영모드’라든가.

에노모토 신지 프로듀서: 여러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콘솔과 온라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조작방식’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구현하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어떤 엔진으로 제작되고 있는지 알고 싶다.

초소카베 아키요시 프로듀서: 아직 논의 중이기 때문에 정확히 밝힐 수 없다. 다만 PC에서 쾌적한 동작이 가능하고, ‘리얼한’ 축구를 재현할 수 있는 엔진을 선택할 계획이다. 유저가 간편하면서도 리얼리티하게 즐길 수 있는 걸 기준으로 잡고는 있다.

코나미가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궁금하다.

에노모토 신지 프로듀서: 한국는 온라인 게임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선진국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위닝일레븐’을 온라인 게임으로 제공하고 싶었고, 또 한국 유저들도 다수의 축구 게임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기회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먼저 성공을 하고 싶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목표 매출에 대해 알고 싶다. 그리고 스포츠 게임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더 확장될 것이라 예상하는 지 듣고 싶다.

정욱 대표대행: 목표 매출은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 그러나 리소스를 많이 투자하고 있어 상당한 매출을 기대하는 건 사실이다. 사실 스포츠 게임은 우리가 네이버와 한게임이라는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 섹션을 통해 부가 서비스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스포츠 게임, 그 중에서도 축구게임은 적절한 경쟁이 담보된다면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지금 국내는 ‘피파온라인2’가 독주하고 있어 경쟁을 통한 시장 확대가 부족한데,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출시되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파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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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스포츠
제작사
코나미
게임소개
'위닝 일레븐 온라인'은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을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위닝 일레븐 온라인'은 '멀티 포지션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한 선수 훈련과 선수마다 각각 다른 유형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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