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아이온 3.0 기대효과? NO.1 탈환 성공

▲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오랜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올해 가을은 ‘피파온라인2’와 ‘메이플스토리’ 등 스포츠와 캐주얼 장르가 유독 강세를 보여 원조 인기보증수표 MMORPG 장르가 힘을 못 쓰는 분위기였으나, 다행히 ‘아이온’이 넘버원에 오르며 그 자존심을 회복했다.

‘아이온’의 이와 같은 상승세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3.0 업데이트의 기대효과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신규 지역을 비롯한 기존 콘텐츠 강화는 물론 신규 종족 ‘연족’이 등장하고, 탈것과 하우징 등 기존 유저들에게 어필할만한 커뮤니티 콘텐츠도 대거 추가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 신규 업데이트가 유저들에게 어필하는 매력이 큰 만큼,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아이온’이 차지하고 있던 ‘국내 넘버원 MMORPG’ 타이틀은 괴물신작이 등장하지 않는 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큰 하락폭을 보였던 ‘테라’도 이번 주 7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해 ‘아이온’과 함께 MMORPG 장르의 체면을 살리는 데 한몫했다. 201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유력한 후보인 만큼 지난 주 성적이 무척 뼈아팠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신규 업데이트 ‘진화’를 공개함으로써 일단 급한 불은 끈 모양새다. 다만, 아직 순위변동추이가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는 물론 운영 뒷받침에 더 신경 써 현재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해 보인다.

‘아이온’과 ‘테라’가 힘을 내주긴 했으나 이번 주 모든 MMORPG가 상승세를 보인 건 아니다. 우선 ‘리니지2’가 14위로 주저앉아 기분 좋은 엔씨소프트에 찬물을 끼얹었고, 알트원의 신작 ‘워렌전기’도 끝내 자리를 잡지 못하고 33위로 밀려났다. 최근 전면 무료화를 통해 이슈가 됐던 ‘로한’도 상승 분위기를 더 이어가지 못하고 30위로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 아이온 3.0 업데이트에 추가되는 하우징 시스템

스페셜포스2와 프리스타일풋볼 동반하락

‘테라’와 함께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스페셜포스2’와 ‘프리스타일 풋볼’이 이번 주 동반 하락했다. ‘스페셜포스2’는 이번 주 3단계 떨어진 11위를 기록했고, ‘프리스타일 풋볼’은 무려 5단계나 굴러 떨어지며 12위로 밀려났다. 반면,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사이퍼즈’는 1계단 상승하며 9위를 확보하는 데 성공해 유일하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다행히 ‘스페셜포스2’와 ‘프리스타일 풋볼’은 현재 게임 내에 큰 문제가 없고, 유저 풀 역시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적색경보에 대한 위험수위는 낮은 편이다.

이번 주 한국시리즈가 진행된 프로야구가 큰 인기를 모은 가운데, 네오위즈의 ‘슬러거’가 막바지 수혜자로 떠올랐다. ‘슬러거’는 인기순위에서 무려 5계단이나 뛰어오르며 10위를 기록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랜만에 밟은 TOP10의 영광이다. 반면, 같은 야구게임으로 그간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온 ‘마구마구’는 아쉽게도 3단계 하락해 못내 쓴웃음을 지었다.

이 밖에도 이번 주에는 시장에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신작의 진입도 눈에 띈다. 우선 온네트의 ‘현무온라인’이 지난 1일 공개 서비스 이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28위로 진입했고, 지존의 연대기를 그려나갈 SG인터넷의 ‘DK온라인’도 2일부터 시작되는 비공개 테스트 효과와 맞물려 50위에 첫 진입했다. 지난 10월 26일부터 사전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체인징 MMORPG ‘라임오딧세이’도 오랜만에 49위로 재 진입했다.

▲ 스타 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는 `현무 온라인`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