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스타서 ‘리프트’ 한글판 시연버전 최초 공개

대작 MMORPG ‘리프트’의 한글판 시연버전이 지스타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CJ E&M 넷마블은 오는 11월 10일부터 개최되는 지스타에서 ‘리프트’의 한글판 빌드를 공개하고, 60개 규모의 부스 중 일부를 시연버전에 할당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직 ‘리프트’의 구체적인 국내 서비스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시연버전은 이번 지스타가 최초공개인 셈이다.

트라이온월드가 제작한 ‘리프트’는 북미 서비스 이후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해외 여러 미디어로부터 평균 8.0(10점 만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은 인기 MMORPG로, 서비스 초기에 비해 현재는 다소 파괴력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최고 온라인게임 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 계약을 맺은 넷마블은 올해 초부터 현지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오는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은 오는 19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리프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일정과 함께 현지화 진행 과정, 지스타 출전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 서비스에 유독 자신감을 드러낸 트라이온월드의 라스 버틀러 대표와 개발진이 직접 참여해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라스버틀러 대표는 지난 게임메카와의 인터뷰에서 현지화의 중요성을 유독 강조하며, 국내시장 실정에 맞춰 온전하게 완성되기 전까지 절대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리프트에서 보스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플레이어들

전직 시스템 추가된 ‘마계촌’과 백승훈 사단 신작 ‘S2’

넷마블은 ‘리프트’ 외에도 이번 지스타에서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씨드나인의 ‘마계촌 온라인’과 씨제이게임랩의 ‘S2’를 내세우며 방문객들의 이목을 끈다는 계획이다.

우선 ‘마계촌 온라인’은 작년 지스타에 이어 다시 한번 시연버전이 공개된다. 당시 ‘마계촌 온라인’은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과 더불어 방문객들에게 ‘넘버3 타이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특히 이번 시연버전에서는 콘셉만 공개됐던 신규 클래스 ‘컨저러’와 전직 시스템이 공개되고, 신규 맵에서 특수하게 진행되는 플레이를 통해 한층 짜임새 있는 전투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마계촌 온라인’은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연이어 진행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지스타 이후 첫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제이게임랩(구 호프아일랜드)에서 제작 중인 신작 FPS ‘S2’도 플레이 영상과 함께 시연버전이 공개된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진행된 넷마블 전략발표회에서 ‘프로젝트RAW’란 가칭으로 소개됐으며, 이번 지스타에서는 ‘S2’란 정식 명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우선 ‘S2’는 과거 ‘서든어택’을 성공으로 이끈 백승훈 사단이 제작 중인 게임이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서든어택’이 뛰어난 그래픽이나 사실적인 묘사로 성공한 게임이 아니라, 스피디한 전투 전개 방식과 낮은 PC 요구사양 등 국내 유저들의 성향과 시장 실정을 정확히 분석하여 내놓은 게임이라는 점에서 ‘S2’의 등장에 게이머들은 물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 특징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정통 밀리터리 스타일을 추구하고, 총기 개조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내세우려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 일정 역시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으나, 역시 지스타 이후에 첫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마계촌 온라인의 세 번째 클래스 `컨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