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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올테면 따라와 봐! 카트리그 빅3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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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점 하나로 변신? 카트악동 박인재의 깨알같은 세리모니 

※ 넥슨 카트라이더 14차 리그 본선일정

9월 29일 -  A조 1라운드 경기
10월 6일- B, C, D조 1라운드 경기
10월 13일- A, B조 2라운드 경기
10월 20일- C, D조 2라운드 경기

각 예선은 5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예선 2경기 점수를 합산해 상위 2명은 승자전, 하위 2명은 패자조

10월 27일 - 2라운드 패자전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상위 4명 패자부활전 진출

11월 3일 - 2라운드 승자전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상위 4명 결승전 직행
하위 4명 패자부활전 강등

11월 10일 - 패자부활전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상위 4명 결승전 진출

11월 17일 - 결승전

8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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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커리어! 나란히 결승에 직행한 문호준, 유영혁, 전대웅

한 번 굳어진 체제는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다. 11월 3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넥슨배 14차 카트리그 승자전은 이러한 법칙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던 무대였다. 커리어와 실력, 모든 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카트리그 빅3 문호준과 유영혁, 전대웅은 나란히 그랜드파이널 안착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직후 문호준은 "우리를 위협할 적수는 없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승자전은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평을 얻을 정도로 많은 카트 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4차 카트리그의 강력 우승후보 문호준과 유영혁, 전대웅은 이러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출중한 실력을 선보이며 2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그랜드파이널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전대웅은 폭발적인 주행력으로 전반의 부진을 딛고 결승 직행 티켓을 거머쥐며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카트리그 빅3, 커리어는 영원하다!

황제 문호준은 카트리그 빅3 중, 가장 먼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첫 세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문호준은 전반 다섯 세트 동안 37점을 획득하며 일찌감치 그랜드파이널 1위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는 2세트에서 충돌에 휘말려 7위로 밀려나며 잠시 불안한 모습을 선보였으나, 바로 이어진 3세트에서 바로 제 기량을 회복해내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6회 우승을 노리는 `카트 베테랑` 다운 여유가 느껴지는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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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부터 거세게 치고 올라간 문호준

유영혁 역시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문호준과 전반전부터 호각을 이루었다. 승부수를 걸 때는 확실하게 걸고, 안정을 유지할 때는 무리하지 않는 효율적인 플레이로 유영혁은 매 세트마다 충분한 점수를 따내며 마지막까지 문호준과 자존심을 건 순위경쟁을 벌였다. D조 1위를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노진철과 쌍둥이 카트 선수로 서서히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이중선이 문호준과 유영혁에 이어 경기 초중반 그랜드파이널 직행 사정권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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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까지 문호준과 호각을 이루었던 유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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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전 당시, 결승 직행 후보로 지목된 노진철(상)과 이중선(하)

한편, 문호준과 유영혁이 상위권에서 훨훨 날고 있을 때 홀로 까맣게 타들어가는 마음을 부여잡는 이가 있었다. 각종 사고에 휘말리며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대웅이 그 주인공이었다. 첫 세트를 5위로 마무리한 전대웅은 이후 세트에서도 3위 안에 들지 못하며 중하위권으로 뒤쳐지고 말았다. 카트리그 빅3 대결은 고사하고 그랜드파이널 직행도 불투명해보이는 난처한 상황에 처한 전대웅, 카트 최강자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절실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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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침없는 독주! 후반전부터 진가를 발휘한 전대웅

관계자 및 팬들의 걱정어린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후반전 8세트부터 전대웅의 반전이 시작되었다. 7세트에서 자신을 집요하게 추격하던 유영혁을 끝끝내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그는 이어지는 8세트와 9세트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으며 세 세트만에 30점을 휩쓸어 담았다. 중간 순위 역시 최고 2위까지 훌쩍 뛰어오르며 카트리그 빅3로서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국 전대웅은 유영혁과 함께 58PT로 공동 2위에 오르며 그랜드파이널 직행 티켓을 따냈다. 전대웅의 맹활약에 대해 유영혁은 "언제 갑자기 몰아칠 지 모르는 선수라 전반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을 때도 방심하지 않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카트리그 빅3에 이어 마지막 결승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주인공은 이중선이다. 6세트와 10세트에서 1위를 차지한 이중선은 살뜰하게 모은 포인트를 바탕으로 총점 50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패자부활전 출전을 준비 중인 이중대가 결승에 진출하여 카트리그 쌍둥이 형제 매치가 성사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반전까지 이중선과 함께 결승 직행 후보로 지목된 노진철은 후반전에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선보이며 안타깝게도 5위에 그치고 말았다. 노진철을 필두로 5위 이하 순위에 머문 문명주, 박현호, 박인재는 패자전에서 올라온 이요한, 신하늘, 박종근, 이중대와 결승행 마지막 티켓을 가운데 둔 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된다. 과연 누가 그랜드파이널에 올라 카트리그 빅3와의 대결구도를 형성할 지 관계자 및 팬들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호준

유영혁

전대웅

문명주

노진철

이중선

박현호

박인재

1세트

10

3

2

0

5

1

7

-1

2세트

0

1

3

2

10

5

-1

7

3세트

7

10

5

2

1

0

-1

3

4세트

10

7

3

-1

1

5

0

2

5세트

10

7

1

0

5

3

-1

2

6세트

3

1

0

2

-1

10

5

7

7세트

5

7

10

-1

3

2

1

0

8세트

3

2

10

-1

1

5

0

7

9세트

5

3

10

0

1

7

-1

2

10세트

5

2

1

7

-1

10

0

3

11세트

1

7

10

-1

5

0

3

2

12세트

10

7

1

-1

5

3

2

0

13세트

10

1

2

7

5

-1

0

3

승자전 최종 순위 및 총점

1위 문호준 79PT
2위 유영혁 58PT
2위 전대웅 58PT
4위 이중선 50PT
5위 노진철 40PT
6위 박인재 37PT
7위 문명주 15PT
8위 박현호 14PT

