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클로저스’ 유저 사이에 독특한 관계가 생겼다. 실수로 지급된 아이템을 사용한 유저에게 이를 ‘게임머니’로 돌려받는 것이다. 즉, 유저들이 본인이 챙긴 부당이득을 게임머니로 갚게 되며 넥슨과 유저가 채무자와 채권자 관계가 된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4일이다

▲ 최근 '클로저스'에 추가된 레어 코스튬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회수 금액과 일정을 알리는 넥슨의 알림 쪽지 (사진출처: 루리웹)

▲ 최근 '클로저스'에 추가된 레어 코스튬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넥슨과 ‘클로저스’ 유저 사이에 독특한 관계가 생겼다. 실수로 지급된 아이템을 사용한 유저에게 이를 ‘게임머니’로 돌려받는 것이다. 즉, 유저들이 본인이 챙긴 부당이득을 게임머니로 갚게 되며 넥슨과 유저가 채무자와 채권자 관계가 된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4일이다. 당시 ‘클로저스’에는 신규 레어 코스튬을 추가하고, 제작에 사용되는 ‘섬유’를 유저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원래 지급하기로 한 것보다 더 등급이 높은 섬유가 뿌려진 것이다.
이에 넥슨은 14일 당일 긴급점검을 통해 잘못 지급된 섬유를 모두 회수했다. 문제는 그 사이에 제공된 섬유를 다른 아이템을 만들거나 강화에 쓰며 ‘아이템 세탁’에 나선 유저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에 넥슨은 끝까지 회수하겠다고 나섰다. 우선 섬유로 다른 아이템을 만든 경우, 만든 아이템을 회수했다. 이 외에 회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는 아이템 가치를 게임머니 ‘크래딧’으로 돌려받는다. 다시 말해, 유저들의 부당이득을 게임머니로 돌려받으며 끝까지 아이템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넥슨은 22일부터 회수 대상자에게 1:1로 쪽지를 보내 회수되는 크래딧 금액과 자세한 일정을 알리기 시작했다. 쪽지를 통해 넥슨은 ‘찬란한 위상 섬유와 제작 아이템을 이미 사용한 유저를 대상으로 2월 4일부터 2차 회수가 진행된다. 다른 유저와의 형평성을 위해 부득이하게 회수하게 된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회수 금액과 일정을 알리는 넥슨의 알림 쪽지 (사진출처: 루리웹)
아울러 2월 4일까지 쪽지에 명시된 크래딧이 없는 경우, 이후 플레이를 통해 유저들이 모은 게임머니를 주기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어떻게 보면 유저들이 본인들이 쓴 섬유를 게임머니로 갚는 셈이다. 어떤 의미로 미리 돈을 당겨 쓰고, 나중에 돈으로 갚는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하기도 하다.
22일부터 넥슨의 쪽지를 받은 유저들 역시 본인이 갚아야 할 크래딧 금액을 밝히거나 본인 스스로를 ‘채무자’라 부르고 있다. 유저들의 글에 따르면 수천만 단위에서 많게는 수억 단위로 ‘크래딧’ 빚을 진 유저들이 있다. 이들은 지금도 열심히 던전을 돌며 빚을 갚기 위한 ‘크래딧’을 벌고 있으며,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빚을 모두 갚았다는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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