문호준, 유영혁, 전대웅...카트리그 빅3의 유쾌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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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전은 우리를 위한 무대! 승자 인터뷰 후 기념촬영 중인 카트리그 빅3
왼쪽부터 유영혁, 전대웅, 문호준

14차 카트리그 승자전이 종료된 후, 카트리그 빅3가 한 자리에 모였다. 경기석에서 내려온 문호준과 유영혁, 전대웅은 경쟁자라기보다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와 같은 느낌을 전했다. 문호준과 유영혁은 전반전 부진에 마음이 상한 전대웅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돈독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쾌한 분위기로 가득 찬 카트리그 빅3와의 인터뷰 전문을 아래를 통해 공개한다.

별다른 이변 없이 카트리그 빅3가 나란히 그랜드파이널에 올랐다. 소감이 어떠한가?

문호준: 1등은 했지만 기분은 별로 좋지 않다. 이전에도 승자전은 잘 해놓고 정작 결승에서는 3위에 그친 전례가 있어 약간 불안하다. 이 경기가 결승이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유영혁: 사고가 너무 많아 힘들게 올라간 것 같다.

전대웅: 전반전에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세트가 끝날 때마다 경기석 뒤에 위치한 빅스크린에 표시되는 총점과 순위를 확인하지 않았을 정도다. 그래도 쉬는 시간 동안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경기에 집중한 덕분에 후반전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문호준 선수의 경우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의외의 반응이다.

문호준: 전대웅 선수가 1등 3번 할 때 드디어 시동이 걸렸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소름이 돋았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전대웅 선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앞으로 다시 만날 결승에서 제대로 된 승부를 내고 싶다.

전대웅 선수는 전반전에서 보기 드문 부진에 시달렸는데 당시 느낌이 어땠나?

전대웅: 안 그래도 마음이 좋지 않은데 중계진 분들도 그러한 방향으로 해설을 진행하니 자존심이 상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해설이 후반전 각성을 위한 좋은 자극제로 작용한 것 같다.

이번 승자전에서는 유독 세 선수가 동시에 정면대결을 펼친 세트가 적었다.

유영혁: 변명처럼 들릴지 모르겠으나, 졸업고사 준비 때문에 1주일 동안 연습을 거의 하지 못했다.

문호준: 결승전을 대비하기 위해 오늘은 다들 전력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쉽게 말해 이번 승자전은 결승을 위한 맛보기였다. 제데로 실력만 발휘되면 전대웅 선수가 결승에서 1등을 할지도 모른다.

전대웅: 내가 부진할 때는 두 선수가 상위권에, 내가 치고 오를 때는 두 선수가 상대적으로 뒤로 처지는 바람에 서로 부딪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결승전에서는 제대로 붙는 경기가 많을테니 기대해달라.

전대웅 선수가 초반에 부진할 때, 심정이 어떠했나?

유영혁: 전대웅 선수는 언제 갑자기 몰아칠 지 모르는 선수라 방심은 금물이었다.

문호준: 유영혁 선수도 잘하지만, 전대웅 선수는 사기적이다. 내가 1등을 하다가 전대웅 선수에게 잡히는 경우는 많은데 전대웅 선수가 앞에 달리고 있을 때 내가 추월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다. 따라잡을 기회를 주지 않을 정도로 잘 달리기 때문이다.

문호준도 못 따라갈 정도로 빠른 전대웅, 어째서 지금까지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가?

문호준: 같이 연습경기를 하면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잘한다. 그런데 경기에서는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것 같다. 만약 이번에 전대웅 선수가 우승한다면 나는 카트를 접어야할 지도 모른다.(웃음) 그 정도로 전대웅 선수는 무서운 플레이어다.

전대웅 선수는 머리카락를 매우 짧게 잘랐다. 이유가 무엇인가?

전대웅: 학교 규칙상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을 수밖에 없었다.

문호준: 유영혁 선수와 나는 아직 중학생인데, 전대웅 선수는 고등학생이다. 그래서 우리도 고등학생이 되면 저렇게 잘라야될까봐 걱정된다. 이러다 빅3가 아니라 빡빡이3로 불리는 거 아닌가. (전원 폭소)

결승전에서 빅3 외에 자신을 위협할 선수를 꼽는다면?

문호준: 그런 선수는 없다.

전대웅: 설마 있어도 결국 우리 셋이서 상금을 싹쓸이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문호준: 저번에도 승자전은 1위로, 결승에서는 3위를 했던 기억이 난다. 평소보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유영혁: 승자전은 승자전, 결승은 결승이다. 열심히 준비하여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 말겠다.

전대웅: 인터뷰 때마다 다음 경기에는 이번과 다른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말만 반복한 것 같다. 결승 때는 거침없이 휘몰아치는 경기력으로 멋지게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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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2004년 6월 1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레이싱
제작사
넥슨
게임소개
'카트라이더'는 다양한 코스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게임이다.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 '카트라이더'는 사막, 마을, 숲 속, 빙하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3차원 트랙...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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